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 고블 씬 북 시리즈
곽유진 지음 / 고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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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우리에게이야기를들려준이유는 #곽유진 #고블 #고블씬북 #광고 #도서협찬

곽유진 작가님의 『우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을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이야기 속에 또 이야기가 있는 다중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소설 시작점에 간호사와 노인의 이야기가 나오고, 회색 눈이 내리는 세상에서 순찰자와 또 다른 노인이 함께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회색 눈 세상의 노인이 순찰자에게 들려주는 모투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다 맞닿으며 끝을 맺을지 궁금하더라구요.

소설 속에 흥미로운 소재들이 많아, 중후반부까지는 이야기가 쉽고 빠르게 흘러가요.

흥미로운 소재들로는 회색 눈 세상의 순찰자는 겪지 못한 과거 문명의 산물(통조림, 백화점, 영화 등)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고대 신화적 서사가 가미된 모투나가 나오는 영화 이야기 같은 것들이 있달까요?

저는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너무 흔하게 접해 그리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묘사한 부분이 유독 재미있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을 꽤나 재밌게 읽고 있다가, 결말에 가까워지는 어느 부분부터 저는 혼란에 빠져버렸어요…

그 혼란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스포일러도 같이 꺼내놔야 하기에 더 이상 말할 수 없음에 아쉽군요?!🥺

단지 이 작품… 이번에 읽은 고블씬북 4권 중 가장 어려웠습니다…!

결말이 제일 어려운 작품이었달까요?

혼자 열심히 결말 해석하려다가 포기하려던 찰나, 어느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 지금 말하고자 하는 그 문장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점 미리 안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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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 것 같아. 우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는•••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였어.” (194p.)

우리는 이야기가 존재하기에 이야기를 읽고, 그 이야기를 통해 치유받기도 구원받기도 하죠.

우리가 이야기를 읽는 이유는, 우리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이야기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결말 해석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결말이 어려웠더라도 읽는 과정 중에 무언가를 얻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요?

혹여 무언가를 못 얻으면 어때요.

이야기가 우리에게 남았잖아요.

『이야기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은 어렵기도 했지만, 그만큼 제게 많은 생각을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재독을 거의 안 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 꼭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다시 한 번 읽는 이유가 뭐냐구요?

이야기가 제 눈 앞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 책이 저에게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 들려주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오늘의 문장_mia]

🔖 “이야기는 내가 잊고 있던 감정, 다시 느끼고 싶은 감정을 발견하게 하니까.” (57p.)

🔖 “이야기는 사람 사이 틈을 채워주니까.” (77p.)

🔖 “모든 사람의 이야기는 태어나면서 시작하잖아.” (1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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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 고블 씬 북 시리즈
김영민 지음 / 고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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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사진부와죽은자의마지막피사체 #김영민 #고블 #고블씬북 #광고 #도서협찬

김영민 작가님의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를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작품은 청춘 코지 미스터리인데요.

본격! 미스터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쉽고 재밌게 호로록-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미스터리를 <명탐정 코난>이랑 정해연 작가님 작품 1~2편 정도만 읽어본, 정교한 분석은 못 하는 수준이라, 같은 분야의 타 작품들과 비교를 하긴 어렵습니다만… 그걸 감안해서 보더라도 제 기준에서는 전반적으로 어색하거나 처지는 지점이 없는 웰메이드 미스터리였어요!🤓

소설은 미스터리의 공식대로 흘러갑니다.

어느 대학의 존재감 없는 사진부 ‘난사’로 메일이 한 통 날아오는데요.

‘백도’라는 외딴섬에 출사 나갔다가 사망한 젊은 사진가의 엄마가 보낸 메일이죠.

메일의 내용은 그 사진가가 찍으려했던 사진을 대신 찍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미스터리의 공식 >낯선 곳으로의 초대장< 이겠죠?

난사 부원들은 고민 끝에 백도로 가게 됩니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백도 이장님은 난사 부원들을 경계해요.

그 와중에 하필 백도에 태풍이 몰려오고, 핸드폰도 안 터져요…

이 부분은 >밀실<의 개념에 포함되겠군요?

섬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상한 것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고, 난사 부원들은 알 수 없는 일에 휘말립니다.

미스터리의 정석대로 흘러가는 이야기죠?👀

소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화자가 20대 초반인 청춘 코지 미스터리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는 않습니다.

미스터리를 많이 접해본 분들에겐 이 지점이 아쉬울 수 있지만, 미스터리 초보자인 제겐 오히려 몰입이 더 쉬웠어요.

떡밥이 하나 둘 나오고, 결말에 야무지게 떡밥 회수하고, 주인공들이 20대 초반 청춘들답게 슬며시 나오는 애정전선까지!

요소 하나하나가 다 좋았답니다!🙃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는 김영민 작가님의 단편 「작당모의 카페 사진동아리의 육교 미스터리」의 주인공들이 재등장하는 소설이라고 해요.

작가님은 이 두 작품 이후에도 같은 주인공들이 나와 성장하는 작품을 계속 쓰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를 재밌게 읽어서, 「작당모의 카페 사진동아리의 육교 미스터리」와 이후에 나올 작품들도 찾아 읽어보려구요!

시리즈물 따라가는 재미를 그냥 지나칠 순 없죠?😉

언젠가 작가님의 다른 작품 후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오늘의 문장_mia]

(문장보단 내용에 더 집중할만한 작품이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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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의 노래 고블 씬 북 시리즈
박하루 지음 / 고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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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의노래 #박하루 #고블 #고블씬북 #광고 #도서협찬

박하루 작가님의 『꼬리별의 노래』를 읽었습니다!

저번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고블씬북이죠.

이 책은 멸망해가는 어느 행성에 마지막 남은 무녀 가솜과 다른 행성에서 온 살로만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로만이 살던 행성은 가솜이 살고 있는 행성보다 문명이 크게 발달되어 있는데요.

가솜은 살로만보다 만물의 이치를 더 일찍 깨우쳐서, 살로만에게 의문이 생겨요.

이에 살로만에게 가솜은 순례길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본인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내내 장바구니에만 넣어뒀던 『싯다르타』가 떠올랐어요.

종교적 신념에 따라 수행길을 떠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일까요?

가솜이 순례길에서 겪는 일들을 보며, 싯다르타는 어떤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조만간 『싯다르타』도 읽어야겠군요!

저는 세상이 멸망해가는 이야기를 애정합니다.

모든 것은 유한하기에, 제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도 언젠간 끝이 오리라 생각하죠.

지금도 조금씩 멸망해가고 있는데, 사람들은 멸망의 신호를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아마 맞을 거예요…)

멸망, 죽음에 대해 종종 생각하기도 하고, 그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안이한 생각이겠지만, 제게 멸망은 제 후대의 이야기로만 느껴져 그 이후에 대해 궁금해하는 걸지도 모르죠.

그래서 책을 통해서나마 미리 아포칼립스를 경험하고, 멸망 혹은 종말이 늦춰지길 바라며 오늘의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합니다.

이를테면 사과나무 심기 같은? 🍎🌳🍏

아포칼립스 외에 종교 이야기도 좋아하는데요.

각 종교마다 가지고 있는 서사가 신묘해서, 관련 이야기들을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꼬리별의 노래』는 아포칼립스와 종교뿐만 아니라 노래가 사라진 세상까지, 그야말로 치트키란 치트키는 다 가지고 있어서 재밌게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보다 더 흥미롭게 읽은 작품입니다!

제게 남은 고블씬북은 이제 2권!

다른 책들은 또 얼마나 재밌을지 감도 안 잡혀요…

부지런히 읽고 남은 2권 후기도 가져올게요!

✏[️오늘의 문장_mia]

🔖 “예술가는 근본적으로 싸우는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29p.)

🔖 “어떤 문명이든 지나가야 할 도정이 있다. 진보는 그저 젓가락으로 들어다 얹는다고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인식은 점차 바뀌기 마련이고 그 과정을 강제로 부추기는 것은 누구에게나 폭력으로 다가온다. 그걱은 그 사람의 세계를 부수는 일이기 때문이다.” (98p.)

🔖 “사람은 왜 글을 쓰게 될까요. 아마도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마치 압력밥솥처럼 목구멍을 쉴 새 없이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1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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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 고블 씬 북 시리즈
모래 지음 / 고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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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모자를쓴여자 #모래 #고블 #고블씬북 #광고 #도서협찬

모래 작가님의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를 읽었습니다!

저는 고블씬북 시리즈를 (아직 읽어보진 않은) 김청귤 작가님의 『초코좀비』로 알게 되었는데요.

김준녕 작가님의 『경아』나 박애진 작가님의 『히아킨토스』 등등 흥미로운 책이 많더라구요?👀

고블씬북에서 앞서 언급한 세 권 중 한 권을 제일 먼저 읽게 될거라 예상했는데, 고블씬북 시즌4 서평단에 선정되어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단순히 ‘지구에 외계 바이러스가 침투한 이야기겠구나!’ 생각했는데요.

갑자기 현실세계 이야기로 전환되더라구요?

그러더니 2화에서 또 다시 외계 바이러스 이야기로 바뀌더군요?😮

2화를 다 읽고 다시 현실세계 이야기로 돌아올 때쯤이에야, 이 책이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걸 깨닫고 이후의 서사를 읽는 내내, 작가님이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이유가 미치도록 궁금해졌습니다.

겉보기엔 두 세계의 이야기에 교집합이 별로 없어 보였거든요.

이 책의 구성에 대한 작가님의 의도는 4화에서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때부터 초반부에 작가님이 뿌려두신 떡밥(말고 더 적확한 단어가 있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 나요…) 주워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작가님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지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도파민이 팡팡 터지다가! 결말에선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몰려왔습니다…🥺

어떤 감정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중에 제일 컸던 감정은 아무래도 슬픔인 듯 합니다.

제가 왜 슬픔을 느꼈는지 설명하려면,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까지 하나 하나 짚어내야 해서 말할 수 없음에 또 다른 슬픔이 밀려오네요!😢

단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석희의 친구 완규를 보며,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온 어떠한 문제를 과연 이분법적으로 치우친 시선으로 보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이 작품이 바라보고 있는 문제를 평소엔 깊이 생각해볼 일이 없었어서, 『초록빛 모자를 쓴 여자』는 제게 여러모로 꽤 의미있는 독서경험을 선사해줬어요!

외계 바이러스 세계 이야기 결말은 아직도 이해가 잘 안 되고 어렵긴 하지만 말이죠…;;🤔

고블씬북 시즌4로 출간된 4권의 책 중 남은 3권은 또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남은 3권 서평도 곧 가져올게요!🙃

✏[️오늘의 문장_mia]

🔖 “우리가 만날 때면, 나는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워 오싹했다.” (120p.)

🔖 “나는 내가 원하는 인생을 선택할 자유가 없니?.” (134p.)

🔖 “나는 영영 삶 속에 내동댕이쳐진 채 이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1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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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새벽 - 박노해 시집, 30주년 개정판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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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노동의새벽 #느린걸음 #광고 #도서협찬

박노해 시인의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읽었습니다!

매년 5월 1일은 노동절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근로자의 날이었던 명칭이, 작년인 2025년부터 노동절로 변경되었어요.

박노해 시인은 1980년대 노동시를 활발하게 쓴 인물로, 당시의 시대적 상황상 본명이 아닌 필명으로 활동했습니다.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뜻을 갖고 있죠.

저는 느린걸음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받기 전부터 시인의 이름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그의 시를 제대로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40여년 전 쓰여졌다는 『노동의 새벽』을 읽으며, 수록된 여러 시에 비친 80년대 노동자들과 지금 이 시대의 노동자들의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집을 읽는 내내 마음이 답답하다 못해 울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

특히 <얼마짜리지>와 <손무덤>이 유독 읽기 힘든 시였습니다.

카페에서 읽는데 눈물 참느라 아주 고역이었어요…🥺😢

『노동의 새벽』은 노동자의 삶을 다룬 노동시집인만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음이 불편하다고 이 시집을, 이 시집에 담긴 이 사회를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외면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회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도 보지 않으면, 그렇다는 이유로 더 후퇴하는 사회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도 보지 않더라도, 사회가 가진 문제를 끝까지 올곧게 쳐다보고 있는 한 명의 시민이고자 합니다.

최근 읽은 함윤이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 『정전』과 『노동의 새벽』이 의도치 않게 연결성 있네요!

노동절을 맞아, 앞서 언급한 2권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노동의 새벽』이 조금 더 현실감 있으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모든 노동자가 내일 더 안온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서평 마무리할게요!

✏[️오늘의 문장_mia]

(본문에 언급한 시 이름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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