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한민국을 논하다
조재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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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대한민국을논하다 #독후감 #인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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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항상 즐거운 소식만 있을 수 없다. 희노애락이 공존한다. 좋은 소식도 있을 수 있고, 그 반대로 나쁜 소식도 접할 수 있다. 국가도 이와 다를 수 없다. 한 사람의 인생을 통틀어서 드라마처럼 극적인 반전과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은 무척 힘들다.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것은 국민으로써 가장 기쁜 소식이며, 좋은 열매이다. 내가 선택한 것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변화이기 때문이고, 이로 인하여 나의 살림이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을 품기에 적절한 이유일 것이다.

대한민국, 적어도 소득주도성장을 표방하는 정부가 들어선 후로는 '위기'라는 말을 사용하면 곤란한 상황처럼 돌아가는 듯 보인다. 장밋빛 미래가 약속된 적이 없고, 모두가 잘 사는 미래가 보장됐다고 볼수도 없다. 부정적인 뉴스와 부정적인 결과들이 즐비하고, 그 근거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정부와 마찬가지로 '눈가리기', '통계조작' 등의 말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믿고 싶지 않지만, 드러나는 '증거'들로 인하여 난처한 상황에 내몰리는 형국이다.

사실에 기반한 뉴스 그리고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정말,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짓을 논하거나 거짓을 마치 진실처럼 포장하는 것은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이고, 처벌받아야 할 죄이다. 사실을 왜곡하고,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것 또한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된다. 반면교사를 삼아야 하는데, 모방을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그런데, 기업고용, 경기정책, 에너지환경, 국제무역 등의 4가지 파트를 구분하여 독자에게 전해주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논하다'에서는 사뭇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거나 일어났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좋아졌고, 무엇이 실수였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함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옳지 않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참 훌륭하다.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조작'해서는 곤란하다. 치적을 치하하고, 포장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 정말로, 철학이 있는 정책과 철학이 있는 행동을 하는 성인으로써의 행동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장밋빛만 존재하지 않는다. 자영업자의 비중도 크고, 양질의 기업이 다수 포진하지 않아 고용도 불안하다. 청년들의 실업률이 올라가고, 통계적인 오류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다. 구직욕구를 높여주지 못할 망정, 망하는 지름길로, 마치 퍼주기식 정책을 남발하는 것 같아서 심히 걱정이 됐다. 이 책은 위기를 논하고, 부담없이 읽는 책이 아니었다. 다소 무겁고, 이 책에서 논하는 것들이 진짜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무겁고, 어두웠다.

잘한 점을 칭찬하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지점이 변곡점이라 할 수 있다. 체질을 개선하고, 좀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점이다. 요즘 드는 생각은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지도자 중에 몇 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고, 함께 살아간다. 모든 사람에게 '만족'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철학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는 것은 의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71페이지에서 소개된 "베네수엘라가 우리 경제에 시사하는 점" 부분이다. 차 기름을 만땅(?) 채우고도 돈을 받지 않거나 물물교환을 하는 웃픈 현실을 보여준다. 지폐가 휴지조각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고,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소위 망해가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포퓰리즘"의 극단적인 폐단이고, 국가라는 권력을 장악했을 때 도덕적이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시사하는 점은 독자로써 매우 무거웠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 도대체 어디일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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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책쓰기 - 책쓰기의 막막함과 글쓰기의 두려움을 날려주는 책
이건우 지음 / 일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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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쓰기 #일리출판

첫문장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책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단문이 주를 이룬다. 문장마다 쉽게 읽는 단어가 인상깊다.

글쓰기는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소개하는 고마운 책이다. 그러나 책의 첫 문장처럼 아무나 할 수 없다. 책을 집어든 순간 우리는 아무나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엉덩이로 글을 쓴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며, 끈질긴 인내와 성실함을 무장해야만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과거, 대학교에 재학 중일 때 교수님께서 늘 했던 이야기가 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새겨들어라."라고 말이다. 학생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교수님의 '철학'이었다.

책은 그렇다. 결코 쉽지 않다. 얄팍한 지식으로 덤비는 사람에게 큰 교훈을 주는 활동이다. 끈기와 도전정신을 겸비하고, 저작활동에도 '기술'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다.

버킷리스트라고 하지 않나. 글쓰기는 나에게 늘 꿈이었다. 꿈을 꾸는 사람들은 그 꿈을 쓸 수 있다면 성취하고,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게 버킷리스트 아니겠는가? 40세가 되기 전에 글쓰기에 도전하여 내 책을 출판하는 것이 목표이다. 책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처럼 콘셉트가 있어야 하며, 상업용 출판을 위해서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사업 제안서처럼 원고에 녹어나야 한다.

독립출판을 하더라도 읽히지 않는 책은 그 의미가 무색해질 염려가 된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투자하는 목적이 있고, 수익을 창출해야 할 목표가 있으므로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사실, 퇴짜맞을 가능성이 높다.

'망설일 까닭이 없다. 주저하지 말자. 할 수 있다."P.26

용기를 준다. 그렇다. 저자와 만나는 것처럼 책을 읽다보면 용기를 얻는다. 활자로 인쇄된 하나의 문장이지만, 용기와 위안을 얻는다. 거기에 덧붙여서 '왜 책을 쓰려고 하는가?'라는 문장에 제대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대답을 하지 못하면 흔들릴 수 있고, 외압을 견디는 추진력을 얻지 못한다.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유, 목적, 철학 등의 심오한 것들이다.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걱정은 날려버려야 한다. 그 방법과 기술이 궁금하면 꼭 읽어보자. 꽤 도움이 되는 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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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경제로의 전환 - 유럽 최고 석학 자크 아탈리, 코로나 비극에서 인류를 구하는 담대한 비전과 전망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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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경제로의 전환 #자크아탈리 #독후감

우리는 유례없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세상을 살고 있다. 나같은 경우는 30년이 넘은 세월 동안 말이다. 겪지 않았던 이 세상의 형태, 전염병이 창궐한,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생소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현존한다.

생명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생소한 책 제목 위에는 '코로나 비극에서 인류를 구하는 담대한 비전과 전망'이라는 도전적인 부제가 놓여있다. 인류를 구하는 비전과 전망이라는 말에 꽂혀서 책을 집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활자를 통해서 코로나19를 대하는 각국 정부와 관료들의 실수와 잘못된 정책적 결정을 꼬집는다. 그 결과를 다양한 분석자료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독자에게 말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 우리의 경제와 교육, 정치 시스템은 망할 수도 있어요.'라고 친절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말투로 얘기한다.

섣부른 낙관적인 결론으로 우리를 현혹한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리고 잘못된 정책을 저질렀고, 팬데믹 현상을 부추기고, 처음 이러한 전염병을 창궐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을 비판한다. 그것이 중국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각종 정보를 '통제'하고 있는 국가 권력이 있으나 우리는 사실을 접하였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입과 눈, 귀를 통해서 알아버렸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무지한 결정으로 인하여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조금 더 일찍 알렸더라면, 조금 더 일찍 말하고 조치했더라면, 조금 더 빨리 준비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 소개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하지 않더라도 뉴스를 통해서 코로나19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다.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자발적인 '봉쇄'를 통해서 말이다.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선방하고 있으나 그것은 섣부른 낙관이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저자의 말이 결코 가볍지 않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지나가는 '가벼운 농담'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그렇게 나약하게 만들어졌다. 팬데믹은 우리에게 치명적이다. 주요 국가들은 '빗장'을 걸어잠그고, 한동안 입국,출국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였다. 발빠른 대처라고 말할 수 없었지만, 어느 정도의 전염병 차단 효과 및 유입을 막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을 막지 못했다고 저자는 아쉬워 하였다.

대중들에게 좋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하면 '정치세력'은 늘 활개를 친다. 어떻게 하면 대중들의 눈과 귀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관심을 벗어나도록 하는지 몰두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한다. 오히려 생명을 보호하고, 자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만, 엉뚱한 행동과 말이 오고가는 것은 이번 사태 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 사고들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

p.49
"역사적으로 돌이켜보면 '미친 몇 해'를 지난 후 경제는 급속도로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어간다.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얻어야 한다. 감염병과의 대결에 있어서 신속하게 승전보를 울릴 수 있다는 낙관주의적 환상, 지나치게 서둘러 긴축 예산 형태로 회귀하는 조급함은 둘 다 재앙으로 이끄는 첩경이라는 사실이다."

섣부른 낙관은 재앙을 부르는 단초일 수도 있다. 그런데,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마치 '팬데믹'과 '코로나19'사태가 곧 종식될 것 같은 느낌으로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데, 백신이 개발되는 것과 별개로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영국발 바이러스는 확산력이 이전에 발생한 것과 70% 이상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과연 각국 정부에서 말하는 낙관적인 전망이 믿어되는 정보인지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저자의 '통찰력' 덕분인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낙관적인 생각에 반론을 던지는 대목이 자주 발견하는데, 꽤나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대 생각을 쉽게 말하기 어려워 보였다.

이 책은 끝으로 우리가 앞으로 어떤 태도와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말해준다. 생명경제라는 생소한 개념을 던진다. 경제의 주요 톱니바퀴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상상된다. 

p.242 ~ 243
"생명경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가까이에서든 멀리에서든 우리 모두를 더 잘 살게 해주기,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주기를 임무로 삼는 모든 기업을 다 포괄한다. 이들은 건강, 예방, 위생, 스포츠, 문화, 도시 하부 구조, 주거, 섭생, 농업, 영토보호, 민주주의 운영, 안전, 방위, 오물 처리, 재활용, 수자원 보급, 청정 에너지, 생태, 생물 다양성 보호, 교육, 연구, 혁신, 디지털, 상업, 물자보급, 상품 이송, 대중교통, 정보와 언론, 보험, 저축, 신용 등의 다양한 분야가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저자는 연결된 경제를 생명경제라고 설명하는 듯 보인다. 연결된 경제, 즉 하나만 뚝 떨어져서 섬에서 자생하는 경제가 아니라 '공유' 또는 '연결'된 경제를 말하고 있다. 이는 연결된 경제는 살아있는 경제처럼 보이기도 한다. 생명력을 가진 개체로 이해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책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그리고 저자의 통찰력을 살펴보려면 책을 읽어야 함은 물론이다.

팬데믹이 쉽게 없어질 것이라 보는 낙관론자들은 많다. 그러나 근거가 있는 소리인지 묻고 싶다. 다 읽고 나면 '의문'이 생긴다, 비판의 목소리를 달갑게 받아들이고, 비난을 배제해야 한다. 건설적인 비판을 통해서 미래 세대에게 '이런 비극'을 전해주거나 영향을 전달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까지 경제상황이 망가져버렸는지 물어야 한다.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도 있다. 코스피(주식시장)은 3,000 고지를 넘어버렸다. 20년 만에 있는 쾌거라고 뉴스는 소개한다. 그런데, 실물경제와 괴리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과연, 경제상황을 반영한 주가의 결과일까?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까? 투기가 투자처럼 보이고, 현혹되어서는 피를 보는 피해자만 발생할수도 있을 것 같다. 사돈의 팔촌까지 주식을 손대고, 주식에서 '돈을 벌었다'라고 자랑하는 지금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아 보인다. 끝.

274
팬데믹이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게 만든다.

279
중국은 5G, 인터넷, 도시 간 고속 이동, 데이터뱅크, 인공지능, 고압 에너지, 전기자동차 충전소 7가지에 집중하는 경제계획에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대중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수입 석유를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저자의 추천서 및 작품>
1. 메리 셸리 "최후의 인간"
2. 장-피에르 앙드르봉 "마침내 세상은 그들의 것"
3. 대니 보일 "28일 후"
4. 마크 포스터 "세계대전 Z"
5. 러셀 T. 데이비스 "이어즈 앤드 이어즈"
6. 스티븐 소더버그 "컨테이젼"
7. 리처드 매드슨 "나는 전설이다."
8. 버나드 울프 "림보"
9. 류츠신 "삼체"

우리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 열 살 땐 팬데믹을, 스무 살 땐 독재를, 서른 살 땐 기후 재앙을 차례로 겪게 하는 건 너무도 부당하다는 점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한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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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 별난 리더를 만나도 행복하게 일하는 법
후루카와 히로노리 지음,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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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싫지만 내 일은 잘합니다. #독후감 #사이다대처법


꽤 재미있는 책 제목 덕분에 끌려서 집어들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리더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참을 읽다보니 리더와 팔로워를 위한 이야기였다. 리더로써 해야하는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팔로워로써 해야하는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직장 생활의 반복적인 문제, 소위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고민거리와 실천과제 던져준다.


직장인이라서 공감할 수 있는 노하우가 여럿 소개되고, 특히 상사의 입장, 부하직원의 입장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장면은 꽤 신선했다. 타인의 시선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가늠해 보는 장치로써 좋았다. 별난 상사는 우리 곁에 늘 존재한다. 또라이 제로 법칙이라는 글을 쓴 사람도 인정했다. "어딜 가나 또라이는 있다."라고 말이다. 이 조직을 떠나면 좀 더 나은, 좀 더 좋은 직장이 기다리고 있다고 착각하는 환상 속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현실로 돌아올 차례다. 직장이라는 장면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꽤 심오하면서도 늘 화두로 올라온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3가지 장면을 꼽아보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다. 신뢰, 약속, 태도에 관한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은 존재한다. 가령, 윗사람에게 예의바르게 해야하며, 약속은 지켜야 하며,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을 말한다.

직장은 신뢰로 시작하여 신뢰로 끝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신뢰를 쌓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자신의 뜻대로 될 때도 있지만, 안 될 때도 있고, 그때마다 내가 부지런히 쌓아둔 신뢰라는 비빌 언덕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곤란한 상황을 겪거나 소진이 오거나 조직을 떠나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릴 수도 있다. 사람은 언제나 평화롭지는 않다. 사람은 우여곡절, 희노애락을 겪는 존재이다. 그래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잊어서는 안 된다. 한 조직 안에서 어떤 태도로 일하는지, 어떤 관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는지, 어떤 뜻을 품고 일하는지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사례가 나타난다. 선배와 후배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말이다.

우리는 기본을 학교나 친구와의 관계를 겪으면서 몸소 체험했다. 약속을 지켜야 하며, 시간을 지키고, 하기로 했던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 이것이 기본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장면의 차이가 있을 뿐 인생을 살면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됨됨일 것이다. 남이 보이지 않을 때도 타인을 위해서 일하는 이타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등이 그러한 범주에 속한다.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만을 생각하고, 나의 이익을 우선하면 짧게 성공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지적하는 부분에서 이어가면 이타적인 사람이 교우관계나 동료관계, 인간관계에서 큰 문제를 겪는 경우는 잘 없다. 정말, 인성이 별로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이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찾아오고, 성공이라는 빛이 언젠가는 비춘다. 자신이 용쓰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아준다.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숨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다.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다.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빨리 올라간다. 진리인 셈이다.


끝으로.

모르면 물어보자는 말이 참 와닿는다. 그리고 모를 때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직장에서는 꼭 필요하다. 자존심?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적어도 직장에서는 말이다. 우리는 쓸모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는 것이 줄어들 것이다. 정말로, 안타까운 상사의 유형이 소개되는 부분은 공감이 많이 됐다. 알고 있어도 알려주지 않는 상사거나 자신도 모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는 상사 그리고 상사의 본분으로써 태도가 불량한 상사로 유형이 3가지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상사의 유형은 마지막, 태도가 불량한 상사다. 어떻게 할 수 없는, 방법이 없는 상사이기 때문이다. 능력이 출중하지 않아도 상사로 이미 그 조직에 머물고 있는 경우도 있고, 낙하산처럼 내려 앉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정통으로 올라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천차만별이다. 사례가 무궁무진하다. 그럴 때 우리가 알고 있고, 실천해야 하는 방법이 이 책에서 소개된다. 꼭 읽어서 실천한다면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은 해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묻는 것은 한 때의 수치요,
묻지 않는 것은 평생의 수치다.



탈무드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내 혓바닥에 '나는 모릅니다.'라는 말을 먼저 가르쳐라"라고...우리는 목표를 이루고, 행복한 직장인으로써 성장할 책임과 목표가 있다. 난 그렇게 믿고 있고,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는대로 이뤄질 것이니, 꼭 이뤄지길 바라면서 짧게 느낀 점을 이만 줄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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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업 -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지음, 안기순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라운드업 #하워드슐츠 #스타벅스 #행복한북클럽 #인사쟁이도서

스타벅스를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광고가 없다. 하지만, 광고를 하는 기업만큼의 매출이 높고, 영업이익도 훌륭하다. 모든 파트너는 본사 고용 정규직 직원이다. 그만큼 인력에 대한 예우의 방향은 업계 최고로 대우한다. 주인의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며,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그 이상의 '주인'이 되기를 원하는 CEO의 철학이 담긴 경영원칙이라 생각한다. 도서 그라운드 업(Howard Schultz From the Ground up)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책을 접하고, 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래도 600페이지가 넘는 양을 보면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챕터 4,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읽으면서 밑줄과 나의 소명과 느낀 점을 공유하고 싶다.

챕터 4. 기본으로 돌아가자.

우리는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늘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관계를 지향하는 동양인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예를 들면, 어른에게 인사를 잘하거나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는 언행을 추구하고, 연장자에게는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 등이 기본의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장면을 바꾸어 '경영'에서는 어떤 것이 기본일까? 왜 하워드 슐츠는 기본에서 응용하였던 것들을 되돌리고, 다시 기본에서 답을 찾고자 했을까? 아마도, 기본기가 탄탄한, 기초가 튼튼한 사람 또는 건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 아닐까. 집을 지을 때도 튼튼하게 지은 집은 눈에 보이는 '가식, 장식'보다는 기초 토대,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한다. 그래야 주변 환경에 좌지우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석공이나 옹기장이, 집을 짓는 공학자들은 이 원칙을 간파하였고, 선조들도 그 원칙을 지켰다.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기본을 지켰기 때문이다. 경영이라는 장면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기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지도. 사회복지사의 기본은 무엇인가. 고객 지향과 전문가로서 내외적 역량을 강화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회복지사 선언문에도 정확하게 나와있다. 이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社會福祉士倫理綱領, Social workers code of Ehtics)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회복지사 윤리강령
사회복지사는 인본주의·평등주의 사상에 기초하여,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천부의 자유권과 생존권의 보장활동에 헌신한다. 특히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사회정의와 평등·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 또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저들과 함께 일하며, 사회제도 개선과, 관련된 제반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주체성과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여건에서도 개인이 부당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러한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우리는 클라이언트·동료·기관 그리고, 지역사회 및 전체사회와 관련된 사회복지사의 행위와 활동을 판단 평가하며 인도하는 윤리기준을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다짐한다.
출처: https://9ro.or.kr:57459/info/conduct_guide.html

기본은 그렇다. 심오하고, 추상적이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다. 얕지 않고, 깊으며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현상'과 같다. 기본을 잘 지키거나 기본기를 잘 닦으면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목적지를 알고 걸어가기 때문이다.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고, 균형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기본으로 다시 되돌아가자고 하워드 슐츠는 챕터 4에서 독자에게 강조하며, 벙커에 빠진 스타벅스라는 회사를 끄집어 내기 위해서 어떤 샷을 준비하였는지 독자에게 이야기한다.


1. 스웨터에서 실이 한 올씩 풀려나가듯 위기는 서서히 찾아왔다.
2. 직원들이 회사의 사업을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 이상으로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
3. 각자 스스로 관찰하고, 경험하고, 배우는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했을까. 위기를 위기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우리 주변에도 마찬가지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우하거나 대접하지 않는 기업들은 정말 많다. 그래서 사람을 부품처럼 생각하니, 그들의 입에 오르내리거나 속시끄러운 소리를 감내해야 하는 경우는 왕왕 존재한다. 그래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성공적인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조직과 기업은 동물의 왕국처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승자로 칭송받고, 패자는 뒤안길로 사라진다. 어떤 기업이 소멸되거나 사라지는 것은 순간적이다. 전도유망했던 A기업이 구조조정을 당하거나 기업 해체 수순을 밟고, 상장폐지를 당하면서 결국 투자자나 기업에서 종사했던 근로자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는 현상은 이상하지 않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치부되거나 전가되어서는 안된다. 오너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러명의 '식구'들이 시궁창에 빠지는 일을 만들거나 종용해서는 결코 안 된다. 기본은 그렇다. 스타벅스가 위기에 빠졌을 때는 '은은히 풍기는 커피향'이 매장 내에서 사라졌다고 회고하였다. 은은한 커피향이 사라진 스타벅스 매장, 신선한 커피향이 숨쉬는 곳이 아닌, 충성 고객이 많은 만큼 '스타벅스에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심지어 성장의 발판으로 만든 것은 대단한 일이라 칭송받을 만한다. 스타벅스의 파트너, 파트너의 가족까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임금과 매출, 영업이 성공적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먹고 살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에도 좋은 일이고, 개인에게도 좋은 일이다. 100년 기업이 많은 일본의 장인정신은 일본을 장수 국가 내지는 경제강국으로 만드는 훌륳안 발판이었고, 미국이라는 세계적인 대국을 만드는 '발판'은 역시나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원동력을 잃어버리기 쉽다.

4. 공정한 대우를 받는 직원
5. 정말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문제상황
6. 진실의 힘, 있는 그대로 말할 때


나의 능력, 노력, 역량만큼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은 직원으로써 가장 신나는 일이다.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심지어 대우까지 공정하다니 직원으로써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모든 인간은 인정받기를 원한다.'라고 말하였고, 타인 상사로부터 혹은 동료부터 인정받는 느낌은 직장인으로써 가장 동기부여할 만한 일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것도 내가 노력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은 꽤나 깊은 인상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은 사건이라 설명하고 싶다.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행운이 아니라 처음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성장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인정받음'이라는 보상은 그만큼 영향력이 크고, 훌륭하기까지 하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직이 성장할 때는 그러한 사건과 그러한 종류의 업무적인 프로세스가 작동한다. 스타벅스는 이것이 가능하였고, 이것을 가능하도록 만들고, 구축하였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하는 것으로 출발하여, 이러한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와 방법들은 무엇이고, 우리가 꼭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들은 무엇인지 정리하였다. 그리고 현장에서 적용하였고, 직원의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기업과 회사, 직장, 조직을 만들기 위해 대내외적인 문화를 마련하였다. 전사적인 움직임으로 '주인'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조직의 '주인'이 되도록 허락하고, 권한을 부여하였다.

스타벅스에서 재밌었던 그리고 감동적인 일화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이것은 직접 겪었던 일이다.

부산 해운대 스타벅스에서...
자조모임을 진행하면서 비바람과 세찬 바람을 피하려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갔다. 입장과 동시에 내 몸에 꽂히는 시선을 피했다. 사람들은 발달장애인이 낯설게 느껴지는 듯 살짝 피하거나 눈길을 주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10명의 발달장애인과 나를 포함한 인솔자 2명은 꿋꿋했다. '아메리카노 8잔과 에이드 4잔 주세요' 당당하게 주문을 하였다.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2층의 널찍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살짝 비가 왔기 때문에 우산, 우비 등 지저분한 상태였다. 비를 맞은 탓에 약간 어수선했다. 발달장애인의 특성이 드러나면서 2층에 있는 손님들은 다시 한 번 내 몸에 시선을 꽂아넣었다. 개의치 않고, 주문한 음료가 도착했을 때 원하는 음료를 나눠주었다. 그러나,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장애인 한 분이 들고 있던 음료를 바닥에 전부 흘려버렸다. 손에서 미끄러졌는지, 팔꿈치로 쳤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잠시 정적이 흘렀고, '우당탕' 소리와 어수선한 소리를 들었던 직원이 곧장 밀대와 걸레를 들고 올라왔다. 살짝, '나가야 하나...'라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감동적인 말을 하더니 '한 모금도 못드셨죠? 똑같은 음료 준비했으니까, 맛있게 드세요. 바닥에 흘린 음료는 저희가 치울 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이런... CS교육을 받으시나? 어떻게 짜증을 내거나 번거롭다는 티를 1%도 내지 않을 수 있을까?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리는 그로부터 약 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담소를 나눈 뒤 비를 뚫고 목적지까지 이동하였다. 그때의 감동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충성고객으로 돌아섰는지 모르겠다.
설명: 2018년 한국피플퍼스트 참석을 위해 10명의 발달장애인과 함께 부산 BEXCO를 다녀온 후 해운대 스타벅스 매장에서 겪었던 일화

정말, 고객감동은 저런 식으로 주다니..., 꼭 배워야 할 자세이자, 원칙이라 생각한다. 원칙이 있다면 , 기본이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었다. 2년 전에는 이 책을 접하기도 전이었지만, '그라운드 업'을 읽으면서 왜 기본에 충실했고, 왜 감동적인 일화가 생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은 CEO의 철학과 원칙을 바탕으로 경영하고, 파트너가 주인인 회사를 운영하는 방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일화라 생각한다. 조금 더 기쁜 마음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배려받았던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진창에 담급시다.
Get in the Mud

기본으로 돌아가기.
더 말해서 무엇할까.
더 강조해서 좋을까.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느 조직이든, 어느 상황에서든 말이다.

감히 묻고 싶다.

우리는 기본을 세웠는가?
그것을 준수하고 있는가?
원칙 중심으로 움직이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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