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나 고도에 따른 온도차는 인류에게 선물이었다. 최적의 조건 아래의 단일성보다 차적의 조건 아래 다양성이 더 낫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고도차가 심하다는 것은 곧 수확기가 제각각이었다는 뜻이다. 높은 고도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낮은 고도에서 자라는 식물들에 비해 종자를 늦게 생산했다. 그래서 수렵 채집민들은 곡물이 익는 속도에 따라 산비탈을 올라가면서 수확할 수 있었다. 고도가일정한 곳에서 자라 모든 곡물이 한꺼번에 영그는 바람에 수확기가 집중되어 쩔쩔매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재배가 시작되자 산비탈에서 자라면서 불규칙한 비에 의존하던 야생 곡류의 종자를 최초의농경민들이 가져다가 물이 풍부한 하천 유역에 심는 것은 간단한 일이었다. 그곳에서는 식물이 더욱 안정적으로 자라며 강우량에도 덜 의존했기 때문이다. - P2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