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상자 #우연의일치 #잘못된모멸감

스키너skinner는 오늘날 그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스키너 상자"에 비둘기를 한 마리씩 넣었다. 스키너 상자는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험 상자로, 안에 갇힌 동물은 실험자가 의도적으로 보낸 메시지만 받을 수 있다. 스키너는 이런 상자 여러 개에 비둘기를 넣고 동일한 시간 간격으로각 상자에 먹이를 주었다. 그러나 지금 비둘기들은 (……) 반응이 자동으로 나오는 자판기가 아니다. 이들은 먹이를 바라며(……) 계속해서 나름의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다. 걸어 다니고 이리저리 돌아보고 몸을 단장한다. 즉, 먹이 제공이라는 사건이 어떤 행동과 우연히 동시에 일어났던 것이다. 이제 문제는 시간이다. 비둘기는 먹이가 떨어질 때까지 동일한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 바로 이 순간부터 놀라운 학습 과정이 시작된다. 해당 행동이(왼쪽으로 한 발짝 나아가는 행동이라고 하자) 먹이 제공과 연상되면서 이 행동은 더욱 자주 일어난다. 우연의 일치가 빈번해지는 것이다. 먹이와 이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비둘기의 "기대"가 점점 더강화되면서, 마침내 빈틈없는 확증을 얻게 된다. 계속해서 행한 그 특별한 행동이 먹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며 왼쪽으로 몸을 돌릴 때에만 항상 먹이가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사실이 확실해지는 것이다. 그 결과 상당수의미친 비둘기들이 생겨났다. 하나는 왼쪽으로만 반복적으로 돌고, 다른 하나는 계속해서 오른쪽 날개를 펼치며, 또 다른 비둘기는 쉬지 않고 머리를 흔들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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