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혁명 -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주인이 된다
알베르 카뮈 지음 / 이너스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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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어느 날 문득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의 궤도 앞에 나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러나 이 질문은 세상의 부조리 앞에 “아 그렇구나”라고 작은 소리로 읊조리고 슬그머니 다시금 세상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카뮈는 “왜”라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며 부조리한 세상을 등진 채 고립된 삶으로 철저한 고독한 이방인으로 홀로서기 할 것을 말한다. 카뮈의 “왜”라는 질문은 사실 불안전하다. 그러나 그 불안전하다는 말은 타인의 시선일 뿐, 카뮈 자신은 결코, 불안전하지 않다. 왜일까, 그의 내면에서 어떠한 혁명의 바람이 불었기에 그는 철저한 이방인의 삶을 살아냈던 것일까.

카뮈는 가난한 알제리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청각 장애인이었다. 그의 나이 열일곱 살에는 결핵에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사르트르와의 결별로 그는 세상과 단절되었다, 전쟁의 한가운데서는 좌파에서는 배신자로 우파에서는 어정쩡한 회색분자로 낙인찍혔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간단명료했다. 세상의 정해진 답이 아닌 오직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으며 말이 아닌 글로 자신의 입을 대변했고 언제나 폭력에 반대했으며, 사회가 요구하는 정해진 답에 오직, 이방인으로 살았을 뿐이다. 그래서 그의 삶은 한순간도 평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 카뮈는 이렇게 질문하지 않았다. 세상의 부조리에 그 무게를 묵묵히 인정하고 수용했을 뿐이다. 일어난 일에 소모전으로 에너지를 쏟지 않고 오직 글쓰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이방인>, <시지프 신화>, <페스트> 등의 대표적인 대 걸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세상의 논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내일을 향해 달려가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축구와도 같이 예상했던 방향과 다르게 골대를 흔들어 댄다. 삶은 골키퍼와 같다. 공이 무섭다고 공을 회피하는 골키퍼는 없다. 언제 어디로 날라 올지 모르는 공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야 한다.

그렇다.
카뮈가 말하는 [내면 혁명]은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이방인이 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정답을 가려놓고 우리에게 답을 맞추라고 테스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이 내미는 시험지는 오답지로 질문 자체가 틀렸기에 이방인이라면 그 시험지를 찢고, 시험장의 문을 조용히 닫고 나오라 한다. 우리는 거대한 세상이 정해 놓은 답을 결코 알 수도 없고, 그 답을 안다고 해서, 그렇게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결론은 카뮈는 진정한 이방인이다. 그리고 그는 혁명가다.
굴러서 떨어질 줄 알면서도 기꺼이 돌을 밀어 올리는 그런 자세. 세상은 성공을 약속하며, ‘아자아자’ 외치며 긍정 확약으로 거짓과 위선으로 포장하라 하지만 아니다. 온전히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질 때 비로써 나다움을 찾고 내면이 단단해져 거대한 쓰나미와도 같은 세상의 물결이 자신을 삼키려 한다 할지라도 거뜬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것이 내면 혁명이다.

자세를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단순한 진리가운데 그는 평생을 바쳐 이방인의 삶을 이야기 했다. 세상이 정한 문법을 따르지 않고 그러나 그 사회 안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한 이방인

그러나 나는 아직도 나의 내면에 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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