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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데이 -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서
구유니스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2월
평점 :
이마고 데이라는 책의 제목이 참 인상적이다. 이마고 데이는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습을 말하는데, 그 형상을 닮은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이마고 데이는 31편의 성화를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책에 나와 있는 성화는 그리스도교의 중요한 주제들을 나타내 주고 있는데, 성화들이 그려내고 있는 바를 저자가 성경의 이야기와 함께 해석하며 독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으로 성화에 대한 것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고 있다. 그림 하면 참 난해하기도 하고, 저자가 이 그림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추상적일 때가 많고, 주관적인 해석을 할 때도 있지만, 성경의 이야기와 함께 성화가 그려내는 주제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작품들은 인본주의가 무르익고 교회 권력이 약해지는 시대적 흐름에서 다시 종교 미술을 추구했던 화가들의 작품인데, 그래서 그리스도교에 대한 개인의 신앙과 사유의 산물들이기에 그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개인의 신앙과 사유를 성화로 그려내고 있는데, 책에 나와 있는 그림들은 독자들의 상상력과 함께 저자의 해석을 통해서 풍성한 의미를 깨닫게 해 준다. 마르크 샤갈이 그린 아브라함이라는 성화를 통해서 저자가 해석해 내는 의미는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것 같다. 아브라함의 정지에는 보이지 않는 운동성이 있는데, 저자 자신에게도 지금 하나님의 현실과 잇닿으려는 웅크림의 정지가 필요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성화 하나 하나가 독자들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큰 것 같다. 성화가 보여주는 의미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성화를 통해서 고백되어진 화폭은 시대를 뛰어 넘어 성화를 보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해 준다.
이 책은 성화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하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성화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중요한 주제들을 통해서 다시한번 자신의 신앙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가는 귀한 여정을 함께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