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기적
남섬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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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친구에게 줄 선물을 사러 책방에 들렀는데

친구가 좋아하는 작가의 사인본을 발견한다면?



아빠가 잠깐 나간 사이에 책방을 지키는 어린아이.

때마침 손님이 찾아오고

첫 계산이라 떨리는데

손님이 방긋 웃는다면?


새 학기 첫날 만난 왼손잡이 짝꿍.

글씨를 쓸 때 불편함을

머리를 조금 써서 해결했다면?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너무나 평범해 보이지만

사소한 일로 기분이 좋아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기적들이지요.



<말려 드립니다!>, <치과 가는 길>을 지은

남섬 작가님의 새 책입니다.

쨍한 형광 연두색 표지가 눈길을 확 끌어당기네요.

무채색으로 그려진 그림 어딘가에도 형광 연두색이 있습니다.


스치듯 느껴지거나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는

기적의 순간들을 그림 속에 슬쩍 표시해두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라고 하네요.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가며

바통을 넘기듯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우리의 일상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네요.

나의 말, 행동 하나가

나와 다른 사람의 하루를 멋지게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느낍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별일 없이 지나간 평범한 하루.

오늘도 그 평범한 기적에 감사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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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판다의 마음 쌍둥이 판다 1
니시지마 미에코 지음, 하세가와 유지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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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햇볕 속에서 뒹굴 뒹굴 구르고

엄마 판다에게 매달리고

둘이 꼭 붙어 노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보기만 해도 귀여운 판다 쌍둥이.

귀여움이 두 배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 귀여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읽을수록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말들이 가득합니다.


너는

그 누구도 아닌

그저 너일뿐


마음은

꾸미지 않는 게

좋아

........


꿈은

계속 뒤쫒아가기 때문에 꿈

포기하면

꿈은 사라져

-본문 중에서


우울하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밝은 내일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보라며

위로와 격려를 전해주네요.



귀여운 판다 캐릭터 상품으로 유명한

하세가와 유지 씨가 그림을 그렸고,

싱어송 라이터 니시지마 미에코 작가가 글을 썼습니다.


가끔 우울한 날 꺼내보면

기분 좋아질 그림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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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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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기원>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해리 쿼버트.


2008년 6월 12일,

그의 집 정원에서 33년 전 실종된 놀라 캘러건의 유해가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 유해와 함께 해리 쿼버트의 <악의 기원> 원고가 든 가방이 발견되자

해리 쿼버트는 놀라 캘러건을 죽인 용의자로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해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악의 기원>이 놀라를 위해 쓴 소설이라고 진술합니다.


<악의 기원>이 해리 쿼버트가 놀라와 로맨스를 나누며

영감을 얻어 쓴 소설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해리는 끝없이 추락하게 됩니다.


그의 제자이자 작가인 마커스 골드먼은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해리 쿼버트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직접 사건을 파헤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커스가 사건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2008년과 1975년을 오가며 사건을 펼쳐지는 이야기와

해리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자신이 밝혀낸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 속에서 예상하지 못하던 과거의 이야기가 밝혀지며

반전을 거듭합니다.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범인이 아니고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나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합니다.


거기다가 생각도 못 했던 커다란 반전까지....


1.2권을 합쳐 10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에서 출간된 소설들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이고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추리소설 좋아하신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이 궁금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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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한 아이 웅진책마을 119
최도영 지음, 이소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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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세 편의 주인공 모두가 독특한데요.


첫 번째 이야기 <돌돌한 아이>의 주인공은 돌돌이입니다.

돌의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돌돌이는

자신의 모습을 지키며 당당하게 사는 아이였습니다.


이랬던 돌돌이가 남들처럼 잘 살기를 바라는 엄마 때문에

점점 자신을 잃어가고

다른 모습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자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돌돌이는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찾아가는데요

그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문어 신 여리>입니다.

주인공 여리는 문어인데요.

자신이 왜 단단한 곳은 한 군데도 없이 약하게 태어났는지

어떻게 하면 강하게 될 수 있는지를 묻기 위해

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 <옷걸이, 옷을 벗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옷걸이 '빈'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집을 비우는 시간이면

옷걸이들이 자신이 걸친 옷을 입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걸쳐진 옷의 주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옷걸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모두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그것을 깨닫는 데는 나름의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어떤 존재 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며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더 공감 가는 이유일겁니다.


자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아이가 읽으면 좋을 동화입니다.

어른이 읽어도 공감과 반성을 하게 되는 동화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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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출퇴근
정용대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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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은 안녕하신가요?


아침저녁으로 복잡한 버스에,

터질듯한 지하철에 시달리는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뛰어야 하고

혹시라도 지하철이 연착되거나 하면

그 안에서 동동거리며 마음을 졸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전쟁

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할 겁니다.


장시간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아영도

자취를 고민하지만 비용 때문에 생각을 접었습니다.

그런 아영에게 동기가 직장인 커뮤니티를 알려줍니다.


그곳에서 출퇴근 겸 운전연습이라는 글을 발견합니다.

고민 끝에 함께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모인 5명의 직장인.

처음에는 서로에게 까칠하게 굴기도 하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점점 가까워지게 되지요.


개성이 강한 5명의 직장인들이 카풀을 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5명이 함께 하는 출퇴근길의 이야기도 있지만

회사에서 벌어지는 각각의 이야기도 있어서

2030 직장인들의 고민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오늘도 힘든 출퇴근길을 나서고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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