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장미 에디션) - 시인의 그림에 색을 입히다, 나태주 그림 컬러링북
나태주 지음 / 드림셀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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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잘 구분 못한다. 나또한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건 내가 무엇을 할때 즐겁고 행복한지를 안다면 그것은 좋아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

나는 독서하는 것을 참으로 좋아한다. 그리고 그림은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리고 색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꽃을 좋아하고,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을 참으로 잘하고 좋아한다.

나태주 선생님은 시인이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으시며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래서 인지 그의 시집은 깊이 에의 강요가 아닌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참으로 편안하고 좋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컬러링 북을 만드셨다.

선생님은 시인의 대부이다. 그래서 겸손하게시리 그림은 잘 못그리신다고 하신다. 그림은 환경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배우고 그릴 여유가 없었기에 그림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셨단다. 그러다 늦은 나이인 50 때 교감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민들레 한송이를 그렸던 단순한 추억이 회상이 되어 꽃시를 쓰다 문득 문득 떠오르는 꽃이 있으면 시를 한 편 쓰시곤 한쪽 귀퉁이에 자연스럽게 꽃을 그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이 발간되었다고 한다. 누구는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 나는 재능이 없어 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느낌이 가는대로 손에 쥐어 든 붓펜이 가는대로 선을 그리고 그리다 보면 무언가 나만의 작품이 나올 것이다. 삶도 그렇다. 나는 이래서 안돼, 저래도 못해. 라고 단정을 짓지말고 물 흐르는 대로 하루 하루의 주어진 일상을 묵묵히 살아내다 보면 어느새 조금은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삶에 지친 그 누군가에게 조용히 다가와 종이 한장과 펜을 주어진다면 마음속 감정의 느낌을 짧은 시와 간단한 꽃잎의 그림으로 마음을 추스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약은 없지 않을까.

나태주 선생님은 겸손하게도 어설프게 그림을 그리셨다고는 하지만, 짧은 문장의 시 구절과 그의 그림은 한폭의 광목에 자수를 놓은듯 붉은 꽃잎과 노란 꽃잎 그리고 초록의 잎사귀는 살아있는듯 아름답기만 하다.

나는 한 장 한 장 필사를 하며 그 꽃에 색을 입히며 오늘도 짧은 시 한구절로 나의 삶을 새롭게 응원해 본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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