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고양이 수줍은삐삐 그림책 2
테스 토마스 지음, 캄웨이 퐁 그림, 김지은 옮김 / 수줍은삐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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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감정 고양이 시부는 감정이 매우 풍부하다.
시부는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모두 꼬리로 표현한다.
시부는 예를 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우유가 배달되면 우유를 힘껏 꼬리로 안아준다.
화가 날 때면 모든 털을 바짝 세워 나쁜 감정을 표현한다. 또한 겁이 나는 상황에는 온몸을 감싸서 자신을 스스로 지킨다. 그리고 또한 기분이 나쁠 때, 배가 고플 때, 배가 무진장 부를 때, 멋진 생각이 떠오를 때, 심심할 때, 놀고 싶을 때. 아플 때, 호기심이 생길 때, 사랑에 빠졌을 때 그리고 알쏭달쏭할 때 그리고 지칠 때 등 등 모든 감정을 다양한 모습의 꼬리로 표현한다.

그런데 어느날 시부는 자신의 감정이 솔직히 들어나 남들 눈길을 끄는게 싫어졌다.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용히 간직한 채 잘도 지내는데 자신은 감정 꼬리로 인해 일수거일투족 모든 감정이 표현되니 갑자기 감정 꼬리를 숨기고 싶어졌다. 그래서 시부는 감정을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물론 꼬리도 꼭 꼭 숨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우유가 앞에 있어도 꼬리를 감추고... ...
화가나도 꾹 참고,
무서운 번개가 우르르 꽝꽝 쳐도 움찔할 뿐, 꾹 참고 또 참고,
전혀 무섭지 않다고 자신의 감정을 꽁 꽁 숨겼다. 그러나 숨기고 누르면 누를수록 감정은 아파했고 어딘가 모르게 속상한 마음만이 더 커져갔다.
이렇게 감정을 꾹 꾹 참고 누르기만 하면 될까?

나는 천성이 밝고 쾌활한 케릭터다.
그런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고 이런 저런 체면을 차리고 자리에 따라 나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성인(?) 그러니가 사회적 관계망속 살아가다보니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나의 감정을 꾹꾹 참다 못해 이제는 가면을 쓰고 나의 감정을 감춘채 생활하고 있다.
감정이란... ...
感情(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憾情(감정)은 원망하거나 성내는 마음을
戡定(감정)은 헤아려 정한 마음을 감정이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감정을 꾹꾹 누르고 또한 감추고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감정은 마음속 상태를 말한다. 사람의 감정은 매순간 즐겁고 행복할 수만은 없다. 지치고 힘들고 때론 슬픔이 밀려와 힘들 때 또한 있다 물론 화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감정은 좋지 않은 감정이 아니다. 이 감정 또한 소중한 나의 감정일 뿐이다.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 이다. 건강한 사람은 화내는 것도 또한 슬픔의 감정도 옳게 표현한다.
오늘 아침은 한결 선선한 바람으로 상쾌하니 아침을 맞이한다. 그리곤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주방, 그런데 주방 앞 작은 창문 속 이름모를 나무가 나에게 이렇게 감정을 표현한다.
"가을이에요, 이제 겨울준비하셔야죠!" 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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