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목표에 다다랗다고 시들함이 덜한 건 아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자녀가 부모의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본 부모일수록 ‘부모 자신의‘ 심리적 웰빙이 좋았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이런 행복에 대한 집착이다.
건강하게 기능하지 못하는데 기분만 좋다고 해서 시들함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전반적인 웰빙보다 자녀의 긍정적 감정을 지나치게 우선시하는 부모는 중요한 무언가를 놓칠 수 있다.
부모의 열망이 자녀의 정신건강을 위험에 빠뜨린다면 어떨까? 자신이 ‘가족의 성적표‘라는 비유는 그렇지 않아도 상처받기 쉬운 청소년에게 큰 짐을 더한다. 대학생들의 응답에 따르면 지난 30년동안 부모의 기대치는 40퍼센트 늘었고 부모의 비판도 그에 비례해 늘었다. 완벽주의 성향도 마찬가지다. 말도 안 되는 높은 기준에 자신을 꿰맞추려 애쓰는 학생은 인생을 합격·불합격 문제의 연속으로 본다. 그러다 보면 자기감이 떨어지고 개인적 목표와 관심사가 좁아진다. 완벽주의는 섭식장애·불안·자해·우울증으로 이어질수 있으며, 한번 뿌리내리면 평생 가는 특성이 될 수 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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