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권의 시대는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아주 이례적인 윈윈의 시대였다. 그래서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도 이례적이어야 한다.


장 모네가 말했듯이, 이는 "역사상 최초로 강대국이 분할통치를 정책의 근간으로 삼는 대신, 과거에 서로 분열되었던 사람들을 아우르는 거대한 공동체의 창설을 결연히 뒷받침한" 세계질서였다. 이 체제가 아무리 결함이 있다고 해도-미국인들이 아무리 결함이 있다고 해도-현실세계에서 이 체제는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체제였다. 적어도 냉전시대 동안에는 이 질서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이 그러했다. 이 질서가 유지된 까닭은 다른 회원국들이 그 어떤 현실적인 기준에 비추어 봐도 미국의 패권은 비교적 자비롭고 그 대안보다 월등히 낫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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