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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 ㅣ 별빛그림책방
바바 케이스케 지음, 서승범 옮김 / 별빛책방 / 2025년 9월
평점 :
📌 서평 한마디
나에게는 단 한 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심지어 말 못할 속사정이 있을 때도 나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단 한 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바로 거울 속 나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속 친구가 보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거울 속 나의 친구.
언제나 함께 웃고, 울겠다고 다짐했던 단 하나뿐인 친구, 그 친구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것도 말도없이... ...
순간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거울 속 나에게 아니, 그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친구는 잠시 생각 합니다.
'거울 속의 나,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거울 속의 나는 정말 소중한 친구일까!'
'혹시,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아니, 혹시 어디론가 숨고 싶은건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진짜 혼자일까!'
'혼자가 된다는 것은 외톨이가 된다는 것일까!'
'외톨이가 된다는 것은 외롭다는 것인데 나는 외로운 건가'
'이제, 나의 마음을 누구에게 털어놔야 하지!'
그림책은 외로움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외로움은 전염이 빨리 누군가에게 쉽게 전달이 되기 때문에 그 외로움에서 벗어나 극복하라고 한다.
외로움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대화를 해야한다. 그러면 외로움에서 극복할 수 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 엄마가 나타난다. 엄마는 그 누군가의 대상이지 않나 싶다. 넓은 가슴, 포근한 심장... 그리고 그윽히 바라보는 그 미소...
외로움이 밀려올 때는 부디 그 누구, 소중한 그 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