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3대 골칫거리 국가들과 상대해야 할 서구의 리더는 우려스럽게도 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커가고 있다. 트럼프 2기의 외교를 어떻게 풀어갈지 누군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을지 걱정스럽다.

2024년에 이러한 위협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서구와 대적 중인 독재 국가들에 어느 정도 달려 있다. 중국, 이란, 러시아가 서로 완전히 다른 체제이면서도 일부 이해관계를 공유하듯, 이들은 비슷한 약점도 공유하고 있다. 셋 다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탄압을강화해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푸틴은 2023년에 반란에 직면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Ayatollah Ali Khamenei)는 84세이며, 확실한 후계자는 없다. 시진핑(Xi Jinping)은 숙청에 의존한다. 이 모든 한계점이 그들의 존립 능력, 그리고 자신들이 다른 국가가 본받을 만한 경쟁 모델을 갖고 있다는 주장의 설득력을 약화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선 결과가 관건이다. 고립주의 대통령이라고 하루아침에 협정을 파기하지는 않겠지만 얼마 안 가 갈등의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대만 선박을 ‘검사‘하는 중국이나 국경을 ‘재해석‘하는 러시아를 생각해보라. 미국의 약속이 흔들리면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지원은 할지언정 자금이나 군사력을 대주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아시아 동맹국들은 중국의 비위를 맞춰가며 자신들의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진국은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지도 모른다.
2024년 말에 미국이 국제주의자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안도의 한숨을 쉴 것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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