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지 효과 이야기종 1
장한애 지음, 전명진 그림 / 종이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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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수가 줄어든 미래.

아이돌의 연령이 점점 낮아져

어린이 아이돌 '차일드 돌'이 등장합니다.


국민 차일드돌로 큰 인기를 누리던 노이지.

어느 날 갑자기 방송가를 떠납니다.


이지는 자신이 사라지면 기획사도 세상 사람들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AI차일드돌 유리가 등장하자

그동안의 '노이지 효과'는 사라지고

'유리 효과'가 등장하며

이지의 자리를 차지해버리지요.





이지는 순수 아트빌리지에서 소리를 모으고

디제잉을 하며 사는 친구 미누를 찾아갑니다.

미누의 모습을 통해 이지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이지.

이지에게 노래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유리는 묘하게 이지의 목소리부터 외모까지 닮아있습니다.

그 이유와 이지가 방송가를 떠난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는데요.


기획사에서 이지에게 안티에이징 기술을 사용해

영원히 늙지 않고 열세 살 국민 차일드돌로 남기를 제안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지는 기획사의 제안을 받아들일까요?


연예인은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입니다.

그 사랑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어느새 자신을 잃어갈 수 있지요.


즐겁고 설레던 노래 부르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려

설렘조차 느끼지 못하는 노이지처럼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때 그 선택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선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채섬오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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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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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책을 읽고 있는 파란 옷을 입은 아이.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있는 빨간 옷을 입은 아이.

주앙과 팀입니다.


두 아이는 첫 번째 꿈을 꿀 때부터 함께였습니다.

주앙은 조심성이 많고 팀은 겁이 없습니다.


주앙은 모험 이야기를 즐겨 읽고

팀은 뭐든 진짜 해보는 편이지요.


주앙이 계획을 세우면 팀이 실행에 옮깁니다.

주앙이 망설일 때는 팀이 손을 잡아주지요.

그러면 주앙은 발을 내딛습니다.


이렇게 다른 둘이지만 늘 함께 합니다.

둘은 어떤 사이일까요?


그림책 마지막에 밝혀지는 둘의 관계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네요.


누구나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

두려움 많고 소심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자신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길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나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숨겨진 내 안의 다른 모습을 만나기도 하지요.


주앙과 팀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2020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이제 만나게 되었을까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줄 좋은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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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6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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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짜리 집 시리즈 6탄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아래로 내려가는데요.

그곳은 늪입니다.


어느 산의 꼭대기에 보름달 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가 있었습니다.

바위 아래에는 조그만 늪이 있는데

그곳에는 많은 올챙이들이 살고 있었지요.


주인공 챙이도 그곳에 사는 올챙이입니다.

챙이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어요.

다른 올챙이들은 모두 다리가 생기고 팔이 나오는데

챙이는 그대로였거든요.


바람이 세게 불던 날,

보름달 바위가 늪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더니 조금씩 아래로 잠기기 시작하지요.


그대로 두면 모두가 위험해질 거라 생각한 챙이는

도와줄 누군가를 찾아 늪 아래로 내려갑니다.




챙이는 내려가면서 누구를 만날까요?

보름달 바위를 밀어낼 누군가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0층씩 내려갈 때마다 다른 생물들을 만납니다.


시리즈를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만나는 생물들의 모습과 집을 살펴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이 책도 그런 재미가 쏠쏠합니다.


게다가 아래로 내려가던 챙이에게

다리도 생기고 팔도 생깁니다.

개구리가 되는 거냐구요?


챙이도 저도 개구리가 되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느닷없이 생겨난 등딱지...

챙이는 어떤 생물일지 추리해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역시나 100층짜리 집 시리즈가 사랑받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은 어디를 무대로 하는 100층짜리 집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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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체조 교실
유미희 지음, 김현진 그림 / 바우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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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워보면 정말 유연하다는 것을 느껴요.

다리를 번쩍 들고 앉아 그루밍을 하기도 하고

누운 자세에서 목만 돌려 쳐다보기도 하거든요.


이런 고양이의 몸짓 하나하나를 포착해

유미희 시인께서 시로 쓰셨답니다.

그 시에 김현진 작가님이 찰떡같은 그림을 그려주셨네요.


책장을 펼치는 순간 보이는 예쁜 고양이들의 모습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거실에 열 마리의 고양이가 모여 체조교실을 엽니다.

저마다의 동작으로 체조를 하는 고양이들.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숫자도 만들고 한글도 알파벳도 만듭니다.


고양이들의 체조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재미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 보니 고양이들의 동작을 따라 해보고 싶어지네요.


신체를 움직이면 건강도 좋아지지만

함께 움직이며 몸을 부딪히다 보면

좋은 관계를 맺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의 체조 동작을 따라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보는 활동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뒷면지에 그림 속에서 찾아볼 것들이 그려져 있어요.

아이와 함게 즐겁게 체조도 하고

숨은 그림도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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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씨의 나들이
박리리 지음 / 사소한기록소 협동조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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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마음이 내려앉고 눈물이 흐릅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엄마가 생각나서.....


강원도 영월에 사는 이옥희 할머니.

할머니가 나들이를 갑니다.

꽃분홍 블라우스와 치마를 곱게 차려입으셨네요.


읍내 미용실에서 퍼머도 하고 염색도 하셨어요.

하얗던 머리가 검게 변하니 10년은 젊어 보이시네요.


미용실 옆 사진관에서 사진도 찍고.

메밀전병이랑 올챙이국수도 사 먹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가 저녁에 일기를 쓰시네요.


그리고....

텅 빈 할머니의 방.

서랍장 안에 있던 할머니의 일기장이 펼쳐집니다.


이옥희 할머니의 나들이를 그린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따라가며 살펴보았던 할머니의 일상과 마음을

할머니의 일기장을 통해 다시 보니 눈물이 흐릅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심고 또 심었는대

내년에도 강냉이를 심을 수 있을까 생각한이

내 나이가 만아서 그런지

마음이 찡한 생각이 든다

-할머니의 일기 중(본문 그대로를 적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을

이옥희 할머니를 통해서 본 것 같네요.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살아온 그분들의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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