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쩌라구?!

나의 지구를 살려줘 - 지구인이 꼭 알아야 할 53가지 녹색 생활 매뉴얼
도미닉 머렌 지음, 이재영 옮김 / 이른아침 / 2010년 3월

평소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환경 문제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내용들로 가득차있다. 

그런데 그에 대한 해결방법이 나와 있기 보다는,  

스스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공부해서 해결하라는 식.  

예를 들면, '종이봉투를 사용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종이봉투가 분해도 잘되고 친환경적이지만,  

비닐봉투를 만드는 데 드는 생산 에너지가 더 적다는 등의 이유로, 

결론은 '재질에 상관없이 재사용이 가능한 봉투를 사용하자'는 반전. 

또 예를 들면,  

'나무심기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나무는 좋기도 하지만 나쁜 면도 있다며....  

지구를 구하고 싶은 사람은, 

에필로그에 나온 저자의 말을 참고해서 생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 사용량당 화석에너지 소비가 적은 쪽 

2. 지역사회와 생태계가 회복력을 갖도록 만드는 쪽 

3, 폐기물 잔류 기간이 짧고 덜 위험한 쪽 

을 선택하자!!! 라는....

편집은 괜찮은데

영단어 씨 패밀리 - 확장형 단어 연상법
임진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종이가 얇아서 한참 펴놓고 있으면 정전기가 일어난다; 

가격도 너무 비싼 것 같고,  

친숙한 단어를 소재로 거기서부터 확장해나간다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뭔가 부족. 

단어도 그다지 수준높은 단어는 안 나오는 듯? 

아, 글씨도 좀 작은 감이 든다.

글쎄...

목소리, 누구나 바꿀 수 있다! - 아나운서와 함께 하는 하루 10분 목소리 트레이닝 목소리
우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0월

평소에 목소리 톤이 낮고 발음이 안 좋은 편이라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딱히 도움이 되는 것 같진 않다. 

내용을 좀 꼽아 보자면, 복식호흡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톤을 적당히 높이고, 발음도 나무젓가락 같은 걸 물고 교정하고, 

좋은 글귀 등을 여러번 반복해서 입에 익숙해지게 하라는 내용. 

자기 목소리도 녹음해서 들어보고.., 등등.  

책보다는 이 분 실제 강의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 ㅎㅎ 

재미있기는 한데

똘기충만 일탈백서
또라이짱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10년 6월

저자 같은 성격으로 살면 인생이 지루할 틈이 없을 듯. 

허나 실천은 어렵다.  

일탈을 꿈꾸기엔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것도 같고.

종이가 아깝다

오래된 나를 떠나라 - 옛 습관과의 이별
웨인 W. 다이어 지음, 박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이것도 책이라고. 

인용과 주절거림밖에 없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