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한마디<비움> 그림책은 곽영권 선생님의 안내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선생님의 조용한 만남으로 이뤄졌다. 물질만능주의의 화려하고 무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채우고자 했던 삶을 차분히 내려놓고 이제는 비움의 자세로 또 다른 행복을 맛보게 해주는 그림책. 두 사람의 만남은 텅 빈 나무 탁자 위 커피잔도, 예쁜 화병의 꽃도 없는 오로지 두 사람만이 조용히 앉아 있는 자리에서 이뤄졌다. 그림책은 텅 빈 나무결만 있다. 텅 비었다.텅 비어있다.비어 있다는 말은 슬픈것일까, 쓸쓸하고 외로운 것일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사람들은 물건을 사도 잔득 한가득 이것 저것 한가득 채우기만 한다.많이 가지고, 커지고, 높아지고, 한웅큼 쥐어들면 행복하고 기쁠까... ...비움의 미학은 무엇일까?손도 마음도 그리고 가방도 비우면 어떨까... ...비우면 가볍고 한결 깨끗해 보여요. 그리고 뭐든 가볍죠.텅 빈 책상, 어떤 기분이 드나요?거실은 나만의 공간.TV도 보지 않으면서 거실에 떡 하니 놓인 테이블은 언제부터인지 나만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읽고싶은 책들은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하고 먹다만 커피잔은 언제나 그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좀 정리를 해보려 한다. 텅 빈 책상텅 빈 나만의 공간어떤 기분이 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