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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기적
남섬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4년 3월
평점 :
오랜만에 친구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친구에게 줄 선물을 사러 책방에 들렀는데
친구가 좋아하는 작가의 사인본을 발견한다면?
아빠가 잠깐 나간 사이에 책방을 지키는 어린아이.
때마침 손님이 찾아오고
첫 계산이라 떨리는데
손님이 방긋 웃는다면?
새 학기 첫날 만난 왼손잡이 짝꿍.
글씨를 쓸 때 불편함을
머리를 조금 써서 해결했다면?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너무나 평범해 보이지만
사소한 일로 기분이 좋아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기적들이지요.
<말려 드립니다!>, <치과 가는 길>을 지은
남섬 작가님의 새 책입니다.
쨍한 형광 연두색 표지가 눈길을 확 끌어당기네요.
무채색으로 그려진 그림 어딘가에도 형광 연두색이 있습니다.
스치듯 느껴지거나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는
기적의 순간들을 그림 속에 슬쩍 표시해두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라고 하네요.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가며
바통을 넘기듯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우리의 일상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네요.
나의 말, 행동 하나가
나와 다른 사람의 하루를 멋지게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느낍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별일 없이 지나간 평범한 하루.
오늘도 그 평범한 기적에 감사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