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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 ㅣ 창비교육 성장소설 14
김성민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8월
평점 :
『오늘의 의뢰 : 너만 아는 비밀』 (이하 오늘의 의뢰) 가제본 서평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저번에 읽은 『여기는 모든 새벽의 앞』과 달리 이 책은 그야말로 가제본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오늘의 의뢰는 제4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으로, 독자심사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소개만 들어도 대단한 작품 같아 보이죠?😲
저도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어요.
이야기는 어느 해결 사이트에 ‘오늘의 의뢰’가 올라오면서 시작됩니다.
이 해결 사이트는 타인의 소원을 먼저 들어주면 내 소원을 의뢰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곳인데요.
일주일에 딱 한 번 오픈되는 해결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철저하게 익명으로 소통합니다.
어느 날, 이 곳에 주인공 해민에 대한 의뢰글이 올라옵니다.
누군가 문예대회 대상을 수상한 해민을 질투해, 해민이 쓴 글이 표절임을 밝혀달라는 터무니 없는 의뢰였죠.
해민과 연관된 이 의뢰는 누군가 수락합니다.
해결 사이트는 이렇듯 아무리 이상하거나 수상하고 터무니 없는 의뢰여도, 의뢰를 수락하고 소원을 들어줘요.
과연 해민은 누군가의 의뢰로 생기게 될 모함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의뢰는 소설의 주요 화자인 중학교 2학년 해민과 전학생 도경, 해민의 절친 주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화자가 중학생인만큼 청소년 아이들의 심리와 또래집단 이야기가 잘 묘사되어 있어요.
이 부분은 이 책의 저자인 김성민 작가님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여서, 더 사실적으로 실감나게 집필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의뢰는 청소년 소설이라 난도가 높지 않고, 해결 사이트에 대한 궁금증, 해민과 도경, 주영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순식간에 소설이 읽혀요.
단순히 재미만 있는 작품이 아니라 청소년기 또래집단, 인터넷이 가진 익명성, 윤리 의식, 범죄 등 다양한 주제가 있는 작품이라 추천하는 책입니다!
김성민 작가님의 작품이 오늘의 의뢰뿐이라 당장 다른 작품을 읽어볼 수 없음에 아쉬워하며, 이번 서평도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 “너한테 중요한 건 네 문제니까, 그거나 잘하래. 잠깐은 외면할 수 있지만 결국 마주 봐야 끝이 나는 것, 그게 진짜 자기 문제랬어.” (121 page.)
🔖 “뼈아픈 경험으로 배운 것이 있지 않은가. 문제는 못 본 척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았다. 외면하면 곪아서 더 큰 문제가 될 뿐이었다.” (184 page.)
🔖 “좋은 부모님도 상처는 줄 수 있어. 자식을 많이 사랑해도. 아니, 많이 사랑해서.” (207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