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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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김태현 (지은이), 블레즈 파스칼 (원작)   PASCAL   2024-10-01>


브레즈 파스칼의 팡세를 근간으로 인간 마음을 해부한 철학서로 읽기 좋은 철학서였다.

요즘 들어 철학서에 자꾸 찍먹을 하는데 찍먹으로 읽기에 정말 괜찮았다. 67가지의 이야기 시작에 들어주는 예시는 글을 이해하기에도 적절해서 조금 어려운 느낌의 글도 이해하기 쉬웠다.

4가지 파트별로
1.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더 성숙해질 수 있다.
2. 인간의 삶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이다.
3.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
4. 인간의 마음에는 타인이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의 주제로 나뉘어져 글이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던 걸 적어보자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여전히 존재한다.”라는 파스칼의 말에 저자가 들려준 예시는 스티븐 호킹이 우주와 블랙홀의 신비를 연구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인정했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고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는 이야기였는데,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게 존재한다는 게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사실 막연히 ‘뭐 어쩌라고?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더이상 뭘? 내가 무엇을 더 어떻게 해야하나 그만두자’ 이런 생각도 없지 않았는데, 포기하고 넘겨버리는 게 아니라 겸손하게 이해해보려고 해야한다는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그렇구나 라고 여겨질 수 있는 글들도 있고, 와닿는 글도 있고, 괜찮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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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와 키키 - 어수룩한 멍멍이 토비와 냉소적인 야옹이 키키의 시골 일일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박라희(스텔라박) 그림, 이세진 옮김 / 빛소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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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와 키키 -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은이), 박라희(스텔라박) (그림), 이세진 (옮긴이)   빛소굴   2024-08-30>


[햇볕이 드는 현관. 점심 식사 후의 낮잠. 뜨거운 돌 위에 널브러진 멍멍이 토비와 얌전 빼는 야옹이 키키. ~ “피피! 내 귀여운 멍멍이! 나의 금빛 예쁜이, 꽃분이, 귀염이, 왈왈이…“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 상황은 좀체 끝나지 않는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끔찍히 사랑했던 프랑스의 대표작가라는데! 나는 왜 몰랐을까ㅠㅠ 이제라도 알아서 좋다!

강아지 토비와 고양이 키키가 전하는 이야기이다. 흡사 #잭런던 의 #야성의부름 이 생각났다. 물론 이 책은 그림처럼 귀엽고, 사랑스럽고, 때론 깊이 있는 생각과, 철학적인 느낌마저 든다.

읽다보면 어느샌가 내가 토비가 되어 있고, 어느 샌가 키키가 되어 있다. 동물의 원초적인 욕구들을 내가 느끼고, 그들이 바라보는 주인들의 모습을 가끔 피식 하고 소리내어 웃는다.

기차를 타고 여행가는 그들과 정원을 맘껏 돌아다니는 모습, 인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사랑을 갈구하고, 곳곳에 평화로움이 묻어났다.

특히 압권이었던 건 개인적으로 첫 불에 대한 내용에 토비와 키키가 불에 대한 묘사와 생각, 내가 마치 고양이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강아지가 되어 느끼는 불의 감각을 느끼는 것 같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그림과 글이 잘 어우러져 자칫 심심할 뻔(?)했던 글을 생동감있게 느끼게 해줘서 더더욱 좋았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넘넘 좋을듯!!

덧, 작가는 그녀의 첫 남편 윌리와 헤어지면서 강아지 토비의 양육권을 놓고 다투었고, 공동양육을 하기로 한다. 토비는 콜레트에게 늘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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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 불안 전문 카운슬러가 8천 명을 상담하며 가장 효과 본 방법들 62
야나가와 유미코 지음, 이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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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 야나가와 유미코 (지은이), 이지현 (옮긴이)   더퀘스트   2024-09-11>


부제, 불안 전문 카운슬러가 8천 명을 상담하며 가장 효과 본 방법들 62! 62가지나 되는 방법을 전해준다. 일단 흥미롭다.

우리는 불안이라는 DNA가 오랜시간 뼛속 깊이 각인되어 왔다. 불안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이 위험을 감지해 살아남을 수 있었으니까.

근데 살아가다보면 지나친 불안으로 될 일도 그르치고, 브레이크가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불안관리책으로 괜찮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몇가지 괜찮은 방법을 적어보자면 팔뚝을 위아래로 쓸어내리고 올리면서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넨다.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아이에게 포옹해주는 그런 느낌을 스스로에게 주는 것!

자세를 곧게 펴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결단력, 적극성, 공격성이 높아진다. 즉 기운이 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니 몸을 쭉 펴보자!

누군가가 짜증을 내면 그가 곤란한 상황에 빠진 사람이라 생각하고 나 때문이 아니니 위축되지 말자.

부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빠져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생각하는 건 “짝!”하고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손뼉을 친 뒤 “멈춰!”라고 외친다.

등등이 있다. 62가지나 되는 방법이 있으니 적어도 하나 정도는 그래도 해 보면 안하는 것보다 낫다는 사실! 이게 효과가 있어?라고 코웃음치면서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는 것보다는 믿어보고 한번 해보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저널링(Journaling) 이라고 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모조리 종이에 적는 활동으로 신경 쓰이는 일이나 이유 모를 불안감을 종이에 써 내려가다 보면 머릿속이 정리 되어 속도 시원하고 기분도 가벼워지는 이 방법을 해 보고 있다. 안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고, 며칠 쓰다보니 내가 주로 무슨 생각의 흐름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꽤 좋아서 쓰고 있다.

이 책, 괜찮다! 늘 느끼지만 행동이 따라야 변화가 일어난다.

🔖 괜찮습니다. 당신의 행복은 당신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불안에 휩싸여 결정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도 답은 이미 명확하게 당신 안에 있음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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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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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천국 - 정유정 (지은이)   은행나무   2024-08-28>

ෆ⃛
정유정의 욕망 3부작 중 2부인 이 책을 이야기 하기 전에 1부인 #완전한행복 을 잠시 생각해보면 행복에 완전함이 있을까? 행복은 저마다가 꿈꾸는 추상의 개념에 각자가 부여한 완전한 곳을 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제목은 영원한 천국. 고통, 후회, 분노, 상실 등 소위 부정의 것들을 배제한 곳에 영원한이라는 형용사가 과연 적절할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나는 너무나도 지나치리만큼 이상적인 단어로 들려 완전한 행복과 비슷한 결의 느낌이 들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완전한 행복보다 좋았다. 사실 이전의 모든 걸 통들어 좋았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 #종의기원 #7년의밤 #28 과 전작 완전한행복을 생각하면 작가가 보여주었던 좀 더 스릴러적이고 잔인한 면모가 많이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내겐 오히려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예상외의 모습에 그녀의 글이 더 좋았다.

우리는 우연이라는 세계에 저마다의 서사를 가지고 필연성을 부여해가며 나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그런 전제를 나는 깔고 읽으면서 더하여 과학에 후진은 없다는 전제가 우리가 만들어내는 과학을 필연으로 만들어 우리의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보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불완전하고 불연속적이고 불완성형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욕망과 삶에 대한 의지를 엿보았다.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했다. 줄거리를 쓰지 않고도 충분히 화제성이 많은 작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읽는 내내 설레면서 읽었다. 읽는 내내 행복했다. 3부작의 마지막은 어떻게 대미를 장식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나는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잃는 순간에 인간의 무의식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 “자기야, 삶이 소중한 건 언젠가는 끝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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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밍 - 내면의 빛을 회복하는 긍정 에너지 디자인
마릴린 베르슈에렌 지음, 이윤영 옮김 / 체리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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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밍 (내면의 빛을 회복하는 긍정 에너지 디자인)- 마릴린 베르슈에렌 (지은이), 이윤영 (옮긴이)   체리쉬   2024-08-20>

ෆ⃛
값진 책을 선물받았다. 체리쉬 출판사의 선물🩷
일단… 책표지가 너무 예쁘다. 파스텔러버인 내겐 일단 백점 만점에 만점!

사실 이런 책은 의아할 수 있다. 과연 이런 디자인을 본다고 뭔가 변화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나는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감정이 울컥울컥 올라왔다. 어쩌면 내가 꾹꾹 누르고 있던 밑바닥에 깔려 있던 감정들이 올라오는 걸 수도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산다는 건 여러가지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과정이다. 그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시간들이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내가 될 시간을 의식하지 않으면 갖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책은 깨어남, 직관, 변화, 성장, 희망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림을 눈으로 관찰하고 짧은 문장을 눈에 담고 내 생각으로 빠져든다. 색과 점선, 점, 실선, 화살표 등의 간단한 기호와 색의 조합일 뿐인데 자꾸 어떤 감정이 건드려진다. 건드려진 감정이 점점 위로를 받는다. 결국 내가 건강한 정신을 가져야 내 주변이 밝아질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끊임없이 말해주고 있다. 색이 그걸 보여주고 있는 느낌도 든다.

책을 보면서 우주를 떠돌고 있는 느낌도, 파란 하늘을 초록의 들판위에서 보고 있는 느낌도, 뭉게뭉게 피어난 구름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도, 밤하늘에 수놓은 별들을 바라보는 마음, 혹은 일몰을 바라보는 그 가슴 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

이 책은 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를 언제나 위로하고, 나를 나로 만들어주는 게 일조할 것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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