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이 배아 발생 과정에서 같은 단계를 거친다는 사실은 진화론자들이 분명 기뻐할 일이다. 다윈도 다양한 동물이 공통의 출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 동물들이 공통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았다.

세 배엽의 발생을 추적한 결과 각 배엽의 운명이 모든 종에서정확히 똑같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원반 바닥에 있는 맨 아래 배엽의 세포들은 소화 기관 및 그와 관련된 샘이 되었다. 중배엽은콩팥, 생식 기관, 근육, 뼈가 되었다. 외배엽은 피부와 신경계가되었다. 판더가 처음 발견한 사실은 닭뿐만 아니라 동물계 전체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이 단순 명쾌한 발견으로 이미 알려진 모든 동물종의 모든기관에 숨어 있는 보편적인 연결 고리가 드러났다. 깊은 바다에사는 아귀목이든 하늘로 솟구치는 앨버트로스든 심장은 중배엽의 세포들에서 생기고, 뇌와 척수는 외배엽에서 생기며, 장과 위와 기타 소화 기관은 내배엽에서 발생한다. 이 법칙은 지극히 보편적이어서, 지구상에 서식하는 어떤 동물의 어떤 기관을 고르든 그것이 어느 배엽에서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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