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서 만나
혜원 지음 / 창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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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함께’, ‘서로’, ‘같이’, ‘더불어’
이 단어는 언제 들어도 좋다.
이 세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왜인지 혼자는 외롭고 쓸쓸하고 우울하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눌 때 그 배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이 있듯 세상 모든 만물은 함께해야 아름답다.

그림책의 한 친구는 혼자서 길을 걷다, 자신이 본 것을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해준다. 마치 내가 본 것을 네가 본 듯 눈을 감아도 느껴지듯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길가의 노란 꽃과 파란 새싹의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노랗고 초록색의 알록달록한 꽃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봄빛 어느 따스한 느낌의 손짓과 숲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러다 초록빛으로 온통 물든 숲속 사잇길에서 둘은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 그리고 내가 지나친 것은 네가 보고, 네가 놓친 것은 내가 보며 서로 더 많은 것을 함께 바라보며 새로운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함께!

나 역시 혼자서 무엇을 본다면 놓치는 부분이 많이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함께 그 무엇을 바라본다면 그 무엇은 배가가 되지 않을까... 기쁨도 슬픔도 함께할 그 누구와 함께 그 길을 걷고 싶다.
그 새로운 길을…
그래서 내가 미쳐 바라보지 못 했던 것을 다시 한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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