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은 소리 없는 비명. 소리가 없기에 눈으로, 관심으로 들어야 한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다 싫어."
"나 좀 그냥 내버려둬."

이런 이야기를 자녀나 학생들에게 들어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지?
아니면 가끔씩 툭툭 내던지는지, 그것도 아니면 매일 입에 달고 사는지? 그렇다면 응급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비명이요, 무기력한 아이들의 침묵은 더 큰 마음의 목소리다. 희망없음 hopeless,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태helpless임을, 자신을 포기하고 싶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듣고 있나? 불복종으로 들리는가? 게으름을 허락해달라는 투정으로 들리는가? 회피하고 싶다는 비겁함으로 느껴지나? 미쳐서 제정신이 아니라서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하고 있나? 그럼 숨은 왜 쉬고 먹기는 왜 먹느냐고 할 것인가?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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