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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ㅣ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마루야마 다카시 지음, 사토 마사노리 외 그림, 곽범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는 수많은 생물들이 멸종을 했고 지금도 멸종위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멸종한 생물, 조만간 멸종할 수 있는 생물, 멸종위기에서 생존한 생물, 그리고 번성한 생물 등 다양한 처지에 놓인 생물 70종을 소개합니다.
이미 멸종한 생물들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에피키온, 다이어 울프, 오도베노케톱스, 오니코닉테리스, 할키에리아....
멸종한 이유도 다양합니다.
에피키온은 진화한 개의 일종인데, 턱이 튼튼해서 사냥감의 뼈까지 씹어 먹었답니다.
사냥은 하지 않고 죽은 사체만 먹던 에피키온은 덩치가 커져서 잘 달리지 못하게 되었고, 초식동물의 수가 줄어들자 먹이가 부족해 멸종했다고 합니다.
할리에키아는 몸의 앞뒤에 작은 껍질이 붙어 있어 포식자들로부터 몸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포식자들은 몸의 끝부분은 먼저 물고 삼키는 습성이 있는데 당시의 포식자들은 눈이 나빠 끝부분만 보호를 하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점점 눈이 좋은 포식자가 등장하고 그 포식자들이 부드러운 부분을 공격하자 점점 수가 줄어들어 멸종했을 거라고 합니다.
잘해보려고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그리고 사람 때문에 멸종한 생물들의 억울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앞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생물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살고 있는 얼음이 줄어들어서 멸종위기에 있다는 북극곰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이며 해달이나 회색앵무의 멸종될 위기에 있는 생물들의 이야기도 무척이나 억울합니다.
다행히 멸종위기에서서 벗어난 생물들도 번성하게 된 생물들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생물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 중심에 사람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지구의 환경이 바뀌면서 생물들이 멸종하기도 하고 생존하기도 합니다.
그 환경을 바꾸는데 가장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사람임을, 그리고 멸종의 대상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책의 끝부분에는 <이유가 있어서 쫓겨났습니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너무 많이 죽여서 쫓겨난 천연두 바이러스, 농사를 망쳐서 쫓겨난 오이과실파리 등의 생물 4종의 이야기와 이들을 쫓아낼 수밖에 없었던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재미있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지구에서 다른 생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