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속에 자란 아이들이 뇌속에 가지고 있는 시한폭탄. 조심스러운 폭탄 해체반이 필요하다. 가족, 공동체, 국가든 그일을 감당하지 않으면 가늠할 수 없는 곳에서 수시로 폭탄이 터지고 말 것이다.

오늘날 연구자들은 더 이상 태아 손상을 거론하지 않지만, 중독성 물질에 일찌감치 노출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특히 빈곤층에서 그렇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난, 스트레스, 도취, 중독의 상호작용으로 그 계층을 벗어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 자란 가난한 아이들의 뇌는 여느 아이들과 구조적 차이를 보이는데, 특히 행동을 통제하는 영역인 전두엽 피질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난다. 그들은 나이가 들면서 정신질환을 겪기 쉽고,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데 힘들어하며, 즉각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미래의 보상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모든 조건이 위험한 행동을 예고하며, 수세대에 걸쳐 빈곤, 무력감, 가정불화, 규제받지 않는 악덕이 일상화된 문화나지역에서 자란 사람들은 위험한 행동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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