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장 기업 업종 지도 - 주식 투자자를 위한 종목 발굴 내비게이션
박찬일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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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장기업 업종 지도>(출판사 에프엔미디어, 저자 박찬일)를 다 읽었습니다. 


2025년을 시작하며 여러 산업들과 기업들을 두루 보고 싶은 마음에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출판사에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책의 제목처럼 국내 상장기업들의 지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요한 업종, 그 업종의 세부공정, 그 공정 마다 속한 기업들, 기업들의 요약 된 주요재무, 재무비율 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용도는 네비게이션이겠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세부공정별로 분류하였기에 그 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따라 어떤 공정이 이뤄지는지, 어떤 공정이 중요한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겐 업종에 대한 개관과 공정, 주요기업들을 익히는데 꽤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관심이 가는 기업들이 발견 된다면 그 때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들을 통해 하나하나 깊이있게 파고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바위 하나 둘 뒤집으며 보물을 발견하는 맛이 투자의 묘미입니다. 


* 피터 린치 - ”나는 언제나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바위 밑에서 땅벌레를 찾는것과 같다고 믿었다. 바위 10개를 뒤집어 보면 땅벌레를 1마리 정도는 발견할수 있을것이다. 바위를 20개 뒤집으면 땅벌레를 2마리 정도 발견할수 있다. 배런스에 종목을 추천했던 4년간 나는 규모가 커진 마젤란펀드에 편입시킬 종목을 찾기 위해 1년에 수천개의 바위를 뒤집어야만 했다.“


개인적으로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던 면은 바텀업으로 낮은 가격의 바위만 뒤집는 제 성향상 탑다운으로 모든 산업과 기업들을 다 살펴보기엔 너무 비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폭 넓게 아는 게 나쁠 건 없습니다만 게으른 제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게을러서 집중투자 하나 봅니다.


그러므로 저 같은 분들에게 용도는 관심기업을 확인 후 역으로 <2025 상장 기업 업종 지도>를 통해 전체를 조망하는 용도가 적합하게 여겨졌습니다.


또한 최근 국내시장이 워낙 비관론이 팽배하여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관련 책에 관심을 둘까 싶은 생각도 살짝(?) 들었습니다. 살짝이라 쓴 이유는 교보문고 투자서적 코너에 사람들이 휑 할 때가 가장 투자하기 좋았던 시절이기 때문 입니다. 누군가에겐 기회이겠죠. 


이런 때 <2025 상장 기업 업종 지도>과 같은 책을 이용하여 값싸진 훌륭한 기업들을 공부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진정한 투자자는 비관론이 팽배할 때 신나는 법입니다. (물론 잘 고르셔야 합니다. 훌륭한 기업들은 미국에 더 많.. 그럼에도 전 국내 기업들에 높은 비중으로 작년부터 담고 있습니다.) 


* 워런 버핏 - ”성욕이 넘치는 남자가 할렘에 있는 기분이다. 이제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다.“


<2025 상장 기업 업종 지도>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 제 서평이 도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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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 인류 최초로 사람을 달에 보낸 우주산업 선두주자의 비하인드 히스토리
데이브 윌리엄스.엘리자베스 하월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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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현대지성 / 저자 데이브 윌리엄스, 엘리자베스 하월의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를 다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실패 했을 경우에 생명을 위협 받을 만큼 치명적인 리스크와 어려운 난이도를 안고 있는 사업은 꽤나 '엄격함과 유능함'이 필요하구나 였습니다. 


* 책 중 -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하며 일곱 명의 우주비행사가 사망했다. 


* 책 중 - 당시 케네디는 이 일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인간을 달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책 중 - 오늘부터 비행 관제팀은 '엄격함과 유능함'이란 두 단어로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엄격'할 것입니다. ... 우리는 어떤 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않을 것이란 뜻에서 '유능'해야 합니다.


팀원의 생명이 걸린 프로젝트인 만큼 사소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고, 빈틈없는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서로가 유능함으로 무장해야 했습니다. 


* 책 중 - 모든 팀원에게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라고 요구했다. 운항 관제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탁월한 수준에 이르도록 혼신을 다하고 빈틈없는 역량을 갖추도록 요구했다. 


* 책 중 - 모두가 '엄격함과 유능함'으로 무장한 덕분에, 그날은 나사가 인간을 달에 보낸 뒤에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이루어낸 날이 되었다.


제 경우에는 책을 읽을 때 늘 사업이나 투자에 연관시켜서 읽게 되는 편인데 '엄격함과 유능함'이란 부분에서 생각해볼 점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생각이 많으면 시작도 못한다라는 점도 있어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정확하게 틀리는 것보다는 대강이라도 맞는 것이 낫다."라는 의견을 선호하는 편인데 한 번씩 이런 엄격함에 대한 부분도 고찰해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리스크에 대한 부분은 더욱 말입니다. 


내 돈을 우주왕복선에 태운 후 카운트다운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출발(투자)를 결정하기 이전에 최대한 여러 리스크에 대해 심사숙고 할 것이며, 돕는 사람들도 탁월한 수준까지 이르게 만들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돕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 배울 점은 모의실험 훈련이었습니다.


* 책 중 - 모의실험 훈련팀의 주된 임무는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우주비행사와 운항 관제사를 훈련시키는 것이었다. 오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절차를 이해하고 시험함으로써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우주로 떠나고 싶은 우주비행사가 어디 있겠는가?


* 책 중 - 나사가 이 경험에서 배운 진짜 교훈은 모의 훈련 과정에서 절차를 재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통해 이론을 체득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도록 대응하는 훈련을 하는 것 입니다. 이론과 실전은 꽤 다르며, 최대한 모의실험 훈련을 통해서라도 자기가 세운 원칙들을 절차대로 경험해둬야 나중에 같은 방식으로 더 큰 자본도 안정감 있게 굴리던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차분히 대응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론으로만 무장한 사람이 갑자기 자기 전재산으로 뭔가를 시작한다 생각해보십시요. 혹은 전재산이 반토막 나는 경험을 돈과 나이가 늘었을 때 해본다 생각해보십시요. 


책만 읽고 갑자기 물에 뛰어들어 수영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 책 중 -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낸 뒤에는 모든 것이 일사천리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방향을 취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으니까


이처럼 나사 역시 하나의 조직이기에 사업 조직과 유사한 면들이 있었으며 특히나 모든 리스크에 대한 '엄격한' 관리, 모든 팀원들이 서로의 분야에 탁월하기까지 노력하는 '유능함', 그리고 실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응 할 수 있도록 훈련 하는 '모의훈련'까지 배울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 파악과 대처, 인내와 용기의 적절한 균형 등 여러 세밀한 요소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른 부분들 역시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를 통해 직접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꽤나 사건들이 많았더군요. 


'엄격함'과 '유능함'과 '모의훈련'으로 일하는 나사! 

이상 <나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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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 -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찰리 멍거 지음, 피터 코프먼 엮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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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동업자이자 친구! 부회장 찰리 멍거의 모든 것 

<가난한 찰리의 연감>을 다 읽었습니다. 

정말 꼼꼼히 읽으며 곱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책을 읽으면서 내재가치와 가격을 분리하는 가치투자 계보가 전체적으로 정리되는 느낌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1) 벤저민 그레이엄은 정량적 분석 : 주식을 종이쪼가리로 보는 것이 아닌 사업으로 보는 시각, 미스터마켓, 안전마진 

(2) 워런 버핏은 정성적 분석 : 해자 

(3) 찰리 멍거의 투자자 분석 : 항상 거꾸로 뒤집어 생각, 격자틀 정신 모형 


물론 그레이엄, 버핏, 멍거 모두 정량적, 정성적, 투자자 부분에 다 골고루 지식을 겸비하였으며 또 타고난 자질들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번 책을 통해 각 투자자들이 가졌던 특징과 기여를 정리 해보니 대략 위와 같았습니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을 “빨리 돈을 벌 수 있는 투자비법을 알려줘“와 같은 질문으로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아마 그런 책은 없을 겁니다.) 이 책은 그러한 투자비법에 대한 책이 아닌 투자자로써 또 한 인간으로써 어떠한 투자를 해야하고, 어떠한 투자를 하면 안되며, 또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하고, 또 어떠한 인생을 피해야하는지.. 그 가치관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룹니다. 곧 멍거의 강연을 통해 듣는 현명한 투자와 현명한 투자자 그리고 현명한 삶의 비결이 정리 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못난(?) 행태에 대한 부분을 집는 강연의 내용들이 꽤나 직설적이므로 독자 스스로가 못난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깨져가며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늘 회개합니다.)


대부분 궁금해하실 주제 ’투자‘에 대한 부분의 핵심은 역시나 ’훌륭한 기업‘으로 정리 됩니다. 멍거가 버핏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죠.


* 책 중 - 어떤 기업이 40년 동안 연 6퍼센트의 자본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합시다. 그 기업의 주식을 40년 동안 보유해도 총수익률이 연 수익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매수했다고 해도 말이죠. 

그 외에 경마장의 상금 배당 시스템, 포커 등을 통한 손익비, 확률 이야기, 비행조종사 훈련을 통한 체크리스트의 활용과 꾸준한 교육 및 시뮬레이션 훈련의 필요성 등 여러 투자 요소의 이야기들이 나오니 이러한 부분은 책을 통해서 습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 중요한 부분인지라 꼭 습득하셔야 합니다.

이번 책을 통해 멍거가 가장 말하고 싶었던 주제, ’현명한 투자자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바로 (1) 오판을 줄이기 위해 항상 거꾸로 뒤집어 생각하는 습관을 개발하고, (2) 다문학적 접근법으로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격자틀 정신 모형을 꾸준히 단련하고 또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책 중 - 첫째, … 뒤집기를 통해 통찰을 얻으려고 오랫동안 노력했습니다. 저는 주로 나쁜 판단의 사례를 수집한 다음, 그런 결과를 피할 방법을 고민하는 방식으로 올바른 판단을 추구했습니다. 둘째, 여러 전문 영역 사이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나쁜 판단의 사례를 열심히 수집했습니다. 


* 책 중 - 저는 평생 다학문적 접근법을 끊임없이 연습했습니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 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투자 가치관과 절차를 가졌더라도 그 투자를 이행하는 투자자가 한 방에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투자자의 부족한 직간접적 경험과 지식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고 내재된 인간의 본능도 함께 관여하므로 이를 인지하고 가다듬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정량적 분석 * 정성적 분석 * 좋은 자질과 훈련된 투자자 = 좋은 투자 결과

멍거가 투자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에 기여했는지 보이시죠? 이처럼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서는 현명한 투자와 투자자에 대해 골고루 배울 수 있는 책이니 팬심으로 꼭 추천 드립니다. 물론 멍거가 말하는 현명한 투자자의 생각과 태도를 이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건 우리의 숙제겠죠. 

멍거가 우리에게 건넨 마지막 메세지로 이번 서평을 마칩니다. 찰리 멍거가 남긴 유산을 잘 이어 받아 승리하시는 현명한 투자자 그리고 현명한 삶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책 중 - 이 노인네의 반추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결국 제가 이런 축사를 하는 이유는 <천로역정>에 나오는 ’늙은 진리의 용사‘에게나 걸맞을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걸 휘두를 수 있는 자에게 나의 검을 남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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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 코스톨라니와의 인터뷰: 투자와 통찰력
앙드레 코스톨라니.요하네스 그로스 지음, 한윤진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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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레미디어에서 나온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 <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를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들과 다르게 인터뷰 형식을 띄고 있으며 내용도 자서전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신선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책들은 투자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배우기 위해 책을 잡는다면 3권의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시리즈(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 실전 투자강의)가 더 집중력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팬심으로 책을 보게 된다면 그의 일대기를 다룬 <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역시 의미가 깊습니다.


내용을 보면 유대인으로써 위험에 기민 할 수 밖에 없었던 조지 소로스의 일대기처럼 앙드레 코스톨라니 역시 꽤나 다사다난 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는 가장으로써, 그리고 투자자로써 이 상황이라면 어떠했을까 상상해보며 감정 이입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 책 중 - 나는 과거 히틀러가 약속을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요. 그래서 그들이 말하는 평화를 전혀 신뢰하지 않았죠. 내 결심은 확고했고 그래서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 책 중 - 주머니에는 아직 10만 프랑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의 가치가 곤두박질치며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어떻게든 돈을 전부 써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아리츠에서 가장 세련된 거리를 찾아가 곧장 에르메스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 내가 가진 프랑을 전부 그에게 건네고 최그급 핸드백과 액세서리를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인간에게 전쟁이란 참 무섭죠.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기민하고 영리한 그의 대처로 가족들의 삶과 돈을 모두 지키는 결과를 내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책을 통해 재밌게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재밌었던 부분은 꽤 오래 전의 사건들임에도 요즘 상황과 비슷한(?) 사건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또 사람들의 행동패턴 또한 여전한 부분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과도한 정부 부채, 전쟁, 전염병과 같은 이슈들 입니다.

* 책 중 - “형, 사람들이 금덩이를 기부하는 이유가 뭐야?” ... 금이 있으면 정부가 그것을 달러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 “그러면 달러로 뭘 하는데?” “미국의 통화 달러가 있으면 그것으로 원자재, 무기 등 전쟁물자를 살 수 있어. 그리고 위급 시에는 중립적이고 안전한 미국으로 이주할 수 있지.”

* 책 중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만한 인플레이션입니다. 지금까지 전세계가 온통 빚더미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그러면 부채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내게 자주 질문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부채는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통해 서서히 평가절하됩니다. ... 그러므로 부채를 진 사람들은 그것을 책임지게 될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남겨야 합니다. 국가 발전, 기술, 사회 기반 시설 그리고 지식을 위한 토대를 다음 세대를 위해 마련하고 상속해야 합니다.

<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이처럼 유대인으로써 다사다난 했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일대기와 시대를 관통하는 혜안을 담은 책이었습니다. 그것도 재밌게 인터뷰 형식을 빌렸기에 생생하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팬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의미가 깊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총서 시리즈를 통해 만난 그의 유머와 혜안들이 어떤 인생을 거치면서 만들어졌고, 또 변화 되었는지를 살펴 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자서전 격의 책은 항상 소장각이죠.

저 역시 오랜만에 다시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만남으로써 즐거웠습니다. 시간나면 예전의 투자총서 시리즈도 다시 시간내어서 읽어 봐야겠네요.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제 서평이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 부화뇌동파와 소신파의 차이는 무엇일까? 소신파는 과거 프로이센의 몰트케 원수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네 가지 요소, 즉 ‘4G‘를 가지고 있다. 4G란 돈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그리고 행운Glück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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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 - 모든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투자의 기본 지식들
빌 파이크.패트릭 그레고리 지음, 존 최 옮김 / 비즈니스101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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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비즈니스101, 저자 빌 파이크,패트릭 그레고리의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개정증보판)>을 다 읽었습니다. 소장기대평으로 대학교재 같다라는 인상을 밝힌 적이 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그러합니다. 아주 학습적 책 입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단순히 투자자의 시각으로 책을 저술했다기 보다는 한 사업가가 사업을 시작 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여정을 책으로 저술한 관점이 아주 훌륭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부터 주식회사로의 발전, 자본의 차입 및 활용, 각종 재무 관리, 상장 및 신주, 채권, 우선주 발행까지 사업의 시작과 진화 과정을 세세하고 친절하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곧, 이 모든 설명은 주식을 단순한 종이조각이 아닌 ’기업의 소유권‘으로써 이해하게끔 돕습니다. 그 이후 투자자로써 중요한 ’가격‘ 부분, 곧 가치평가 비율 등을 학습하게 돕습니다. 투자자의 시각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보트‘라는 기업을 통해 실제 투자의 사례를 테스트 해봅니다.

내용이 꽤 체계적이라 미국의 여러 금융 교육 기관들에서 수십 년 동안 주식투자 입문 도서로 여겨질만 합니다. 투자를 막 시작한 분들이라면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사업을 시작하는 분에게도 역시 필요한 책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역시나 난이도 입니다. 저자가 친절하게 쉽게 풀어 설명함에도 생소하고 중요한 내용들이 많다보니 차근차근 이해해야 합니다. 빌 파이크, 패트릭 그레고리 같은 훌륭한 교사들이 옆에 탁 달라붙어 조리있게 가르쳐준다면 참 좋은 책이 될 것이나 초심자가 독학으로 뚫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물가물하지만 느낌상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보다는 쉬운 것 같기도..)

그래도 책이 전하려는 메세지 - ’능력범위 안‘에서 주식을 ’기업의 소유권‘으로 여기면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미스터마켓‘이 주는 기회에 따라 가격이 ’안전마진‘ 충분 할 때 산다.

그야말로 가치투자에 기초 중의 기초, 뼈대 중의 뼈대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를 통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기초와 뼈대를 잘 쌓는데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투자의 기본 지식들‘을 전하는 책,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 이유(개정증보판)>!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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