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절대자에 대한 사랑이 고통을 이기게 한다.


페리는 말한다. "전반적으로는 사랑을 집착으로 보고 강하게 비판해 왔던 아우구스티누스는 대상이 신인 경우에는 그 감정을 애써 몰아내지 않았다." 풀이하자면, 기독교 신앙은 세상에 속한 것들에 집착하는 마음가짐이 불필요한 고통과 슬픔에 이르게 한다는 이방 작가들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물질을 덜 사랑하기보다 하나님을 그 무엇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가르쳤다. 더없이 큰 사랑, 목숨과도 바꿀 만큼 사랑을 쏟는 대상이 하나님일 때에만 무슨 일이 닥치든 고통 속에서 침몰하지 않을 수 있다. 큰 슬픔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사랑과 소망을 품고 스스로 정련되며 새 힘을 낼 수 있다.
크리스천들은 사랑과 소망에 기대 성숙하게 슬픔을 처리해내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이 아버지처럼 보살피신다는 사실을 알고 거기서 위로를 얻는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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