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절대로 읽지마라 - 내 곁에 있는 책이 나를 말해준다
김욱 지음 / 모아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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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너무 신격화하고 있는 면이 없지 않으나, 정말 책을 사랑하는 분이라는 것은 절절히 느껴진다. 다만 너무 사랑해서인지 초반에는 신념이 투철하신 어르신들이 가끔 그러듯이 `두말할것없이 내말이 맞아!`라는 투의 잔소리가 느껴져서 조금 안타까웠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난 책을 재미있어서 읽지 뭔가를 얻으려고 읽지는 않기때문에 중간에 목적없이 글을 읽는것은 좋지않다고 한 부분은 좀 거리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는 반대로 목적을 갖고 읽지말고 순수하게 책이 주는 기쁨을 느끼라고 했을때는 좀 헷갈리긴 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앞부분의 목적과 뒷부분의 목적이 맥락상 다른 뜻을 갖고있는 것같다. 앞부분의 목적은 글자를 읽지말고 맥락을 읽으라는 것이고 뒷부분의 목적은 실용서들이 줄수있는 것들을 원하지말라는 뜻이 아닐까싶다. 만약 그런뜻이라면 나도 동감한다.

한편 중첩된 표현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지만 대부분은 어쩔수 있었겠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보통 한자어를 명사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동사로 쓰자니 같은 의미의 한글동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이다. 이걸 고치려면 그 한자어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발굴하는 수밖에 없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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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1-30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읽어봐야지..재미있겠네요..한자어와 한글의 ..차이.
중첩의 견해와 이해들..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