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탐정 왈녹 2 : 클로버 특급 열차 발자국 탐정 왈녹 2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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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화창한 토요일 아침 왈녹과 도이라, 그리고 정우는 별이가 들어있는 작고 투명한 상자를 조심히 들고 엄마의 손을 잡고 승강장에 나타난다.

친구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클로버 특급열차 5호 칸에 탑승한다. 그런데 갑자기 거북이 별이가 사라진다. 겁이 많은 별이는 누가 어디로 데리고 갔을까. 등껍질이 특이하게 생겨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한 것은 아닌지 모두 노심초사한다. 이럴 때 명탐정 왈녹은 친구들을 수사망에 올려놓고 조사를 하며, 다른 칸 차량에 탐승한 승객도 의심해 본다. 과연 명탐정 왈녹은 사라진 별이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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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탐정 왈녹 ②》에서는 강아지 왈녹과 거북이 별이 그리고 얼룩말 마루가 등장한다. 이 동물들은 동물원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비록 동물이긴 하지만 권리와 자신의 주장을 말한다. 작은 택배 상자로 배달이 되어 좁은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이 먹다 남은 찌꺼기를 던져주면 그것을 받아먹으며 생존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말 못 하는 동물이라 해서 그들의 권리를 인간들이 빼앗고 헤치는 행위는 동물 학대로 전쟁과도 같은 나쁜 행위라 말한다. 말 못 하는 그들의 권리를 되찾아 주자고 작자는 어힌이 뿐만이 아닌 성인 된 독자에게도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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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과 함께 살려면 우린 항상 어딘가에 갇혀 있어야 해. 울타리에, 어항 안에, 심지어는 상자 안에. 우리 동물들은 타고난 모습 그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은 과연 있을까.

마지막에 작가가 이야기한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인간에 의해 버려진 반려동물도 문제지만 그 동물을 보호한다며 집에서 울타리와 어항 등 좁은 공간에 가두어 기르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어른의 몫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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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생활하는 딸아이도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한다. 그러나 나는 무조건 강아지, 고양이는 밖에서 키워야 한다는 마인드이다. 이 책을 우리 딸 아이에게 한번 권장해 보려 한다. 과연 도움이 될까. 따로 또 같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자연과 동물과 더불어 사는 세상, 천국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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