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과 저것
아리아나 파피니 지음,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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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이것들은 저것들을 먹고,

저것들은 이것들에게 먹히는 세상이 있었습니다.


당연하게 이것들은 저것들을 먹었고

저것들 또한 이것들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것의 아이와 저것의 아이가 서로를 보았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당연한 것으로 말하지만

아이들은 달랐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두렵지도 먹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함께 놀고 싶었습니다.


그럼 마음으로 마주한 두 아이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과 다른 마음을 나눕니다.


이런 만남을 가까운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진 둘은

용기를 내기로 하는데요.

이것들과 저것들에게 변화가 찾아올까요?


전통이라는 말로 당연하게 여기고

어떠한 문제도 제기하지 않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지켜지는 규칙이 모두 맞는 걸까요?

여자와 남자, 어른과 아이, 다수와 소수...

이분법적인 잣대로 우리를 가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당연함이 아닌

왜라는 의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과 저것이 아닌 우리를 꿈꾸게 하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아이들, 어른 모두가 읽고 토론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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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래 - 2023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ㅣ 도토리숲 그림책 12
디파초 지음, 강이경 옮김 / 도토리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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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요.

그 많은 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요.


가족이 없이 혼자 사는 사람도 있고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가족들과 한곳에 머물며 함께 사는 사람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살던 곳을 떠나기도 하고

가족을 두고 혼자 떠나기도 하며

떠나서는 돌아오지 않기도 합니다.

가족의 모습 또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한데요.

북적이며 살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자의에 의해서 일 때도 있지만

타의에 의해서 일 때도 있습니다.


타의에 의한 경우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만과 불안감이 생기게 되지요.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모든 일이 자신이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상황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세상에는 다양한 삶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한다는 것을

검은머리황새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들의 모습이지만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래>라는 제목이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경험이나 상황을 그림책에서 찾게 된다면

제목부터 글과 그림까지 위로가 되어줍니다.

너만 다른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야 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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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모어 나이트메어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2
이도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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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방 탈출 카페는 탈출하는 맛으로 가는 곳이지요.

그런데 그곳을 탈출할 수 없다면 정말 섬뜩하지 않나요?


'노 모어 나이트메어'라는 곳에서 일하는 17살 악이.

그곳은 귀신 들린 물건, 저주받은 물건 등을 매입하는 이상한 곳입니다.


그곳에서 부적을 쓰는 필경사로 일하는 악이는

현장에서 괴이한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 딸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사라진 딸을 찾아달라는 엄마의 의뢰가 들어오자

사장 사뫼는 악이에게 이 사건을 맡깁니다.


악이가 찾아간 곳은 바로 방 탈출 카페

그곳은 괴이들이 인간을 홀리기 위해 만든 곳이었지요.


악이는 그곳으로 들어가 그곳에 갇혀있는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곳에는 네 곳의 방이 있고 방마다 괴이들이 등장합니다.

방마다 어려운 규칙들이 있는데요.

그 규칙을 지켜야만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 실패하면 다시 처음 방으로 돌아가야 하지요.

또한 규칙을 어긴 사람은 그 방에서의 기억도 잃게 됩니다.


계속된 실패로 티격태격 다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서로를 돕기도 하고 배려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방 탈출 카페를 탈출하지 못합니다.


네 개의 방은 아이들의 과거 트라우마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인데요,

자신의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는 방에서 규칙을 어기는 일이 생겼던 겁니다.


악이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속마음을 드러내야만

방 탈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상처 주지 않기 위해,

그리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을 보이지 않았던 아이들.


악이는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보일 것을 요구합니다.

아이들은 악이의 말대로 마음을 보여주고 방 탈출 카페를 탈출할 수 있을까요?


괴물들이 있는 방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서로에게 감추었던 비밀과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이야기들을 드러냅니다.


이런 솔직함으로 아이들은 오해를 풀어내고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용기를 낸 아이들의 모습이 참 대견해 보이네요.


괴이가 나오는 방 탈출 카페라는 판타지 속에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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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 서로 ㅣ 우리학교 주니어 소설
위해준 지음, 모차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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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세상 어딘가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사람과 마주하게 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고요?

맞아요.

<왕자와 거지>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와 비슷한 설정의 <만약에 우리 서로>라는 동화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폭우로 엄마와 둘이 살던 집이 물에 잠깁니다.

하루아침에 살 곳을 잃은 우리는

대피소에서 엄마와 생활하게 됩니다.


그때 국내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조이랜드에서

1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는 이벤트를 엽니다.

우리는 엄마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이벤트에 참가하게 됩니다.


한날한시에 태어났지만

우리와는 상반된 인생을 사는 아이가 있습니다.

바로 조이랜드 회장의 손녀이고

조이랜드의 대표 모델이며 공주로 불리는 윤서로.


우연히 조이랜드에서 마주친 둘은

서로가 너무나 닮았다는 것에 놀랍니다.


둘은 옷을 바꿔 입고

진짜 윤서로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지 내기를 하자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그만 둘의 자리가 바뀌고 맙니다.


우리는 서로로 살아가게 되고

서로는 우리로 살아가면서

둘은 서로의 고충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되지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 수는 없는 일

둘은 다시 원래 자신의 위치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자신과 다른 삶을 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진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정말 행복하고 좋을까요?


아무리 부러운 삶이라도

그 삶과 똑같이 살 수도 없고

그 삶과 똑같아진다고 해도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그 사람은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의 삶이 좋아 보여도 그 안에는 힘듦이 존재하고

어렵고 힘들어 보이지만 그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내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일 겁니다.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공주 거지로 평가받는 모습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런 평가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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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 건 뭘까? ㅣ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미세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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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싫어'라는 말을 달고 사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에게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아이가 싫다고 말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았던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은 아이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싫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보면

까탈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 자신도 싫다는 말을 당당하게 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싫다'라는 말이 꼭 그렇게 나쁜 것일까요?

'싫다'라는 감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미세기 출판사에서 출간한 <싫다는 건 뭘까?>라는 책인데요.

초등학교 질문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초등학교 질문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 스스로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지금까지 생각한다, 배운다, 친구, 행복 같은

일상과 밀접한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싫다는 건 뭘까?>는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싫다'라는 감정을 억지로 참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싫은 감정을 억지로 참다 보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하고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싫다는 표현은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요.


또 왜 싫다는 감정이 생기는지를 들여다보며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싫어하는 것이 항상 싫은 것은 아닙니다.

싫은 것이 괜찮아지고

괜찮은 것이 좋은 것으로 바뀌기도 하니까요.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싫다'라는 감정,

제대로 알고 잘 표현한다면

나도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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