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 - 마음으로 눌러쓰는 예술가들의 첫 문장
부이(BUOY) 엮음 / 부이(BUOY)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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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 - 부이(BUOY) (엮은이) 부이(BUOY) 2026-04-10>


태어난 날의 문장 수집이라니, 낭만적이지 않은가.
다방면의 예술을 남기고 떠난 이들의 ‘태어난 날’을 따라, 그들의 문장을 함께 느껴보는 책이다.

매달에는 각기 다른 테마가 있다. 시작, 집중, 기대, 성장, 순수, 고요, 열정, 자유, 성찰, 조화, 위로, 희망.

책을 펼치면 날짜를 따라 문장을 하나씩 옮겨 적게 된다.
4월, 추운 겨울을 지나 조금씩 푸르러지는 자연과 맞물려 ‘성장’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또렷하게 다가왔다.

내 생일도 찾아본다.
그리고, 의미를 덧붙이기 시작한다.

요즘은 손으로 글을 쓰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
패드는 일상이 되었고, 수업도 학습도 대부분 전자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래서인지, 손글씨로 문장을 옮겨 적는 필사는 실체를 띈 무엇으로 다가온다.

짧지만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들. 길지 않아서 더 좋다.
매일 조금씩 써도 좋고, 며칠 밀려도 부담이 없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나를 위한 선물로도 충분하다.
필사에 대한 갈증이 있다면, 이 책은 좋은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테마가 나뉘어 있는 점이 좋았고, 문장이 짧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필사는 시작하면 자꾸 욕심이 생기기 마련인데,
한정된 시간 속에서는 ‘적당한 길이’가 오래 지속하게 만든다는 것을 염두한다면 이 책이 적절한 선택이 될듯.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날들이 너무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는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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