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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는 집 ㅣ 특서 청소년문학 44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하얀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에게만 보인다는 집이 있습니다.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선택받은 아이들만이 갈 수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 네 명의 아이들이 오는데요.
아이들은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췌장암 말기의 엄마를 돌보며 서서히 지쳐가는 선미.
친했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온갖 괴롬힘과 협박을 견뎌내고 있는 자영,
어릴 적 부모의 방임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이수.
그리고 비밀에 쌓여있는 강민.
그곳에 온 아이들은 올해의 마지막 날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해서 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 선택을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 이 집과 하얀 운동화에 대해 말해서는 안 된다.
둘째.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이 집에 와야 한다.
셋째, 죽음에 대해서는 바꿀 수 없다.
넷째, 문을 선택해 들어가는 순간 이 집의 기억은 사라진다.
다섯째, 문으로 들어가기 전 소망 노트를 적어야 한다.
외롭고 힘들었던 아이들은 이 집에 모이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러던 중 위험에 처한 자영을 도우려던 이수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되는데요.
아이들은 마지막 날 선택의 문 앞에 설수 있을까요?
또,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과거, 미래, 현재를 선택해서 갈 수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인 이 책은
5년 전이 출간된 책입니다.
그 책이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네요.
몇 년 전에 읽었을 때도 아이들의 선택이 무엇일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읽었는데요.
이번에 개정판을 다시 읽어도
그때의 그 감정을 그대로 다시 느끼겠더라고요.
역시 좋은 책을 여러 번 읽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을 건너는 집> 2편도 있는데요.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이란 제목으로 나와있는 이 책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함께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