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신호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생기는 일들

#제1형당뇨병 #인슐린

인슐린 수용체가 인슐린을 감지했을 때 세포들에게 내리는 명령.

혈액에 포도당이 많으니 때를 놓치지 말고 지금 이를가급적 많이 흡수하라. 그리고 이 에너지를 이용해서,
단백질을 더 많이 만들고 세포를 더 크게 성장시키고분열하라. 먹을 것이 충분치 않을 상황에 대비해서,
포도당이 있는 동안 가급적 영양분을 많이 저장하라.
필요하다면 지방질이라도 더 만들어서 지금 충분한포도당을 몸속에 저장하라.

먹을 것이 충분한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이같이 영양분을효율적으로 흡수하지 못하는 개체들은 진화 과정에서 도태되었을 것이다. 반대로 인슐린 신호전달이 아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개체들은 곧이어 조금 배고픈 시기가 오더라도 저장된 영양분으로 살아남았을 것이다. 뒤이어 배고픈 시기가 다시 찾아오면, 인슐린 분비량이 적어지고 몸을 이루는 세포들은 성장을 억제하며 단백질을 덜 합성하는 대신 지방질을 분해해 영양분을 공급할 것을 주문한다.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
에 대한 적응인 것이다.
인슐린 신호전달체계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그 몸 의 세포들은 체내 영양분이 적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래서 세 포는 포도당 흡수를 하지 않게 되니, 일단 에너지 부족에 시 달리게 된다. 인슐린이 없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이 때문 에 몸이 바짝 마른다. 그러다가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여러가 지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건강을 유지하거나 살아 가는 데 필수적인 세포들이 작동을 못하게 되면 죽음의 문턱 에 이른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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