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태평한 남자와 걱정을 안고 사는 여자가 서로에게 끌리는 것도 다 유전자 때문이다! 생존 확률을 높이려는 유전자의 심오한 선택😑

예를 들면 키나 체질량지수BMI 같은 것들이다. 실제로 유전학적으로 동류교배를 조사한 《네이처 인간행동 Nature HumanBehaviour> 연구를 보면 키와 체질량지수 그리고 학업성취도와 같은 형질들에서 이러한 짝짓기 양상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이는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즉 훌륭한 유전학적 자질을 나타내는 형질들의 경우 결국 비슷한 사람끼리 결합하게 되므로 이것이 동류교배처럼 보인다는 이론과 일치한다. 또한 유전자보다는 문화적 영향하에 있는 가치관이나 취향과 같은 부분에서도 서로 비슷한 점을 찾으려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다.
이에 비해 유전자와의 연결고리가 강하면서도 어느 쪽이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없는 타고난 성향에 있어서는 차이점이 매력을 유발할수 있다. 예를 들어 사색적이고 내성적인 남자와 밝고 외향적인 여성은 서로에게 끌리며, 순종적인 성향의 사람과 지배적인 성향의 사람간에도 마찬가지다. 실제 조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흥미로운 가설 중 하나는 자신의 심리적 불안에 대한 방어기제와 상반되는 방어기제를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 심리학적 기제가 무엇이든, 다른 성향에게 이끌리는 것은 유전학적인 차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유전자의 유도 전략일 수 있다. 실제로 인간의 유전체 전체를 조사해 배우자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찾아보면 MHC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다른 유전자들에게서 ‘이류교배disassortative mating‘, 즉자신과 다른 변이를 찾으려는 경향이 발견된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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