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의 도시, 선암사

그렇다. 선암사는 건축이 아니라 작은 도시이다. 몸을 닦고 영혼을 닦는 수도자의 도시인 것이다.
늦은 봄 오후쯤 이 도시에 몸을 던져 보라. 모란과 연산홍과 자목련과 수국들이 길과 마당을 가득 채우며 도시의 풍경에 취하게 한다. 마치 극기하여 득도한 이 도시의 거주자들에게 내린 부처님의 자비처럼천지를 수놓고 있다. 아름답고 아름답다. 건축의 신비여……… - P2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