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사모펀드 이야기 - 위험을 극복하고 초과 수익을 얻는 투자의 비밀
사친 카주리아 지음, 장용원 옮김 / 길벗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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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친 카주리아의 <세상을 움직이는 사모펀드 이야기>를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이야기로, 그들 만의 구조와 리스크, 강점, 운영 방식, 사례, 진화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수할 리스크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겠소?"


 

위와 같은 질문에 사모펀드는 답을 하며 출발합니다. 패시브투자와 달리 일반적으로 사모펀드 회사는 연간 운용 보수 2%에 투자 수익의 20%를 수익구조로 거둬갑니다. 만약 패시브투자 정도의 수익만 사모펀드가 거두게 된다면 패시브투자의 연평균 수익률을 10%로 가정 했을 때 4%(=연간 운용 보수2%+투자 수익 10%의 20%) 정도는 사모펀드 회사에 들어가게 되므로 실제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6%정도 입니다. 그렇기에 패시브투자 대비 잃어버린 기회비용은 생각 보다 큽니다.

 

그러므로 사모펀드는 적어도 15%이상의 수익을 가져와야 패시브 투자 대비 매리트가 생깁니다. 투자로써 결코 쉬운 수익률 목표가 아닙니다. 이러한 리스크 대비 합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지가 바로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의 결정적 이유가 될 것 입니다.

 


* 책에서 : 사모펀드에 자금이 투입되면 그 돈을 기반으로 부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모집해 30억 달러의 부채를 일으켜 40억 달러의 구매력을 만든다.

 

* 책에서 : 펀드가 투자한 가장 크고 잘 알려진 차입 매수 기업이 파산한 것이다.


 

또 하나의 리스크는 부채입니다. 위와 같이 사모펀드는 고객들의 자금을 기반으로 부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몇 배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투자 수익을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양 날의 검과 같을 것 입니다.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의 몇 배로 수익을 키워주거나, 혹은 몇 배로 줄어들거나.

 

또한 수익구조 자체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연간 운용 보수 2%, 투자 수익의 20%의 수익구조는 변동성이 큰 투자 수익 보다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연간 운용 보수 2%에 초점을 두게 되고 결국 펀드의 운용 보다는 메케팅과 영업이 더 중요해진다는 점입니다. 머무는 돈이 많을수록 사모펀드 회사의 수익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으로 고객들의 돈만 유지 된다면 투자 성과는 조금 평균에 근사하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투자 성과가 좋다면 자연스레 돈은 더 몰리겠지만

 

그래서 이러한 사모펀드의 구조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감내해야 할 리스크가 크며, 사모펀드 회사 입장에서도 운용이 마냥 쉽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모펀드의 부정적인 부분이 서두에 너무 나온 것 같지만 책에서도 이렇게 출발 합니다.)

 

그러면 반대로 그들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책에서 나온 그들의 투자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 푸드마트 : 점포를 업그레이드하고, 고객가치 제안을 재정립하고, 마케팅을 정비해 가격과 이윤을 높이는 변화를 도모 할 생각이었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푸드마트는 3년 안에 고급 상품을 파는 브랜드로 이미지가 바뀔 예정이었다. 거기다 기술과 물류에 투자하여 온라인 매장까지 만드는 것이 푸드마트에 대한 전략적 비전이었다. 또한 푸드마트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즉 여러 곳의 점포와 물류창고는 40년 전에 매우 싼 가격에 취득한 것이었다. ... 부동산의 가치가 계속 오르리라 생각했고, 대출 은행이 차입금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허용했기 때문에 ... 배당금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회사는 푸트마트를 차입 매수 할 때 투자한 금액을 6개월 만에 회수 할 수 있었다.

 

* 찰리스 쿠키 : 적합한 경영 혁신안을 검토했다. 새로운 첨가물로 제품 수명을 늘려서 쿠키의 유통 기한이 길어질 수 있었다. ... 이렇게 제조 방법이 바뀌면 현장에서 쿠키를 구울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제과점을 중앙집중화하고 ... 점포는 고객과의 접점으로서 마케팅의 최전선이 될 터였다. 새로 구출할 웹사이트는 고객이 주문을 쉽게 할 수 있게 도와 줄 것이고.. 설탕 대용품을 사용하여 더 건강한 제품을 도입하자고 CEO를 설득했다. ... 제품의 크기를 10%줄이기로 했다. 이로써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건강에 더 좋은 쿠키라고 마케팅하기 위해서였다. ...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해 (더 낮은 이율의 ) 재융자를 받을 계획을 세웠다.


 

위와 같이 사모펀드의 강점은 투자자들의 자본과 부채라는 거대한 목돈으로 높은 지분율을 취득 할 수 있고, 결국 기업 경영에 관여 할 수 있다라는 점 입니다.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물론 옳은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고, 노하우도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이런 일에 사모펀드는 전문화와 경험들이 있고, 곧 강점이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를 구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 책에서 : 또한 핵심 성과지표와 정보를 수집하는 일과 분석하는 일은 그들만의 또 다른 강점 일 수 있을 것 입니다.

 

* 책에서 : 이들은 회사의 인간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른 경쟁사는 모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들은 인맥을 활용하거나 예전에 재직했거나 재직하고 있는 기업에서 가용 데이터를 샅샅이 끌어와 향후 몇 년간의 예상 수익과 예상 현금흐름을 포함한 표적 기업의 현실성 있는 재무 성과 예측치를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렇듯 기업에 대한 개입, 여러 노하우들이 그들의 강점이며, 이 강점 대비 제가 서두에 거론한 리스크 대비 효용을 이제 슬슬 따져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모펀드의 큰 틀이 조금 그려지시죠?

 

강점(경영 개입+전문성 노하우) / 리스크(높아야 하는 기대수익률+부채+수익구조)

 

이처럼 <세상을 움직이는 사모펀드 이야기>를 통해서 사모펀드의 구조와 리스크, 강점, 운영 방식, 사례, 진화 등을 잘 살펴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사모펀드의 큰 틀이 그려져 좋았습니다. 사모펀드의 전체적인 통계적 근거와 사례에 대한 자세한 수치를 가지고 이야기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아쉬움도 조금 있지만 뭐 전공도서도 아니기에 그 정도는 감내해야 할 것 같고, 아무쪼록 제 서평이 책 선정에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서평 기회를 제공해주신 출판사 길벗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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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 - 세계 투자 월드컵에서 11,000% 수익 신기록 세운 전략
래리 윌리엄스 지음, 강환국.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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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를 다 읽었습니다. 저자 래리 윌리엄스는 60년 동안 트레이더로 활동해온 투자자이며, 1987년 세계 투자 대회에서 12개월 만에 110배라는 수익 신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레이더의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인데도 래리 윌리엄스의 책을 잡는 이유는 'Williams%R'이라는 기술적 분석 지표를 개발한 분이기 때문 입니다. 지표를 개발 할 정도의 열의와 통계적, 확률론적 사고라면 뭔가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입니다.

 

이전의 책 <장단기 투자의 비밀>에서는 확률론적 사고, 생존의 중요성, 대응의 필요성, 이성과 감정의 분리 등 트레이더로써의 시각을 잘 보여주었고, 이번에 나온 <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에서는 시장을 보는 안목과 퀀트투자자로써의 진화를 보여주었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투자자들에게도 단기적으로 통하는 방법이 있고, 장기적으로 통하는 방법이 있으며, 단기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가 있고, 장기적으로 대응해야하는 때가 오는 법인데 래리 윌리엄스는 그 과정을 순차적으로 밟아간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번 책은 진화한 래리 윌리엄스의 시장을 보는 시각과 퀀트투자 방법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가 자체가 아니라 주가를 형성하는 이면의 조건에 엄격하게 초점을 맞추는 것을 선호한다.


 

래리 윌리엄스는 단순히 가격의 움직임만으로 투자한 트레이더가 아니였습니다. 가격 움직임의 원인과 통계적 확률을 따져보길 좋아했고, 그 확률에 따라 사고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면 조건을 파고드는 연구 결과물들을 이 책에서 여러 시각들로 제시합니다.

 


지난 100년 동안 이상적인 매수 지점은 '2'나 '3'으로 끝나는 해에 나왔다.

 

지난 30년 동안 주요 매수 지점은 대부분 10월에 시작되었다. 1975년 이후 10월/4월 변동률 9.05%, 4월/10월 변동률 1.1%

 

1962년, 1966년, 1970년의 고점 사이에 4년의 간극이 있다는 것이었다. ... 나는 연구의 일환으로 1858년 이후 모든 해에 걸쳐 4년 주기를 따져보았다. 그 결과 86퍼센트의 경우, 반복되는 4년 패턴과 완벽하게 들어맞도록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2006년, 2010년, 2014년, 2018년, 2022년, 2026년, 2030년, 2034년, 2038년, 2042년, 2050년에도 중대한 시장의 저점이 나오는 지 살펴야 한다.


 

위와 같이 시장에 관한 본인이 관찰한 사실들을 정리합니다. '2'나 '3'으로 끝나는 해, 10월에 매수, 4년을 주기로 사이클 반복으로 입니다. 물론 이 사이클에 대한 원인은 저자 본인도 정확하게 유추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저 연준과 정부의 통화량 정책 등의 사이클이 그러하지 않을까 이야기 하는 데, 투자자들의 몫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점에 대한 연구 이후에 종목 선정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1951년부터 1996년까지 투자한 결과 - PER 연수익률 14.1%, PBR 15.05%, PCR 15.18%, PSR 14.15%, 배당수익률 13.43%, ROE 11.1%, 상대강도 14.5%


 

위와 같이 정리하며 가치투자지표와 퀀트투자에 대한 방법들을 설명합니다. 곧 적절한 가치와 싼 가격이 시장수익률을 앞서는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단순한 저PER, 저PBR과 같은 방법들이겠죠. 단, 단순히 장기적으로 보유하기만 해서는 사라지는 기업들 또한 많으니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아는 퀀트투자의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시기와 종목선정의 방법이 정리 되었고, 래리 윌리엄스는 이제 꾸준히 리밸런싱하며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의 지침이 단순화 됩니다.

 

물론 래리 윌리엄스의 방법은 여러 투자 방법들 중에서 하나이며, 숨은 뜻과 의미를 모른 채 맹목적으로 따라 투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래리 윌리엄스가 말한 것처럼 '주가 자체가 아니라 주가를 형성하는 이면의 조건'에 고민을 해봐야 할 것 입니다. 왜 이러한 시점이 되었는 지, 왜 이러한 종목들이 좋은 지 등에 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유용함은 바로 이러한 고찰들을 시작하게 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시점에 대한 생각, 종목 선정에 대한 생각, 그 외에 이전 책에서도 함께 다뤘던 생존의 중요성, 대응의 필요성, 이성과 감정의 분리 등을 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가 꽤 단순하면서도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래리 윌리엄스의 60년 간의 노하우와 연구들, 생각들이 담겨 있으며 배울 점들이 있습니다. 추천하기로는 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퀀트투자에 대해 어느 정도 투자의 토대를 가진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들을 정리하기 좋았습니다.

 

좋은 책을 서평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페이지2 출판사에 감사를 표하며, 아무쪼록 제 서평이 책을 선정하는 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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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무삭제 완역 특별판) 세계교양전집 7
데일 카네기 지음, 신예용 옮김 / 올리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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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무삭제 완역 특별판)>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의 성공적인 대화의 방법론이라기 보다는 연설을 잘 할 수 있는 방법론에 가까운 책이었으며, 데일 카네기의 연구와 노력이 절실히 잘 담겨있습니다.

 

데일 카네기가 중요하게 본 연설의 요소는 (1) 명확하게 이해시킨다 (2) 감동을 주고 설득한다 (3) 행동을 취하게 한다 (4) 즐거움을 준다 였습니다. 연설은 말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 듣는 사람을 위한 것일텐데, 그 핵심을 잘 꿰뚫고 있는 것입니다. 이해는 되지만 감동과 하품만 나오고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연설이 의미가 없듯이 이해, 감동, 행동, 즐거움 중 어느 한 요소라도 빠지면 안되는 것일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연설을 통해 어떻게 하면 대중과 성공적으로 대화 할 수 있을까 연구하였고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의 주내용입니다. 왜 성공대화론으로 이름을 지었는 지 얼추 이해도 됩니다.

 

 

대략의 큰 틀은 목차를 보시면 유추 할 수 있습니다.


1장 용기와 자신감 키우기

2장 준비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3장 유명한 연설가들은 어떻게 연설을 준비하는가?

4장 기억력을 증진하는 방법

5장 청중을 깨어 있게 하는 방법

6장 효과적인 연설의 필수 요소

7장 좋은 전달력의 비결

8장 연단 설 때의 주의 사항

9장 연설을 시작하는 방법

10장 청중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

11장 연설을 마무리하는 방법

12장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

13장 인상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방법

14장 청중의 관심을 끄는 방법

15장 청중을 행동하게 하는 방법

16장 표현력을 개선하는 방법


 

연설의 준비, 전달, 마무리 등의 순서에 따라 충실하게 설명과 예문이 나와있으며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몇 가지를 공유하겠습니다.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 - "단어를 찾지 말고, 사실과 생각만 찾아라. 그러면 찾지 않아도 단어들이 몰려올 것이다."


 

이해, 감동, 행동, 즐거움 중에서 명확한 사실과 이해가 없이 감동과 즐거움만 추구한다면 그것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을 것입니다. 이해가 안되면 행동도 없겠죠. 이처럼 데일 카네기는 연설자가 연설의 내용에 대한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또 깊게 생각해보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하여야 충분히 대중들과 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필라델피아가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언급한다. 그런데 이 주장은 일반적이고 진부하다. 그 자체로서는 누구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화자도 이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청중에게 "그 면적은 밀워키와 보스턴, 파리와 베를린을 합한 규모입니다"라고 진술하여 규모를 상상하게 한다. 이 문장은 명확하고 구체적이다. 흥미롭다. 놀랍기까지 하다. ... 통계학 문서 한 장 전체보다 아이디어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데일 카네기는 청중과 대화하는 연설의 여러 스킬 중 청중이 알거나 관심 있는 것을 찾고, 그것을 활용하며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마냥 '크다'라는 것과 달리 위와 같이 표현한다면 구체적인 이미지 연상이 될 것이고 '진짜 크긴 크네'라며 연설의 이해도도 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해를 돕고 즐거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또한 아래의 예시처럼 감동도 줄 수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 "병사들은 안식을 취하러 떠났지만, 다리를 절고 눈이 멀고 몸이 망가진 그들의 미망인은 배심원 여러분과 저에게 자신의 문제를 바르게 잡아달라고 찾아왔습니다. 이 분이 원래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던 건 아닙니다. 한 때는 아름답고 젊은 여인이었습니다. ... 하지만 이제는 가난하고 무방비 상태입니다. ... 우리가 그녀와 친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링컨의 연설이 끝나자 배심원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노부인이 요구한 금액 전부를 반환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이렇듯 명확한 이해를 돕는 즐거움, 감동이 있을 때 청중들은 다음 행동으로도 촉구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뜨거움과 진정성, 열정이 있으면 연설가의 영향력은 증기처럼 확장한다.

 

폴란드 피아니스트 이그니치 얀 파데레프스키 - "무슨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진정성, 열정, 태도는 어느 누구와의 대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이겠죠. 진정성, 열정이 없거나 태도가 불량하다면 아무리 잘 조리 된 연설도 귀에서 머물 뿐, 가슴까지 와닿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데일 카네기가 이 책에서 말하는 여러 요소들은 무엇 하나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들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러한 책, 연구들을 향한 데일 카네기의 열정과 노력이었습니다.


1912년 이후로 매년 6,000여 개의 연설을 듣고 평가하는 것이 나의 직업적 의무이자 즐거움이었다.


 

책에서 대략 15만개의 연설문을 읽고 연구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열정과 노력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 정도 열정이라면 어느 분야이든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 싶었습니다. 매년 6,000여 개의 기업 보고서를 읽는다면? 젊을 시절 15만개 정도의 기업을 연구했다면? 생각만해도 엄청난 학습이 될 것 같습니다. 왜 그의 책들이 그 시대에 가치가 있었고,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지, 그 원동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무삭제 완역 특별판)>은 이처럼 성공적인 연설, 성공적인 대중과의 대화를 돕는 책이었으며, 여러 예로 들어진 연설문, 예시들, 명언들은 그의 열정과 노력을 뒷받침하고 또 제게 알려주었습니다.

 

이해, 감동, 행동, 즐거움, 진정성, 열정, 태도 등의 균형을 위해 잘 만들어진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무삭제 완역 특별판)>

 

아무쪼록 이 책을 선택하시는 데 제 서평이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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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 용어 도감 - 회계 일타강사가 알려 주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입문서
이시카와 가즈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비즈니스랩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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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용어 도감>을 다 읽었습니다.

 

회계에 대한 큰 틀과 여러 용어들의 정리, 활용 등을 한 책으로 상세하면서도 설명은 쉽고 술술 읽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연설명들 역시 실생활에서의 예시로 이해하기 쉽게 해두었고, 각 용어들의 비교설명까지 하면서 헤깔리지 않도록 잘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회계용어에 대해 쉽게 정리 해볼 수 있었고, 또 헤깔리던 부분들에 대해 의문도 해소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계에 대한 내용들을 한 번 쭉 정리하다보니 여러 회계자료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들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좋았던 부분 몇 가지 공유해보겠습니다.

 


* 매출액은 고객이, 매출원가는 거래처가, 판매비와 관리비는 종업원이, 영업 외 비용은 은행이, 법인세 비용은 국가가, 당기순이익은 주주가 제일 우선수위가 높다.

 

(1) 매출액 : 첫 번째는 고객이다. 가장 중요한 건 상품을 구매해주는 고객이 없으면 매출액을 올릴 수 없다.

(2) 매출원가 :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거래처다. 장사는 매입이 없으면 시작 할 수 없다.

(3) 판매비와 관리비 : 세 번째로 종업원이다. 종업원의 역할은 거래처와 원활하게 일하고 고객에게 공헌하는 것이다.

(4) 영업 외 비용 : 네 번째는 은행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5) 법인세 비용 : 다섯 번째는 국가다. 벌어들인 이익에서 세금을 납부한다.

(6) 당기순이익 : 여섯 번째는 주주다. 세금을 뺀 최종 이익에서 주주에게 배당한다.

 

다시 말해, 주주를 설득해 출자를 받고, 국가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업을 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종업원을 모집해 거래처에 상품을 제조, 판매해 줄 수 있는 지 타진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한다. 사업은 이 순서대로 돌아간다. 즉 숫자는 위에서부터 중요하며 의욕을 북돋워야 하는 상대는 아래에서부터 중요하다.


 

위의 내용만으로도 회계의 여러 용어들 중 누가 그 용어의 주체이고, 경영자나 투자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생각해볼 수 있겠죠? 이런 회계 각 부분들에 대한 깊게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 것만으로도 꽤 좋았습니다.

 


* 취득가액과 취득원가 차이

 

취득가액은 실제로 구입한 자산 금액에 수수료 같은 부대비용을 더한 금액이다. 구매하기 위해 들어간 모든 금액의 총합이다. 취득원가는 당기 중 취득가액의 합계를 말한다. 만약 기한 내에 일부매각했다면, 매각한 만큼의 원가를 공제한 금액이다. 취득원가는 재무상태표에 기재되는 금액이기도 하다. ... 다음 예를 살펴보면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다.

 

A는 노트북을 직접 가져갔고 설정도 스스로 했다. 이 경우 취득가액은 200만원이다. 반면 B는 설정을 할 자신이 없고 무겁기도 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배송해달라고 했다. 이 경우 취득가액은 204.5만원이다. ... 이 회사의 비품 취득원가는 200만원+204.5만원=404.5만원이다.


 

위와 같이 비슷한 용어에 대한 비교설명과 예시가 잘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헤깔리던 부분들도 쉽게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 무엇을 분석할지, 무엇을 분석할 수 있는 지 정리해보자.

 

(1) 수익성 분석(돈을 버는 능력)

(2) 안전성 분석(지급 능력 유무)

(3) 생산성 분석(자원을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했는가)

(4) 성장성 분석(실적은 증가했는가)


 

책에서 여러 배운 용어들을 접목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수익성, 안전성, 생산성, 성장성 등 분석에 활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익률(ROE) = 당기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100 (%)]과 같은 형태로 변환하여 그 기업의 가치를 고려해볼 수 있겠죠? 여러 회계의 용어들이 많은 만큼 경영자나 투자자가 생각 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은 무궁무진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이 제가 3가지로 책의 내용을 예를 든 것처럼 <비교하며 기억하는 회계용어 도감>은 단어에 대한 쉬운 설명과 단어 비교를 통한 명확한 정리, 배운 것들을 토대로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계책을 오랜만에 보니 재밌었고, 회계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평소에 헤깔리셨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술술 익혀서 좋았습니다. 제 서평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서평 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주신 비지니스랩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Ps. 아주 상세하고 디테일한 책은 회계 전문서적으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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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비즈니스 - 미국 기업은 어떻게 성장했는가
토머스 K. 맥크로.윌리엄 R. 차일즈 지음, 양석진 옮김, 이준만 감수 / 잇담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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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K. 맥크로, 윌리엄 R. 차일즈의 <아메리칸 비지니스>를 다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영화 오펜하이머의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읽는 중에 저는 <아메리칸 비지니스>를 읽고 있는 거 보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

 

<아메리칸 비지니스>는 워런 버핏이 추천하였다고 하여 관심이 있었고, 마침 서평단으로 기회 주셔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은 꽤 두껍지만 내용은 술술 읽어지는 편이라 두께에 대한 부담은 덜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에 삽입 된 사진들을 통해 시대의 대표적 인물들을 보는 소소한 재미도 던져 줍니다.

 

이 책은 짧게 요약하면 '미국 비지니스의 흥망성쇠(興亡盛衰-흥할 흥, 망할 망, 채울 성, 쇠할 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20년대로부터 현재까지 약 100년 간의 미국 비지니스의 역사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전에 흥한 것들, 여전히 흥한 것들, 이제는 망한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창조적 파괴가 강풍처럼 꾸준히 휘몰아 치는 것이 비지니스 세계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슘페터 : "창조적 파괴의 끊임없는 강풍"


 

이 문장은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참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아메리칸 비지니스>를 통해 크게 두 가지 큰 변화들을 배울 수 있는 데, 첫째 기업들의 변화를 통해, 둘째 시대적 배경의 변화를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변화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 기업들의 변화

 

대량생산, 중앙집중형, 극강의 효율을 추구한 포드 -> 다양성, 분권화, 대응의 영역으로 간 GM -> 브랜드를 매니지먼트하며 수평적 기업인수로 성장한 P&G -> 전시체제에서 이익을 본 미국항공산업과 보잉 ->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RCA -> 프랜차이즈 산업의 맥도날드 -> IT산업 하드웨어의 IBM과 실리콘밸리 기업들 -> IBM이 간과하여 외주처리해버린 소프트웨어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인텔 -> 월드와이드웹의 야후, 구글, 아마존


(2) 시대적 배경의 변화

 

1920년대의 비지니스 상황 -> 경제대공황 -> 뉴딜정책 -> 제2차 세계대전 -> 냉전체제 -> 베이비 부머 세대의 등장 -> 여성과 소수인종의 부상 -> 금융시장의 발달 -> IT버블 -> 2008년 금융위기


 

흥망성쇠 혹은 창조적 파괴의 핵심을 정리하면 (1) 선도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2) 차세대 비지니스 기술로 선도하며 (3) 시대적 배경에 맞는 산업으로 대응하면 흥했고, 반대로 (1) 단점을 고집하고 (2) 비지니스 기술을 따라가지 못했으며 (3) 시대적 배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망했다라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멈춰서면 경쟁자를 통해서든 시대의 변화를 통해서든 망하는 것이고, 반대로 이를 대응하고 따라가면 살아남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보면 비지니스라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분야이고 끊임 없이 달려야 하므로 벅차긴 합니다.

 

평소에 기업들 관련된 책들만 보다가 한 눈에 흐름순으로 살펴보니 어떤 기업은 왜 성공 했고, 어떤 기업은 왜 사라졌는 지를 배우는 것에 넓은 시야를 제시하므로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맥도날드 부분이 꽤 재밌었습니다. 대량생산, 극강의 효율, 직원들 간의 분권화,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대응, 브랜드 매니지먼트, 부동산산업(투자 및 자본소득)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스킬, 시대와 무관하게 지속 할 수 있는 산업성, 세계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확장성, 자본을 본연에 집중하여 순환시키는 집중력 등 위의 흐름에 관계된 비지니스 강점들이 한 기업에 잘 압축하고 있었으며, 말 그대로 맥도날드를 보면 미국 비지니스의 강점과 변화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 입니다. (집에 CEO 레이크록의 <사업을 한다는 것>을 사놓고 아직 못읽었는 데 얼른 읽고 싶어졌습니다.)

 

<아메리칸 비지니스> : 아메리칸 비지니스의 흥망성쇠 / 창조적 파괴의 끊임없는 광풍

 

다른 분들도 이러한 초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메리칸 비지니스>를 추천 드리며 이만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다시 읽어야 봐야 할 기업들이 너무 많네요. 아무쪼록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자본은 어떤 곳으로 흐르나 혜안을 얻는 기회가 되시길 바라며 서평이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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