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가 만든 출산장려책, 사랑호르몬 옥시토신


아기가 태어날 때가 되면 옥시토신의 두 번째 기능, 즉 분만호르몬 기능이 시작된다. 옥시토신은 분만을 유도한다.
분만 뒤에는 출혈을 막고 자궁벽의 태반 배출을 촉진한다. 또한, 젖샘을 수축해 모유가 유두 쪽으로 흐르게 한다.
옥시토신의 영향으로 산모는 세심한 엄마가 된다. 아기울음소리를 들으면 엄마의 몸에서는 옥시토신이 다량 분비되고, 그래서 밤을 꼬박 새우더라도 여전히 아이를 향한 애정이식지 않는다. 엄마가 수유하는 동안 가슴에서 젖이 나오게 하는 것도 이 호르몬 덕분이다.
침팬지나 프레리들쥐 같은 다른 포유류도 깊은 유대감을 유지한다. 일부다처 성향의 산악들쥐와는 달리, 프레리들쥐는 평생 일부일처로 산다. 왜 그럴까? 프레리들쥐에게는 옥시토신과 결합하는 세포수용체가 더 많고, 이것이 신의를 지키게 하기 때문이다. 2012년 본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옥시토신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기혼남성이 실제로 이성의 유혹을 더 잘 견딘다.
옥시토신은 인간과 충성스러운 반려견 사이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한 연구진이 발표한 것처럼, 반려견과 주인 모두 옥시토신 수치가 높았다. 그래서 치료 도우미견으로는 특히 암캐가 효과적이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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