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절대로 읽지마라 - 내 곁에 있는 책이 나를 말해준다
김욱 지음 / 모아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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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신격화하고 있는 면이 없지 않으나, 정말 책을 사랑하는 분이라는 것은 절절히 느껴진다. 다만 너무 사랑해서인지 초반에는 신념이 투철하신 어르신들이 가끔 그러듯이 `두말할것없이 내말이 맞아!`라는 투의 잔소리가 느껴져서 조금 안타까웠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난 책을 재미있어서 읽지 뭔가를 얻으려고 읽지는 않기때문에 중간에 목적없이 글을 읽는것은 좋지않다고 한 부분은 좀 거리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는 반대로 목적을 갖고 읽지말고 순수하게 책이 주는 기쁨을 느끼라고 했을때는 좀 헷갈리긴 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앞부분의 목적과 뒷부분의 목적이 맥락상 다른 뜻을 갖고있는 것같다. 앞부분의 목적은 글자를 읽지말고 맥락을 읽으라는 것이고 뒷부분의 목적은 실용서들이 줄수있는 것들을 원하지말라는 뜻이 아닐까싶다. 만약 그런뜻이라면 나도 동감한다.

한편 중첩된 표현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지만 대부분은 어쩔수 있었겠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보통 한자어를 명사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동사로 쓰자니 같은 의미의 한글동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이다. 이걸 고치려면 그 한자어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발굴하는 수밖에 없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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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30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읽어봐야지..재미있겠네요..한자어와 한글의 ..차이.
중첩의 견해와 이해들..즐겁습니다.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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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책을 읽으면 결국 나 자신이 이미 갖고있는 것을 강화하게되는 때가 많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경제력을 갖고있는 딸만이 미래를 볼수있었다는 것. 그리고 살림밖에 할줄 모르는 딸은 그 상황에서 벗어날 엄두도 못냈다는 것이다.
아. 역시 혼자 먹고살수있는 능력은 다른 선택지를 부여해준다는 점에서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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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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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아...그래서 최후의 사건이었던 것이군..

개인적으로는 드루리레인 시리즈 중에어 Y의 비극이 가장 맘에든다. 그 결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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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들의 사생활 - 역사책이 가르쳐주지 않는
윌리엄 제이콥 쿠피 지음, 남기철 옮김 / 이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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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인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는 느낌이다. 다만, 위인이라 불리는 이들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역사를 잘아는 사람은 엄청 재밌을것같지만 난 아무래도 기본지식이 부족해서 그닥 재밌진않았다.
그렇지만 몇개 배운것도 있는데 한국말로 `어쩌고 왕`이라는 것이 영어로는 `King the blahblah`식으로 쓴다는 것을 알았고 몇몇 인물들의 이름이 눈에 익은 것은 좋았다. 특히 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우주선 이름이 퐁파두르 부인이라고 주인공이 놀라워하는 장면이 이제서야 이해가 갔다.

아마도 내가 이책 자체에서 얻는 것은 그다지 많지않을테지만, 여기서 눈에 익은 이름들을 다른 곳에서 다시 본다면 좀더 관심을 갖게될꺼라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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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책방주인
레지 드 사 모레이라 지음, 이희정 옮김 / 예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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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읽었다.
뭔가에 대한 비유가 많은 것같긴 했지만 별생각하지않고 읽히는대로 쭉 읽었다.
억지로 의미를 찾는 것을 좋아하지않는다. 의미를 알수없다면 내안에 그를 위한 성숙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계속 읽어나간다면 언젠가는 이전에 몰랐던 것들을 알 수있는 날이 올수도 있으니 그때를 기다리며 그냥 이 책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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