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책쓰기 - 책쓰기의 막막함과 글쓰기의 두려움을 날려주는 책
이건우 지음 / 일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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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쓰기 #일리출판

첫문장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책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단문이 주를 이룬다. 문장마다 쉽게 읽는 단어가 인상깊다.

글쓰기는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소개하는 고마운 책이다. 그러나 책의 첫 문장처럼 아무나 할 수 없다. 책을 집어든 순간 우리는 아무나가 되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엉덩이로 글을 쓴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며, 끈질긴 인내와 성실함을 무장해야만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과거, 대학교에 재학 중일 때 교수님께서 늘 했던 이야기가 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새겨들어라."라고 말이다. 학생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교수님의 '철학'이었다.

책은 그렇다. 결코 쉽지 않다. 얄팍한 지식으로 덤비는 사람에게 큰 교훈을 주는 활동이다. 끈기와 도전정신을 겸비하고, 저작활동에도 '기술'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다.

버킷리스트라고 하지 않나. 글쓰기는 나에게 늘 꿈이었다. 꿈을 꾸는 사람들은 그 꿈을 쓸 수 있다면 성취하고,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게 버킷리스트 아니겠는가? 40세가 되기 전에 글쓰기에 도전하여 내 책을 출판하는 것이 목표이다. 책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처럼 콘셉트가 있어야 하며, 상업용 출판을 위해서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사업 제안서처럼 원고에 녹어나야 한다.

독립출판을 하더라도 읽히지 않는 책은 그 의미가 무색해질 염려가 된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투자하는 목적이 있고, 수익을 창출해야 할 목표가 있으므로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사실, 퇴짜맞을 가능성이 높다.

'망설일 까닭이 없다. 주저하지 말자. 할 수 있다."P.26

용기를 준다. 그렇다. 저자와 만나는 것처럼 책을 읽다보면 용기를 얻는다. 활자로 인쇄된 하나의 문장이지만, 용기와 위안을 얻는다. 거기에 덧붙여서 '왜 책을 쓰려고 하는가?'라는 문장에 제대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대답을 하지 못하면 흔들릴 수 있고, 외압을 견디는 추진력을 얻지 못한다.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유, 목적, 철학 등의 심오한 것들이다.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걱정은 날려버려야 한다. 그 방법과 기술이 궁금하면 꼭 읽어보자. 꽤 도움이 되는 책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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