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토닥이며 뇌를 속이는 것도 때론 쓸모 있다.

물론 지금에 와서 부모나 형제 등 원가족에게 ‘그때 내게왜 그랬어?‘ 하며 화를 내기에 우리는 이미 많이 성장했습니다. 새삼 이야기해봤자 상대에게서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할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관계 때문에 받아야 했던 고통감을 없던 일로 하기엔 그때의 흔적이 여전히 우리에게 불필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조금씩 속이며 사는 게 낫습니다.

부모는 아니지만 또 다른 의미 있는 대상이 나를, 아니면나 스스로가 나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마음의 평안으로 이끄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양팔을 X자로 포개어 반대편 어깨에 손을 얹고, 한손씩 번갈아가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버터플라이 허그 butterflyhug‘도 효과적입니다.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괜찮아,진짜 괜찮아‘라고 되뇌며 천천히 앞 어깨를 토닥여주세요. 과잉 활성화되어 사소한 반응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뇌가 잠시숨을 고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실제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P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