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적을 만드는 모멸감

모멸감은 극단의 고통이며 모멸의 당사자는 공격(투쟁)과 도피 유형에 번갈아가며 빠진다. 이따금 감정의 폭풍이라는 강렬한 정서를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 폭풍은 당사자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이리저리 뒤흔든다. 그럼 모멸을 불러일으킨 누군가를 향한 당사자의 감정과 관점은 다른 관찰자의 시선에선완전히 균형을 잃은 극단적인 형태로 보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모욕당한 인물은 고유의 경험을 더 이상 자기 비판적 관찰자 시각으로 접근하기가 어렵다. 또한 균형을 되찾으라는 관찰자의 지적을, 모멸감을 준 상대의 편을 드는 행위이자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행위로 여기며 격렬한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그리고 새로이 모멸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이 같은원칙이 빠르게 적용된다.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나의적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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