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나와 함께하고 있는 찬이는 다른 친구들에 비하여 약간 느린 친구이다. 그런데 이 친구와 함께하다 보니 자꾸만 코딱지를 파서 먹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말을 해도 못 알아듣고 말리면 오히려 코를 더 파기 때문에 나로서는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처음 책을 받아든 순간,첫 장이 커다랗고 노란 덩어리로 꽉 막힌 굴이 하나 등장해 과연 이것이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했다. 그리고 찬찬히 그림책 속으로 들어깄다.까꿍!제일 먼저 토끼가 나타나 이 굴을 파야겠다고 결심을 한다. 그러나 이렇게 꽉 막힌 굴을 혼자서 팔 수 있을까. 그때 사자가 나타나 “내가 도와줄까?“라고 말한다.그리고 두더지도, 코뿔소도 그리고 악어도 토끼를 돕겠다고 나선다. 그리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꽉 막힌 굴을 함께 판다.영차 영차 힘내라 힘!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을 내자뻥~~~와 성공이다.동물 친구들은 힘을 합하여 친구의 꽉 곽 막힌 코를 뚫어준다. 속 시원하게 코가 뻥하고 뚫린 이 친구는 누구일까요?이 그림책은 서로가 협동하여 친구의 난처한 상황을 도와줬더니 다시금 친구가 고마운 마음으로 그 친구들에게 시원한 물대포를 선물하는 행복한 이야기이다.사람이든 동물이든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함께, 더불어, 합심하여, 건강한 공동체를 이룰 때 비로써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 피라미드와 같은 생존의 법칙 속에 잡아먹히느냐 잡아먹느냐는 생존의 법칙이지만, 서로가 합심하여 서로를 지키고 배려해주며 함께 무리를 지어 힘을 실을대는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가볍게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코딱지 이야기 이지만 서로가 합심하여 일을 이뤄낸다면 그 후에 커다란 보상이 주어진다는 교훈을 일깨워주는 저학년의 그림책 이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