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씨의 나들이
박리리 지음 / 사소한기록소 협동조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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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마음이 내려앉고 눈물이 흐릅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엄마가 생각나서.....


강원도 영월에 사는 이옥희 할머니.

할머니가 나들이를 갑니다.

꽃분홍 블라우스와 치마를 곱게 차려입으셨네요.


읍내 미용실에서 퍼머도 하고 염색도 하셨어요.

하얗던 머리가 검게 변하니 10년은 젊어 보이시네요.


미용실 옆 사진관에서 사진도 찍고.

메밀전병이랑 올챙이국수도 사 먹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가 저녁에 일기를 쓰시네요.


그리고....

텅 빈 할머니의 방.

서랍장 안에 있던 할머니의 일기장이 펼쳐집니다.


이옥희 할머니의 나들이를 그린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따라가며 살펴보았던 할머니의 일상과 마음을

할머니의 일기장을 통해 다시 보니 눈물이 흐릅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심고 또 심었는대

내년에도 강냉이를 심을 수 있을까 생각한이

내 나이가 만아서 그런지

마음이 찡한 생각이 든다

-할머니의 일기 중(본문 그대로를 적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을

이옥희 할머니를 통해서 본 것 같네요.

한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살아온 그분들의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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