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타타 : 너를 만난 여름 동화로 읽는 웹툰
로로 지음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십 년 전 고롱리 마을에 살았던 고양이 타타가 꽃봉오리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신비한 일이 일어나자, 마을을 떠나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타타를 만나러 고향으로 돌아온다. 오래 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타타와의 만남. 사람들은 그동안 잊고 지낸 아이 ‘성현’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네이버 웹툰 <고양이 타타>를 동화책으로 풀어냈다. 서울로 전학 간 중학교 1학년 소녀 수연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름 방학을 맞아 고롱리 마을로 돌아오고, 그곳에서 커다란 꽃봉오리에서 태어난 고양이 타타를 만나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 이 동화의 원작을 그리고 쓴 로로 작가님은 그림책 『수염왕 오스카』, 『행복한 세세씨』, 그래픽노블 『유령집사』 등을 펴냈고, 2023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첫 작품인 <고양이타타>의 연재를 시작하셨다고 한다. 동화책과 함께 동명의 작품을 현재도 웹툰 앱에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장르로 작품의 감상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동화로 읽는 웹툰’ 시리즈인 『고양이 타타 : 너를 만난 여름』은 무척 매력적인 책이다.

◈ 고양이 타타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두 가지 사건을 다룬다. 삼십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성현의 이야기와 고롱리 마을을 떠나 서울로 전학을 갔지만 변화를 잘 적응하지 못한 채 이사하기 전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수연이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타타와 함께 있는 수연의 모습을 보며 성현이의 모습을 본다. 타타와 수연을 통해 서서히 기억에서 잊혀졌던 성현을 떠올리며, 마을 사람들은 수연과 마찬가지로 성현 역시 고롱리 마을을 떠나 이사를 가야 했던 상황임을 기억해 낸다.

◈ 수연은 서울에서의 중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지 못한채 고롱리로 돌아왔다. 자신이 떠나기 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생각한 수연의 기대와는 달리 중학생이 된 친구들은 낯설기만 하다. 위로 받을 것이라 생각한 고롱리에서도 섞이지 못한 채 동떨어짐을 느끼는 수연은 외로움을 느낀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경험한 탓이다. 세상을 떠난 성현 역시 수연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원치 않은 이사를 가야 했던 성현. 수연은 삼십 여 전에 세상을 떠난 성현과 만난 적도 없는 사이지만, 공통의 상황과 감정으로 성현의 마음을 이해한다. 이해와 공감은 시공간을 넘어서도 가능한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는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작품은 보여준다.

<“우린 여기서 이만큼 함께 자란 거야. 넌 서울에서만 지낸 게 아니라 여기서도 나와 함께 지낸 거야. 내가 그런 마음으로 씨앗을 심고, 꽃을 키우기 시작하니까 정말 우리가 함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

◈ 늘 함께 있고, 늘 같은 시대에 같이 살아야만 사랑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 속에서 말하듯, 우리는 “누군가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마음, 그 자리를 떠났다가 돌아와도 낯설지 않은 그 느낌. 그게 바로 영원한 사랑이라는 걸”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배운다.

#고양이타타 #로로작가 #동화로읽는웹툰 #다산어린이 #동화책 #동화책추천 #동화책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냉동 인간 이시후 창비아동문고 342
윤영주 지음, 김상욱 그림 / 창비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동 인간 번호 C-5689. 이름 이시후. 성별 남. 냉동 시 나이 12세. 총 냉동 기간은 40년 2개월 11일. 소아 랑귀누스병은 완치되었고 현재 맥박, 혈압, 체온, 호흡 모두 정상. 뇌 기능도 정상입니다. 건강한 12살로 돌아온 걸 축하해요, 이시후 씨.”

◈ 『마지막 레벨업』을 쓴 윤영주 작가님의 신간이다. 희귀 질환에 걸려 냉동 인간이 된 열두 살 시후가 40년만에 깨어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래를 살게 된 시후가 보고 느끼는 모든 장면이 낯설고도 생생하게 그려진 덕분에 책을 읽는 독자들은 40년 후의 미래 사회로 훌쩍 떠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 40년 이후 지구의 모습과 인간의 생활은 어떻게 변할까? 『냉동 인간 이시후』에서 그려내는 미래의 모습은 몹시 흥미롭다. 시후가 깨어난 세상은 현재의 지구와 전혀 다른 세상이다. 수도인 1지구인 센트럴 돔을 시작으로 총 66개의 지구가 있으며, 각 지구별로 생활 환경이 다르게 그려지는 것이 그렇다. 한 지구 안에서도 빈곤과 부유가 공존하는 세상이 미래에선 여러 개로 나뉘어 져 각각의 지구를 형성해 살아간다는 모습은 몹시 인상적이다. 40년 전에 먹었던 바나나팬케이크는 멸종된 바나나로 인해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코크로치라는 식용 바퀴벌레 처럼 곤충식을 먹는 장면 또한 독자들이 낯설게 느낄 지점이다. 시후가 겪는 40년 후의 미래 사회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모습을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다.

◈ 4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어른이 되어버린 동생을 만난 시후. 게다가 시후가 사랑하던 할머니와 엄마도 이미 돌아가신 후다. 많은 것이 변해버린 후의 시후의 삶은 기쁨보다는 고통에 가깝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보여준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책 속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품는다. 아이들의 희망을 끝까지 붙들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작가님은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힘을 ‘사랑’이라 말한다. 이 작품에서는 무수한 사랑의 이야기 중에서도 가족간의 사랑을 힘주어 보여준다. 나를 버티게 하는 원동력, 나아가 미래를 꿈꾸는 원동력,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그 원동력까지. 그 모든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 이 책은 아직 일어난 현실을 담고 있지 않기에 더욱 지금의 아이들과 함께 읽고, 진지하게 나누기 좋다. 과거의 일이 아닌,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 남의 이야기가 아닌 당장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에 아이들은 더욱 진지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고, 친구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우리는 현실의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의 방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이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방향과 울림을 줄 수 있길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who? special 김도영 who? special
김한조 지음, 이유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KBO 역대 최연소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기아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수! 김도영 선수가 궁금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후who 시리즈『후who? special 김도영』이 출간되었다.

◈ 야구 팬이라면 2024년 기아 타이거즈 우승 멤버이자, 국내 최연소 30-30 클럽 가입, 시즌 MVP,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한 김도영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도영 선수의 인기는 야구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굉장한데, 특히 기아 타이거즈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김도영 선수는 더욱 특별한 존재일 것이다.

◈ 후 시리즈의 신간 ‘후 김도영’편은 현직 야구선수들의 이야기, 2024년도의 야구 경기 상황이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어 이제 막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어린이, 야구를 즐겨 보는 야구팬 어린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다. 야구장에서 직접 야구를 관람하거나, 티비 중계로 시청한 경기의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며 부모님 혹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재가 되니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이 책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기아타이거즈 팬인 3학년 우리 아들도 ‘후 김도영’ 편을 읽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와 직접 본 경기가 잔뜩 실려 있는 내용을 보며 무척 즐겁게 책을 읽었다. 아는 만큼 더 재밌는 책이 이 책이겠다.

◈ 김도영 선수가 초등학생 야구 팬이던 시절부터 야구 선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야구를 배우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프로에 입단한 과정까지 한 인물의 꾸준한 노력과 성장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이 책을 읽는 어린이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더 큰 꿈을 키워 나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실감할 수 있겠다. 선수 ‘김도영’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한 인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이 더욱 좋았다. 야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 김도영 선수를 좋아하는 어린이에겐 무척 귀감이 될 듯싶다.

◈ 기아 타이거즈의 역사나 유명한 선수, 야구 지식과 야구 관련 직업 정보가 자세하게 담겨 있어 야구에 관해 궁금증이 많은 아이가 보면 무척 도움이 될테다. 또 마지막 독후 활동지까지 수록되어 있어 책을 읽고 난 후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고 마무리하기도 좋다.

◈ 야구에 흥미를 갖고 있는 어린이, 현재 야구 팬인 어린이, 특히 기아 타이거즈 팬인 어린이라면 이 책을 마다할 리가 없다. 비단 김도영 선수의 팬이 아니더라도 ‘WHO후 김도영’은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는 분명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아타이거즈 #김도영 #who시리즈 #다산어린이 #야구 #야구책 #야구팬 #어린이책 #어린이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볼록 풍선껌 다산어린이문학
이정란 지음, 모루토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버찌의 선택』을 쓴 이정란 작가님의 신간 동화책이다. 마법의 풍선껌을 씹고 야생 다람쥐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친구가 된 아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풍선껌이 터질 때마다 다람쥐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다는 재미난 상황과 더불어 야생 다람쥐와 우정을 쌓는 과정을 다정하게 그려냈기에 읽는 내내 싱긋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볼록 풍선껌』은 반려 동물을 원하는 하루가 우연한 계기로 야생 다람쥐와 우정을 쌓게 되면서 독자들에게 인간과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떠올려 보게 한다. 이 책은 인간과 동물이 집에서 함께 지내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다른 삶의 방식을 인정하고 마음을 주고 받는 것 만으로도 서로에게 충분히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 이 책은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킬 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운 삽화가 책장 속에 가득하여 혼자서 책 읽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저학년 독자들도 어려움 없이 책 한 권을 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신비한 마법의 힘과 특별한 친구와 우정을 쌓는 이야기는 1~3학년 독자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 잡을 힘이 있다.

◈ 풍선껌을 통해 만난 특별한 이별과의 만남과 자연스러운 헤어짐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향해 언젠가 갑작스럽게 찾아올지 모르는 특별한 만남과 이별을 기대하게 만드는 『볼록 풍선껌』. 귀엽고 아기자기한 삽화만큼 다정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달콤한 기분을 선물할 듯싶다.


#볼록풍선껌 #다산어린이 #동화책 #동화책추천 #동화책서평 #어린이책 #어린이책추천 #서평 #초등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 옆 만능빌딩 - 제1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지 지음, 김민우 그림 / 비룡소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원 박사’ 재이가 아무리 학원을 많이 다녀도 배울 수 없던 한 가지! 바로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던 친구와 다시 잘 지내는 방법.

지는게 이기는 것이라는 ‘관계의 비밀’을 깨닫고 재이는 다시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까?

◈ 제14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인 『한성이 서울에게』와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부분 수상작인 『도둑의 수호천사』를 쓴 이현지 작가님의 작품이다. 『학교 옆 만능빌딩』은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님께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 저녁 늦게 퇴근하는 부모님 때문에 초등학교 2학년 재이는 학원이라면 안 다녀 본 곳이 없는 ‘학원 박사’다. 하지만 아무리 학원을 많이 다녀도 배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틀어진 친구와 다시 잘 지내는 방법이다. 유일한 친구인 박선우를 아빠가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다음부터 재이는 늘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홀로 지내야 했다.

◈ 재이는 우연히 만능빌딩 6층 임대 학원에서 수상한 할머니를 만난다. 욕을 잘 하는 할머니에게 재이는 ‘학교폭력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아주 기분 나쁠 만한 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할머니는 재이에게 ‘지는게 이기는 법’이라며 오래된 학원처럼 친구에게 대해보라는 조언을 한다.

◈ 오늘날 아이들의 씁쓸한 현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학교 옆 만능빌딩』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오늘의 어린이들이 부딪치고 있는 핵심 문제를 드러낸 문제작.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 속에는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태도를 담으며 경쟁적인 사회 속에 처한 어린이들의 관계 문제를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무튼 박선우가 너 따돌리는 거 같으면 말해. 또 학교폭력으로 신고해 버릴 테니까. 혹시 박선우 엄마가 너한테 뭐라고 해도 말해. 그건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되니까.”
(26쪽, 재이 아빠의 대사 중)

◈ 배려하면 손해, 이기는 게 최고라고 강조하는 현실에서 아이들은 점차 배려와 선행을 잊어버리게 된다. 책 속 장면처럼, 현실의 교실에서는 ‘내가 버리지 않은 쓰레기’를 치우는 문제로 손해를 볼 수 없다며 친구와 언성을 높이는 일이 빈번하고, 아이들의 틀어진 관계를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해결하려 드는 어른들이 분명 존재한다.

◈ 오늘날 현실의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작가가 전하려는 의미나 교훈적인 주제는 책 속 주인공들 뒤로 한발 물러 서있다.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말하거나 알려주려는 방식이 아닌, 이 작품은 그저 책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씁쓸한 현실 속 아이들의 문제를 읽고 있음에도 결코 이 작품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하지 않은 이유다.

◈ 이기는 게 최고라 배우는 아이들에게 ‘지는 게 이기는 법’을 말하는 이 책은 분명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한 생활을 해 나가기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주인공 재이처럼 학교 옆 수많은 학원을 오고 가며 ‘늘 무언가를 배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이 책을 통해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학교옆만능빌딩 #비룡소 #비룡소문학상대상수상작 #동화책 #동화책추천 #동화책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