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한마디일본에서 40년 가까이 정신과 전문의였던 ‘와다 히데키’는 인생을 조금은 느슨하게 살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은 사회가 요구하는 패러다임 속 뒤처지면 실패자가 되어 낙점을 받을까 누구보다 앞서고 무엇보다 바쁘게 생활한다. 그러다 어른이 되면 기대치에 만족하지 못하여 우울감으로 건강에 적신호로 인생의 노후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 누구보다 치열하고도 성실히 살아왔던 우리 어른인데 말이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이제는 돈과 일 그리고 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조금은 품위 있는 어른의 삶의 태도로 느슨함을 가지라 이야기한다. 어른이 되면 치매에 걸릴까 많은 어른들은 두려워 한다. 그러나 치매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어른의 우울이다.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뒤처지면 사회에서 낙오될까 성실하고도 근면하게 살아왔는데 남는 것은 얼굴의 주름과 등 굽은 육신뿐이라니... 그렇다고 젊은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누군는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이제라도 어른의 노후의 느슨함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를 바래본다. 어제는 오늘을 이야기하고 오늘은 내일을 이야기한다. 그렇듯 열정적이고도 빠르게 지나왔던 젊음이 있었기에 어른의 느슨함이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완벽을 추구하려 하지 말고 대충한다고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으니 느슨함으로 자신과 대화하며 주변의 사물과도 눈을 맞추는 어른의 느슨함이 있기를 바래본다.느슨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잘못을 인정하거나 실수해도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면 한 걸음을 뒤로 물러나야 하니까. 그러나 실수하면 그 까짓것! 인정하고 한발 물러섰다 두 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그것도 느슨히... ... 마지막으로 어른의 느슨함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관리도 느슨함이 필요하다. 무리하지 않게 일상생활이 힘들지 않도록 각자의 생활 패턴을 잘 살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무리해서 헬스장을 찾는다든지 누가 뛴다고 덩달아 같이 뛰다가는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어른이 되면 유산소운동과 좋은 공기 마시며 걷기운동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어른이 됐다고 나이라는 숫자만 배 불리지 말고 마음과 육신의 여유도 같이 살 찌워야 한다. 어른이 되면 내일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불확실한 내일에 두려워 떨고만 있을 수 만은 없지 않나. 주어진 오늘의 확실한 삶에 충실히 임하면 된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는 음식 마음껏 먹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자주 소통하며 지나친 음주보다 과하지 않은 와인 한잔으로 삶의 여유를 갖는 어른이 참다운 어른이지 않을까 한다. 꼭, 젊어야만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아니까 말이다. 어른도 충분히 세상을 바꾸고 인생을 즐겁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오늘도 여행하는 마음으로 유연함을 유지한채 삶의 일터로 느슨히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