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 닦으며 천만 원 법니다 - 엄마가 된 치과위생사의 다정한 치카 이야기
김선이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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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닦으며 천만원 법니다 - 김선이, 넥서스BOOKS/ 2022.05.02, p,280>

-오늘 밤 엄마의 칫솔질 한 번이 아이의 미래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 앞으로는 이 어른 치아를 100년 이상 써야 할지도 모르는데, 이쯤이면 진화 과정상 50살 즈음 치아 한 세트 정도 더 주어도 좋지 않나 얼토당토않은 생각도 해 본다.

- 실제로 구석진 곳의 사랑니까지 잘 닦고자 하시는 분들은일부러 아이용 작은 칫솔을 사용하기도 한다.

- 아이들은 강렬한 한 마디보다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행동에 훨씬 더 잘 스며들기 때문이다.

- 하루에 4번'씩이나' 이를 닦으라고 했을 때는 너무 많고 버겁다가도 하루 10분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수월하게 느껴진다.

-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오는 것'이 사실은 첫 구강 검진의목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 스스로 '치과? 별거 아니네.'라고 코웃음 칠 수 있는 경험 말이다.

- 아이들에겐 더더욱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 주사를 맞을 때도 '이거 하나도 안 아파.'가 아니라 '조금 따끔하지만 참을 수 있을 거야.' 라고 알려 주는 것이 낫다.

- 우리의 목표는 '엄마가 잘 닦아 주는 것';" 아니기에 '스스로의 몸을 돌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 첫 이를 뺄 때는 치과에서 경험하도록 하길 권하고 싶다. 그래야 나중에 발치가 어려운 유치를 빼야 할 때도 거부감 없이 치과에 방문하기가 수월하다.

- 결국, 자일리톨은 설탕인 '척' 충치균을 속여 적의 힘을 빼는 치명적인 물질이었던 거다.

🦷🪥 지금 9살인 첫째는 이 안에 번쩍번쩍 크라운이 몇 개가 있다. 그건 6살에 웃음가스를 이용해 전신마취를 하여 치료한 흔적이다. 그 후 사진찍을 때도 보이는 그 반짝반짝함을 보면 가슴 한 켠이 쓰리다 못해 아릴 때가 한 두번이아니었다.

4살, 만36개월이 되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처음 등원시켰다. 나 혼자 걸으면 5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아이와 함께 걸으니 30분이 소요되는 거리였다. 어린이집은 무조건 늦게!를 외친건 아니였지만 첫째였고, 신청를 워낙 늦게 한 탓인지 어린이집이 늦게 되었다. 독박육아로 지쳐있던 내게 어린이집에 다녀오는 3시간남짓은 (낮잠을 안 잤음🥹) 내게 정말 꿀같은 시간이었다.

아침에 애를 데려다 주는 시간, 아이는 늘 하리보를 달라고 했다. 그 30분을 편하게 데려다 주고 싶은 나의 안일함때문에 별 생각없이 주었고 유쾌하게 우리는 걸어다녔다. 내 아이는 하리보를 먹으면서 말이다. 그 하리보가 내 아이의 이를 서서히 잡아먹었다. 6살 아이가 이가 아프다고 해서 간 치과에서 이미 썩을대로 썩었고 신경치료까지 해야한다고... 그렇게 아이의 이가 썩을대로 썩게 내버려둔 나를 탓했다. (중간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건 내 핑계일 뿐이니..) 아이를 붙잡을 수 없어 묶고 치료를 시켰다. 나는 밖에서 눈물을 삼켰다. 그 땐 집안 사정으로 돈도 정말간신히 마련했었다. 읽으면서 계속 그때의 기억이 났다.

게다가 젤리는 충치유발 최고의 놈이었다. 난 그놈을 내 소중함 아이에게 허락했던 것이다. 허락하고 관리해주지 않았다. 전부 내 잘못이다.

위의 이야기를 구구절절 써 놓은 이유는 나같은 후회를 하지말라고 적는 것이다. 나는 지금 32개월인 둘째는 그 흔한 병원과 약국에서 주는 비타민씨사탕?을 주지 않았다. 젤리도 마찬가지다. 최근에서야 케이크를 좀 허해줬다. 초콜렛도 아직이다. 둘째는 첫째와 함께 있어 빨리 접한다고 하지만 나는 최대한 안 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요즘은 자일리톨사탕을 먹인다. 양치를 하고 나서, 혹은 밖에서라도
함께 보내주신 자일리톨사탕은 내가 진즉부터 사다 먹이고있던 것이다. 한 열봉은 산 것 같다.

이 책은 엄마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치료는 아이에게는 공포이지만 부모가 되고 보니, 정말 갑작스런 지출에 당황스러워지는 무서운 놈이다.

만6세와 12세가 골든타임이라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꼭 한번 구강검진을 받기를, 올바른 칫솔질을 하기를, 하루에 10분으로 입 안에 자동차 한대 값을 담고 있지 말기를!! 100세 시대에 한번의 영구치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이기에 읽고 새겨두기를,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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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2.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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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NO.627, 2022.05>

단짝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5월호 샘터였다.

우리의 학교생활을 생각해보면 3월 시작의 서먹서먹함을 지나고 4월의 소풍을 함께 겪고 5월쯤에는 단짝친구가 그렇게 생겼던 기억이 있지 않은가?

단짝이었던 그 친구의 일화, 영혼의 단짝 소울푸드, 둘도 없는 단짝 남편, 친구 등등 여러 단짝에 대한 이야기에 나의 단짝들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의 내 단짝은 남편이다. 남자친구였고, 남편이자 육아동지이자 평생의 반려자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단짝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단짝 음식은 커피가 되었다. 나를 돌아보게 만든 단짝이야기, 그리고 시절인연이었던 단짝친구들이 생각났다. 어떻게 잘 살고 있으려나- 문득그들의 안부가 그리운 날이다.

따뜻한 샘터 5월호 이야기를 읽으며 봄을 지나가고 있다.
6월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다가올 여름의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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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은 파란색으로 기억된다 - 예술과 영감 사이의 23가지 단상
이묵돌 지음 / 비에이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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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은 파란색으로 기억된다 - 이묵돌, 비에이블/ 2022.05.11, p,312>

- 윤동주의 시에서 느껴지는 울림은 문학적 장인의 완성된 기교도 아니요. 반박할 수 없는 순수함의 맥락도 아닌, 거대한 시계 앞에서 느끼게 되는 청춘의 무력감…. 바로 그 지점에서의 동질감이었다.

- 큐브릭만큼 매니악하고 집착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이, 대중성'까지' 갖춰나가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납득받는 것이다.

- 실제로 <위대한 개츠비>를 깊게 탐독하기 위해서는 서구문명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 자신이 '태생적으로 속해 있는 집단'을 신랄하기 비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 지금 다시 보면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실컷 묘사한 것뿐이구나 싶다. 처음부터 그 장면을 위해서 쓰기 시작한 걸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걸 실컷 쓰고 싶어 하는 일이라니. 얼마나 작가다운 착상인가. 대문호가 아닌 일개 작가로서의 헤밍웨이를, 나는 사랑한다.

- 그러면서 학창시절 베르나르 베르베르'씩이나' 읽던 자기네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란다. 그래놓고 하루키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니까 입을 닥쳤다.

- 하물며 제인오스틴이 살던 시대는 18세기 영국이었다. 그 당시 사지 멀쩡한 여자가 마흔한 살까지 독신으로 살다가 죽는다는 건, 위대한 여왕 폐하들 중에서나 가까스로 사례를 찾을 수 있을 만큼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라.

💙 천재라 일컬어지는 이들과 어울리는 색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제목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 차분함과 약간의 우울함이 가미된 블루.. 이 파란색이 잘 어울리다고 여긴 건 비단 나만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 예술을 하는 이에게 잘 어울리는 색이랄까,

작가가 브런치에 연재할 당시의 원제는 <영원에 관하여(참고로 영원은 '영감의 원천'을 두 글자로 줄인 말)> 인데, 인지도 있는 작가가 아니기에 적당히 타협했다는 것에서부터 이 작가분 심상치 않다. 솔직하다. 재밌겠다. 싶었는데, 1장의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설명부터 빵빵 터졌다. 아니 이런 속어(?) 책에다 써도 되나 싶었다. 그래두 재밌으니 충분히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전달되었다. 학교 선배와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다(나이로는 내가 선배네🫠하하하하하😂)

서두가 길었다. 작가는 영감을 어디서 얻었는지에 대한 여러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꽤나 흥미있고 재미있었다. 요즘 고전읽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어떤 생각과 가치관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읽어보니 이해도 되고, 작품을 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머싯 몸에 대한 글을 읽고 그의 작품 중 하나인 <케이크와 맥주>를 읽기 시작했다. 작가 외에도 영화감독, 화가, 트럼펫연주가 마일스 데이비스 바둑기사 이창호까지-

개인적으로 책을 즐겨 읽다 보니 특히나 작가들에 관한 그의 이야기가 좋았는데, 특히 에밀 졸라에 관한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아 이런 이야기들이 있구나 싶었다. 아는 게 없었기에 더 재밌었다. 그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었던유익한 책이었다. 천재라고 기억되는 그들도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읽다보니 그들이 왜 천재로 기억되는지도 알 것 같았다.

작가의 글이 꽤 재미있어서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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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이사하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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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이사하기 - 이와무라 카즈오, 진선출판사>

사랑스런 14마리 생쥐가족이 이사하는 이야기이다. 귀여움 듬뿍!

9살아이와 함께 읽는데 일단 각각의 특징을 먼저 잡았다. 첫찌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두모두 특징을 잡고 읽기 시작! 아 그림도 이야기도 눈이 편해졌다.

구구절절 말로 적지 않아도 이사하는 과정의 고단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중간중간 질문 형식으로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아이를 즐겁게 해주었다. 도토리도 찾고, 이건 뭐다 뭐다 알려주고 버섯이라고 자기도 이거 안다고 나한테 자랑하는 모습을 보니 귀여웠다.

아이가 태어나고 두번의 이사를 했다. 아이가 어렸던 탓에 이사하는 당일날이라던가는 부모님께 맡기고 이사를 했던 터라 아이는 자세한 과정은 모르지만 이걸 통해서 이사왔던 과정이 비슷할 순 없지만 여러가지 결정하고 도와야 하고 할 것이 있다는 걸 알았기를 바랐다. 이사란 힘든 것만도 아니구 새로운 곳에 대한 즐거움도 있다는 것을,

띠지 안쪽을 펼쳐보면 가족들의 모습이 있다. 아이가 첫찌부터 열찌까지 헷갈려할 때는 띠지를 펼쳐놓고 찾기를 했다. 아이의 눈높이를 맞춘 띠지에도 배려가 느껴졌다. 4살 둘째와도 함께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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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밤인 세계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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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밤인 세계 - 하지은, 황금가지/ 2022.04.29, p,428>

- "우린 이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어요. 아마 평생 갚으며 살아야 할 거예요. 이 아이가 우릴 증오하고 미워해도 할 말이 없어요. 자신을 버리고 남동생을 택한 부모라니..."

- "죽어 가는 책이라고요?" "한때는 분명히 살아 있었거든요. 글자들이 펄펄 날아다녔죠. 하지만 이제는 아무에게도 읽히지 않아 죽어 가고 있어요."

- 아버지가 자신을 그런 표정으로 본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혐오하고 꺼려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 그 자리에 와 있는 것처럼 눈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런 눈으로 아버지가 자신을 본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 "그러나 바라던 것을 마침내 찾았다고 하여, 그 끝이 반드시 만족일 수는 없으니..."

- "특히 악마에 대한 편협한 태도가 그렇지요. 단지 죽음과 같은 인간이 잘 알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영역을 관장한다는 이유로 악마 또한 멸시와 질시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심지어 인위적인 죽음, 질병, 혼란, 탐욕과 같은 부정적인 관념조차 모두 악마가 만들어 내고 조장한 것이라 믿죠. 그것이 인간들 내부에 악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보단 여러모로 편리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보이지 않을 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대가 있지요. 그토록 세심하게 살피고 있었다니 고맙군요."

- 상대는 어느새 그의 가장 깊고 내밀한 곳까지 들여다보았고 그가 가장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는 기억, 오염된 상처를끄집어냈다.

- 공존하기 어려울 법한 양극단적인 특성을 태연히 소지하는 게 인간이란 건 이미 자주 봐 온 일이었다.

- "떠나지 않는 게 나았을지도 몰라. 그곳에 머물며 적어도 나는 한 가지를 알게 되었거든. 무언가를 기대했다가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 것만큼 실망스러운 일도 없다는 거야. 거기에는 가장 깊고 잔잔한 바다마저 파도를 일으킬 바람이 있고, 그것은 언젠가 반드시 불어온다고 그대가 말했었지. 차라리 듣지 않았더라면, 처음부터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이렇게 낙심할 일도 없었을 텐데."

- "나는 길을 놓았을 뿐이야. 그 길을 걸어갈지 말지 결정하는 건 온전히 너희들의 몫이 아니었겠니?

💜 우와. 우와... 이거, 역대급이었다. 한국 환상문학이 이런거야..? 나 너무 너무 좋았다. 이야기하는 하나하나가 스포가 될까봐 발췌글도 스포가 되지 않게끔 최소한의 것들을 발췌했다.

샴쌍둥이로 태어난 에녹과 아길라. 누이인 아길라와 동생 에녹, 분리 수술은 성공이 되었으나 누이는 하반신을 잃게 된다. 하지만 사랑으로 잘 커가는 듯 했는데, 우연히 부모의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본인이 선택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와 탐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의 복수는 어떻게 될 것이며, 모리세이의 등장은 에녹의 성장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내용이나 전개과정은 여기에 적지 않기로 했다. 나 판타지 좋아하는 구나.....처음 알았네!
졸린데 책을 펴고 한번 읽어볼까 하고 졸린 눈을 부여잡고 절반을 넘게 읽고, 다음날에도 바로 이걸 읽고, 다 읽고 덕지덕지 붙여놓았던 포스트잇으로 하나하나 다시 맞춰가면서 읽는데 너무너무 꿀잼,꿀잼

더 적을 수 없음이 아쉽다. 더 적지 않아야 이건 훨씬 재밌다. 최고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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