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 마루비 어린이 문학 9
신윤화 지음, 한아름 그림 / 마루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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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시가 되면 물에 젖은 운동화를 신은 훈이가 수호를 찾아옵니다.

아빠는 밖에 못나가게 하지만 찾아오는 훈이를 모른 척 할 수 가 없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숨바꼭질>은 계곡에서의 사고로 친한 친구 훈이를 잃은 수호의 이야기입니다,

 

엄마 심부름을 가던 버스 안에서 졸다 종점까지 가게 된 주연이는 이상한 한의원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연이의 머리를 쪼아대는 딱따구리를 떼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는 칭찬을 들으려고 하면 할수록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아대는 고통을 받는 주연이의 이야기입니다

 

태양이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태양이가 좋아하는 지우와 전학 온 서진이가 친해지자 서진이를 혼내주고 학원가는 길에 뺑소니 사고를 당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나의 레벨>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게 된 태양이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엄마의 기일입니다.

엄마는 단비의 공개수업을 보러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단비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 마을회관 2층에 숨었습니다.

그때 이상한 얼굴의 할머니가 들어옵니다.

네 번째 이야기 <단비 오는 날>은 장승들의 도움으로 젊은 시절이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는 단비의 이야기입니다.

 

자페아인 유준이는 부모님의 맞벌이로 할머니 손에 자라다 6학년이 되어 부모님과 살게 됩니다.

늘 할머니를 그리워하던 유준이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할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물건들이 들어있는 벽장으로 들어갑니다.

벽장 속에는 시골집과 할머니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벽장 안으로>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워 벽장안으로 할머니를 찾아가는 유준이의 이야기입니다.

 

호로장르의 이야기 다섯 편이 실려 있는 동화집입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공감할 수 있는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무섭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책속의 주인공 다섯 아이들은 가족문제, 친구문제로 상처를 받기도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가 공포로 표현되지 않았을까요?

이런 아이들이 특별한 아이들은 아닙니다.

주변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이들이고, 이 아이들이 겪은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용감했습니다.

상처를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루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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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새우 말고 대왕고래 - 조의 요절복통 대왕고래 출항기 너른세상 그림책
이정은 지음, 임윤미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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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래새우 말고 대왕고래》
이정은 쓰고 임윤미 그림/ 파란자전거

조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고래를 잡는게 꿈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조의 꿈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조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고래를 잡기 위해 운동도 하고 큰 배도 만들고 일주일 동안 깊이 땅을 파서 미끼로 쓸 기름지렁이도 찾아냅니다.
바다로 나간 조는 별똥별이 떨이지는 것을 기다려 낚시대를 던졌습니다.
드디어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무언가가 걸려 올라왔습니다.
그것은 고래가 아니고 고래만 한 왕새우였습니다.
실망한 조 앞에 작은 배를 타고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나타납니다. 할아버지는 조의 실수를 알려주며 조의 끈기와 눈썰미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조는 다시 고래를 잡는 꿈을 이룰까요?

"꿈은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걸세.
나는 매일매일 꿈을 만들어 가는 중이네.
내 꿈이 다 완성되면 자네를 초대하겠네.
자네도 자네만 아름다운 꿈을 만들어 보게."
-본문중에서

꿈은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거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이 직업을 이야기합니다.
직업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인데 목표가 된 것이지요.
아이들이 진정한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겠지요.
그 실수와 실패의 경험이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일 겁니다.

꿈은 아이들만 꾸는 것은 아닐겁니다.
어른이 된 나의 꿈은 무엇일까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유쾌한 이야기속에 진정한 꿈에 대한 깊은 생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고래새우말고대왕고래 #이정은 #임윤미 #파란자전거 #꿈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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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루어지는 미래 노트 독깨비 (책콩 어린이) 74
혼다 아리아케 지음,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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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학년 종업식 날, 기지마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계획을 세우라는 말을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하루토는 쌍둥이 동생 히로토가 미래노트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습니다.

발명가가 되고 싶어 하는 동생 히로토는 미래노트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하루토는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야구 실력도, 공부도 어중간하여 야구는 같은 팀 에이스와, 공부는 쌍둥이 동생 히로토와 늘 비교하며 힘들어 합니다.

하루토는 동생인 히로토가 발명가가 되기 위해 발명노트를 적고 있고, 같은 반 친구인 사라는 자신의 꿈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생각한 클램버라는 이름을 지닌 미래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히로토와 사라에게 자극을 받은 하루토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래노트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는 책입니다.

꿈에 대해 구체적이지 않았던 하루토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하루토라는 아이가 늘 칭찬받는 뛰어난 아이였다면 그 과정이 그저 그렇게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책 속에는 ‘PDCA’, ‘만다라트’ ‘논리 전개도같은 다양한 방법의 미래노트 작성법이 나와 있어 쉽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 하루토가 썼던 ‘2단 미래 시나리오나 히로토의 두 줄 일기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읽으며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요.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도 시작하는 용기와 계속하는 끈기, 그리고…… 성취하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p.160)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막연한 꿈을 꾸고 있는 어른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책과콩나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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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다 작가정신 시그림책
박완서 지음,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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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다》
박완서 글/ 이성표 그림 / 작가정신

이 책은 시 그림책입니다.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현대문학, 2010) 가운데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의 명문장을 그림책으로 새롭게 꾸민 작품입니다.

시로 쓴 것이 아닌 문장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될 수 있을까요?
박완서 작가는 평소에 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하는데 그 애정이 고스라니 느껴집니다.
거기에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성표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서 가슴을 울리는 멋진 책이 탄생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완서 작가는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서’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시집을 자주 읽었는데 요즘은 잘 보지 않았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예전에 시를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이 기억이 났습니다.
정말로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난 느낌이었습니다.
내 삶에 시를 다시 찾아준 소중한 그림책이 될 것 같습니다.

*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시를읽는다 #박완서 글 #이성표 그림 #작가정신 #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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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 뇌과학자와 함께하는 십대 : 부모 소통 프로젝트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딘 버넷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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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은 왜 말이 안 통할까?》
딘 버넷 지음/ 김인경 옮김/ 뜨인돌

10대 자녀와 부모는 왜 소통하기가 힘들까요?
대부분의 책들은 부모를 독자로 보고 자녀를 행동을 이해시키는 책들입니다.
이 책은 10대들을 독자로 겨냥해 말이 통하지 않는 부모들과 소통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그것도 뇌과학자가 뇌과학을 근거로 이야기해줍니다.

책을 읽으며 너무나 똑같은 우리집 이야기라 웃음이 나더라구요.
다른집도 똑같구나, 어느집이나 이런 문제로 아이와 부딪히는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의 원인이 뇌의 차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아이를 이해하기도 쉽고 나 자신을 이해하기도 쉬워집니다.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너는 집이 무슨 호텔인 줄 알지!
2장. 일어나, 지금이 몇 신데 아직 자고 있어!
3장. 학교 다닐 때가 제일 좋을 때야!
4장. 뭐가 그렇게 우울한데?!
5장. 밥 먹을 때만이라도 휴대폰 좀 내려놔라!
6장. 나이 들면 다 이해하게 될 거다!
이것만 봐도 공감이 확 되지않나요?

각 장의 시작마다 만화로 시작되는 것도 재미있는 농담들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10대를 독자로 쓴 책이라고 하지만 10대를 자녀로 둔 부모가 읽어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엄마랑은왜말이안통할까 #딘버넷 지음 #뜨인돌 #뇌과학 #마음이튼튼한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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