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 - 불황의 늪에 빠진 기업들에 내린 특명
니시오카 안누 지음, 박선영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잘 배웠습니다. 실제로 읽어보니 정말 괴물입니다. 여러 면모에서 아주 훌륭합니다. 이 책을 통해 키엔스를 자세히 배워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통해 키엔스만의 강점과 사례들도 배울 수 있지만 무엇보다 사업의 기본을 배울 수 있습니다.



키엔스는 고객의 니즈와 잠재니즈를 아주 잘 파악하고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사업의 기본 중 기본이라 할 수 있겠죠. 이번 책 <괴물 같은 기업 키엔스를 배워라>라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실제 적용하고 있는 디테일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대략 키엔스의 디테일들을 나열하자면 영업사원의 직판, 롤플레이, 외보, 정보 수집 및 프로세스 관리, 니즈 카드, 당일출고, 직원들과의 성과공유, 부서 간의 성과보상 ID제도, 개발능력, 내부감사, 채용방법 등 입니다. 책을 통해 하나 하나 참고 하실 수 있으며, 무엇보다 혀를 내둘렀던 부분은 이 전체적인 틀을 시스템화하여 철두철미하게 밀고나가는 힘입니다. 



비전, 동기부여, 기업의 틀을 사실 누구나 책을 참고하여 멋지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훌륭한 전략은 엄청 많죠. 하지만 이것을 전 직원이 함께 고수하고 밀고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겁니다. 시스템을 만들고 철저히 운영한다. 그리고 모든 직원이 완벽하게 실행한다. '적당히'는 통하지 않는다. 예외도 없다." -키엔스OB-



키엔스 직원들은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해낸다"라고 예사로이 말하지만, 그 당연함의 수준이 상식을 뛰어넘는다.

----------------------------------



이들은 이 어려운 일들을 해냅니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가며 똘똘 뭉쳐서 말입니다. '150조를 주고 이 기업을 이겨보라 하거나 만들어보라 하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 투자하세요!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만큼 키엔스의 원동력은 막강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키엔스의 틀과 시스템, 그리고 원동력을 꼭 배워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두 가지로 설명해드리기엔 강점과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 시스템을 만든 창업자 다키자키 다케미쓰의 현명함은 놀랍습니다. 워런 버핏처럼 [부가가치/(투입 된 자본과 시간, 인력)]의 효율을 우선 시하며 시장이 평가하는 시가총액이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들은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그냥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면서 외부의 시선과 평가에는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게 사업의 본질이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본인이 뒤로 물러서야 할 때를 알았으며, 여타 일본의 문화와 다르게 가족들에게 기업을 승계하지 않고 시스템을 잘 유지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맡깁니다. 곧 10년 마다 사장이 바뀌면서도 키엔스의 강점을 잘 유지시켜갑니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 모두가 '언젠가 우리도 사장이 될 수도 있다'라는 기대감을 품고 일하겠죠. 창업 초기부터 '기업은 본인의 것이 아니라 직원이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직원들과 성과급으로 공유하게 해두었기 때문에 누구나 본인의 연봉을 높일 동력도 함께 발휘 할 수 있습니다. 



곧, 극강의 효율과 동기부여로 정리 할 수 있겠죠. 



그것은 책 홍보처럼 [영업이익율 55%, 직원 평균 연봉 2억원 이상, 25년간의 평균 연간성장률 10%이상, 신제품의 70%는 세계 또는 업계 최초]로 이어져왔습니다. 



좋은 책은 제가 주저리주저리 안하고 거두절미하게 추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러합니다. 제가 긴 말을 보태면 "뭐 그리 말이 많으세요. 영화 볼꺼니깐 스포 자제 좀"이라고 하실 수 있으니 그냥 보시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배울 점 많은 기업이었고,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만 서평 마칩니다. 



ps. 참,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있는 데, 이 키엔스가 오버랩 되더군요. "원칙1 :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라",  키엔스가 그런 면에서 충실한 기업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너무 애매하게 구나? - 비즈니스 혁명가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이야기
샘 젤 지음, 존 최 옮김 / 비지니스 101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샘 젤의 <내가 너무 애매하게 구나?>라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처음에 봤을 때 제목이 참 묘하게 끌리더니, 강하게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책이 너무 좋습니다.



이 책은 사모펀드 에쿼티 그룹 인베스먼트의 회장이며, 여러 부동산과 기업들의 인수를 통해 사업과 투자로 성공한 샘 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보고 관심이 갔던 주된 이유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투자자들 중 상업용 부동산을 기반으로 크게 성공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시중의 책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기숙사, 아파트, 오피스 등의 투자 사례 등을 보여주며 저를 충분히 즐겁게 해줬습니다. 



구성은 전반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어린 시절, 사업가 시절, 그리고 사업을 이룬 후 세상에 선한 영향력으로 이전하는 시절까지의 과정이 재밌게 담겨 있습니다. 각 구성의 이야기마다 배울 점들을 많이 제시하며, 특히 그 내용이 핵심적이고, 균형이 있으며, 또 깊이가 있습니다. 보통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서전, 자기계발서 등을 보면 내용이 겉돌거나, 균형이 없거나, 깊이가 얕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그런 점이 없이 아주 깔끔한데다가 배울 점도 아주 많습니다. 게다가 역발상 투자, 청산가치 및 대체가격과 자산의 비교, 우량자산으로의 전환, 평판 관리 등은 읽는 내내 '워런 버핏과 닮은 면이 있다. 위대한 인물들 간에는 공통점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치관과 결정들을 보면 현명한 사람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배울 점을 나열하자니 끝이 없을 것이고, 서평 작성 중에 기억나는 큰 틀을 몇 가지 정리해보면 (1) 위험과 기회의 발견 (2) 구체화하여 유의미한 것들을 정리 한 후 다시 단순화 (3) 대내적으로는 자유로운 기업 분위기 안에서 직원들과 서로 신뢰하고 일들을 맡김, 하지만 대외적인 사업에 대한 전반적 주도권은 본인이 꼭 (4) 상황에 민첩하되, 원칙 안에서 장기로 투자결정 (5) 선한 영향력과 평판 (6) 겸손함과 용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1) 위험과 기회의 발견

샘 젤의 집은 유대인으로써 항상 외부의 위험에 노출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항상 거시적이고 예민하게 바라봤던 아버지의 영향력을 통해 유대인 학살의 위험으로부터 나라를 탈출하는 경험을 하였고, 남아있던 유대인 친척들은 안타깝게도 학살을 당하면서 늘 위험이 무엇인가, 또 어떻게 대비해야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가의 요소를 일찍 배웠습니다. 위험의 인지, 대비, 유동성에 대한 부분이겠죠. 이러한 위험을 정의 할 수 있었기에 감내 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 대비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크다면 과감하게 기회를 붙잡는 전략적 토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2) 구체화하여 유의미한 것들을 정리 한 후 다시 단순화


샘 젤은 본인의 부동산이나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 할 때, 닥치는 대로 공부하면서 지식을 습득합니다. 지식들을 구체화하며 다 흡수하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혼자 기업공개도 가능 할만큼 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히 습득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체화 된 지식들을 쭉 펼쳐놓고 복잡하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효율적으로 단순화하여 의사결정하며 사업의 구성도 가져갑니다. 의사결정과 사업이 복잡할수록 위험의 빈도가 증가함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3) 대내적으로는 자유로운 기업 분위기 안에서 직원들과 서로 신뢰하고 일들을 맡김, 하지만 대외적인 사업에 대한 전반적 주도권은 본인이 꼭


샘 젤은 책 표지의 사진이나 제목처럼 꽤나 직설적이고 편한 상황을 추구합니다. 그렇기에 기업의 수익 배분을 성과에 기반하여 경영자들이나 주주 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누릴 수 있게 설립 하였으며, 이 공통의 목적을 위해 자유롭고 편하게 서로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교환하며 독려하고 신뢰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했을 때 기업이 동기부여가 되고 자유로운 틀 속에 오히려 도전적이면서도, 위험의 요소를 사전에 제거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틀이 되면 과감하게 직원들에게 일을 무한신뢰하며 맡길 수 있게 되고, 샘 젤은 가장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한 요소가 있는 데 그것은 바로 대외적인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나 타기업의 결정에 매출의 주도권이 달렸거나, 과도한 부채로 휘둘리거나, 금융권으로 인해 자산이 강제청산 당하거나, 현금유동성이 떨어져서 돈을 구하러 다니거나와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본인의 목숨을 타인이 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샘 젤은 본인이 어디에서는 주도권을 맡겨야 하고, 어디에서는 주도권을 양보하면 안되는 지 잘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4) 상황에 민첩하되, 원칙 안에서 장기로 투자결정 


샘 젤은 경제 상황에 대해 꽤 영민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철저하게 이해하였기에 이 균형이 깨어지면서 일어나는 과도한 가격의 오류에 즉각 행동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다르다'라는 대중의 비이성적인 모습과 조롱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그저 닥칠 수 있는 최악의 위험에 예민했던 샘 젤은 늘 민첩하게 행동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위기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고, 기회가 있을 때는 과감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향이 그를 역발상 투자자로 만들었고, 브레이브 댄서라는 별명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역발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고 사고 팔고 사고 팔고 하는 마켓타이머였다라기 보다는 위험과 기회에 예민한 편이었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5~10년을 바라보고 장기로 투자결정을 하였으며, 원칙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독립적인 사고로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잘 견지하였습니다. 



(5) 선한 영향력과 좋은 평판 


샘 젤은 돈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늘 변화와 성장, 모험을 추구하였고 돈은 그저 보상으로 따라왔을 뿐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너무 재밌었기에 본인은 배웠던 가치관과 방법들, 그리고 돈까지 세상에 다시 흘려보내며 변화 시키는 것에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것이 세상에 또 다른 변화와 성장, 모험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소는 부모님이 어려운 처지의 유대인들을 챙기던 모습들에 영향을 받은 것이었으며, 본인도 부모님을 닮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며 살아갔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반복해서 강조하던 것 중에 하나가 평판인데 좋은 평판은 그 사람의 브랜드와 같은 것이었으며 곧 신뢰와 직결 되는 것이었습니다. 장기적이고 큰 사업은 신뢰를 잃은 사람에게 불가한 것임을 일찍이 배웠으며, 이에 따라 선한 영향력과 좋은 평판은 대내외적으로 모두 본인에게 유익하도록 잘 발휘하였습니다. 



(6) 겸손함과 용기


샘 젤은 늘 스스로에 대한 자만, 오만을 경계하여 왔고 그것이 도전적 성향이었던 그에게 브레이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늘 위험을 무시하지 않고 이에 대해 예민 할 수 있었으며, 그 위험에 대한 평가가 기회 대비 크다면 전략적으로 용기를 발휘 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주었습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과감한 그의 방식도 알고 보면 철저히 겸손한 모습 속에서 피어난 전략적 행동이 기반이었던 것입니다. 무모함과 용기는 다른 단어인 것이죠. 



그 외에도 이 책에서 배울 점이 꽤 많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투자 사례는 많지만 상세한 데이터가 없어서 투자에 대한 공부와 평가를 해볼 수 없었다라는 점 정도이며(지극히 제 개인적 성향이며 당연히 일대기와 메세지 중심의 이 책에는 안어울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었던 샘 월튼의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에 견줘도 될 만큼 재미있고, 쉽고, 유익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288쪽의 가벼운 책이었지만 이번 주 내내 꽤 오랫동안 읽었습니다. 맛집가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드시게 되죠? 이 책도 그렇게 차근차근 읽게 되었고, 다 읽고 나니 한 번 더 읽고 싶은 생각도 생기더군요. 그만큼 좋았습니다. 꼭 추천 드립니다. 


세상에 좋은 메세지를 남기고 최근에 별세한 샘 젤과 이를 감사하게도 소개해준 비지니스 101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하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너무 애매하게 구나? - 비즈니스 혁명가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이야기
샘 젤 지음, 존 최 옮김 / 비지니스 101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무지 좋습니다 추천 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을 다 읽었습니다. 나름 경제의 핵심주체, 연준을 다루는 책이라 무거운 주제와 두께감 있는 책임에도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번역도 깔끔해서 술술 읽혀졌습니다. 연준에서 실제로 활동 했던 '토머스 호그니'라는 인물의 시각에서 시대별로 지나가며 기술 하였기에 마치 소설과 같은 느낌을 주며 아주 생동감이 넘치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폴 볼커,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제롬 파월로 이어지는 연준 의장들의 변화마다 본인이 경험한 이야기와 고민들, 결정들, 결과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후회와 비판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자서전 격인 책에 스스로에 대한 후회와 비판을 쓸 수 있다라는 점은 겸손하고 좋은 인물임을 드러내는 요소 같습니다. 

 

책을 통해 볼 수 있는 호그니의 경험과 고민 요소들 몇 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연준은 일부로 대중이 이해하기 어려운 연준어를 사용하여 본인들의 의도를 조금씩만 드러내려고 한다 

2. 연준의 구성이 점점 의장의 의도에 맞는 인물들로 채워지고 있다 

3. 양적완화로 풀어진 돈을 회수 할 수 없는 새로운 방법들을 더하고 있다 

4. 연준은 제로금리에 대한 이해와 역사가 부족하다 

5. 이러한 요소들을 이용해 수익을 거두려는 파생상품들과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6. 상대적으로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양극화가 극대화 되고 있다 

7. 이러한 불안요소들이 아직까지 이 시대에 어떻게 드러날 지 모르겠다

 

제가 하나하나 되짚어주는 건 의미가 없을 듯하고, 직접 책을 보시면서 이러한 지점들이 어떻게 발생 되었는 지, 연준이 어떤 의도와 방법들로 행동하며, 자산가들과 대중들은 어떻게 반응하는 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배울 점이 정말 많으며 쉽게 이해하도록 쓰였습니다. 생생한 세세한 스킬들과 사례들도 많이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호그니가 추구하는 것은 '장기적인 사고의 필요성'이었습니다. 

 

토머스 호그니 : "우리는 장기적인 것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단기가 알아서 해나갈 수 있도록요." 

 

호그니가 말년에 회고하기에는 2010년에도, 또 그 이후의 의사결정에도 장기적인 사고가 이루어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단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것은 중앙은행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정부 기관, 또 평범한 시민들도 점점 더 단기적인 사고에 매몰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스템을 일찍이 발견하고 이용한 사람들 중심으로 자본이 이동하고 있었고 또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준은 일부러 이러한 복잡성을 이용하는 건지, 하다보니 겉잡을 수 없이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우려를 나타내며 책은 마무리 합니다. 개인적으론 변방에 평범한 저도 아는 데, 비범한 천재들이 모인 주춧돌 연준에서 모르고 이런 일을 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들에 집중하기 보단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려합니다. 상황을 이해하고 대비하고 활용 할 뿐이겠죠.

 

토머스 호그니 : "우리가 지어놓은 복잡성을 보세요. 이것은 우리가 계속 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어요."

 

이 책은 제가 길게 서평하는 것보다 직접 읽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짧게 서평을 마무리 할려고 합니다. 좋은 책은 주절주절 할 필요가 없는 듯 하네요.(나만 알고 싶은 마음도 조금..) 꼭 추천 드립니다. 6월 추천서적에 올릴 생각입니다. 경제와 투자를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읽기 쉽게 쓰여졌으며, 누구라도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며, 또 누군가 한 번쯤은 생각해보면 좋은 내용들입니다. 경제에 대한 혜안이 많이 넓어지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세종서적에서 보물들을 많이 발견하는 느낌입니다. 좋은 책을 서평 할 수 있는 기회주신 세종서적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을 찍어내는 제왕, 연준 - 미국 중앙은행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망가뜨렸나
크리스토퍼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점짜리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