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어디에나
김원희 지음 / 달그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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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여름바람, 가을바람, 겨울바람

바람에는 계절이 들어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불어온 바람에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곤 하지요.



차가움 속에 따뜻함을 몰고 오는 봄바람.

꽃잎을 흩날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이 설렙니다.


여름에 부는 바람은 후끈하고 뜨겁습니다.

그 속에 비와 함께 거센 바람이 불어오기도 하지요.


낙엽을 날리는 가을바람은

스산하고 쓸쓸하게 느껴지고요.


눈발과 함께 얼굴에 부딪히는 겨울바람은

따뜻한 봄바람을 기다리게 합니다.



언제나 어디에나 있는 바람을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듯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람은 우리 주변에 늘 함께합니다.


이 책은 바람의 세기와 모양을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바람이 부는 상황을 보여주며 자연의 감각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잊었던 바람과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눈처럼 떨어지는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 찍던 일.

비 오는 날 뒤집어진 우산 때문에 비를 흠뻑 맞은 일.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치마가 뒤집어져서 민망했던 일.


새삼 바람이 참 가깝게 느껴집니다.

계절을 담고 오는 바람에게 반갑게 인사해야겠습니다.

"안녕!"


*출판사로부터 책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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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을까? 북멘토 그림책 19
김기정 지음, 기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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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이에게 동생 동동이를 잘 보고 있으라며

엄마, 아빠가 외출을 합니다.


동동이는 누나와 놀고 싶은데

미동이는 인형만 갖고 노네요.

화가 난 동동이가 미동이의 인형을 발로 밟았습니다.

그러자 미동이도 동동이의 로봇을 던져버립니다.


하필 그 순간에 집으로 들어온 엄마.

둘은 서로 남 탓만 합니다.


씩씩대던 둘은 낮잠을 자고 엄마는 다시 외출을 합니다.

그런데 거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거실로 나가보니 거실이 엉망입니다.



둘은 우연히 실오라기를 이고 가는 개미를 발견합니다.

그 모습을 따라간 아이들은 장난감 세계로 가게 되지요.


그곳에서 아이들은 장난감들이

서로 자신이 한 게 아니라며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둘은 장난감들과 거실을 어지른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거실을 어지른 범인은 누구일까요?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고 하지요.

다투는 장난감들의 모습을 통해 미동이와 동동이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화해합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며 저도 반성했습니다.

누가 그랬는지가 뭐가 중요할까요?

왜 그랬는지가 더 중요하지요.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엄청 공감할 만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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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출근합니다 소원라이트나우 7
김선희 외 지음 / 소원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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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거 이아나요?

부모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해요.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하면

생활이 어렵거나 일탈을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시면 달라질 겁니다.



아르바이트를 소재로 다섯 작가가 뭉쳤습니다.

다섯 작가의 이야기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데요.


김선희 작가의 <인형 탈을 쓰면>은

아르바이트 중에 만난 남자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된 '나'의 이야기로

명랑 로맨스입니다.

몽글몽글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범유진 작가의 <마법 소녀 계약 주의보>는 판타지인데요.

10대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는

부당한 대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정해연 작가의 <그 아이>

방송 기획자가 꿈인 홍구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홍구는 그곳에서 만난 민준이 정서적 학대를 당하는 것을 알게 되지요.

홍구는 민준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민준의 부모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행동이 정서적 학대임을 깨닫게 합니다.


박하령 작가의 <역방향으로 원 스텝!>은 미스터리 SF 소설입니다.

'AI 상담사'라는 독특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화니가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허진희 작가의 <호 탐정의 조수가 되고 싶어>는 추리물인데요.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나리가

후 탐정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라 지루할 틈 없이 후루룩 읽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이들이 받는 부당한 일들에 대해 읽으며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을 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아이들도 그 일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세상을 배우며 세상을 살아갈 힘을 기르고 있을 겁니다.

그 아이들에게도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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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생겼어요
에즈기 켈레스 지음,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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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이 아닌 사람과 가족 되기~


이런 일을 특별한 사람만이 겪는 일은 아닙니다.

일단 결혼을 통해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게 되지요.


결혼 말고도 가족이 되는 과정이 또 있습니다.

바로 입양이지요.


이 책은 한 아이가 입양이 되어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림 그림책입니다.


제이넵은 함께 지내던 친구들과 떨어져

애착 인형인 토끼 인형과 함께 새로운 집으로 갑니다.


엄마 아빠는 제이넵과 함께 양치도 하고

머리도 빗겨주고, 책도 읽어주며 따뜻하게 대해주지만

낯선 기분이 듭니다.


그 기분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엄마를 통해

제이넵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아빠와 함께 간 토끼 공원.

제이넵은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제이넵 가족의 뒷모습은

이제 진짜 가족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사람들이 함께 산다고 해서

바로 가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지요.

그 시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제이넵 가족에게서 그런 모습이 보여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기막힌 반전이 있는데요.

그림책에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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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 닮았나 봐요 웅진 우리그림책 114
유해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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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하루를 살고,

토끼는 10년을, 거북이는 100년 넘게 살지요.

세상 모든 것에는 주어진 시간이 있습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삶의 시간을 이 책은 털실의 길이로 보여줍니다.



때로는 순식간에 지나가기도 하고,

아주 느리게 지나가기도 하지.

하지만 멈출 수는 없단다.


할머니, 시간은 오르락내리락 물결을 닮았나 봐요.


-본문 중에서


.


지루하고 힘든 일을 할 때는 천천히 가던 시간이

재미있는 일을 할 때는 너무 빨리 간다고 느껴지지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흘러가지만

사람에 따라, 그리고 마음에 따라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은 다 다릅니다


시간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삶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듯이

여러 가지 색의 실들이 엮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다양한 모양은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을 표현하고 있지요.

함께 만들어낸 시간이 얼마나 아름답다고 소중한지를 보여주네요.



할머니와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손녀의 모습에서

평생 엄마랑 함께 살겠다던 딸아이가 떠올라

슬며시 미소 짓게 되더라고요.


할머니와 손녀의 주고받는 대화체로 풀어낸 이야기라

더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할머니와의 대화도 예쁜 모양으로 남겠지요?


털실을 색으로 물들여 찍어내는

판화기법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작가의 정성이 느껴지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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