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잘될 거라 말해요 - 내 삶을 원하는 대로 이끄는 기적의 말습관
오수향 지음 / 한밤의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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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내게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일이 생겼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여전히 진행 중이기도 한 그 일로 인해 요즘 나는 상당히 가라앉아 있다.

 

 

나도 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주변에서 인정한 긍정왕이다. 그런 내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기자 앞이 안 보이는 깜깜한 터널에 갇힌 듯 우울해졌다. 우울한 기분은 이내 내 감정까지 부정으로 물들였고, 무엇이든 된다고 생각했던 때와 달리 요즘따라 모든 게 부정적으로 보인다.

 

 

그때 <일단 잘될 거라 말해요>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든 것을 보면 책표지에 쓰여있는 것처럼 내 삶을 혁명적으로 바꿀만한 내용이 있었던 게 확실하다. 다시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때의 내 모습으로 돌아갈 힘을 준 이 책에 감사한다.

 

 

책은 긍정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저자는 그것을 6장에 걸쳐 사례를 들어가며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 방법대로만 한다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말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고, 자존감이 올라가며, 인간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일이 잘 풀리며 돈이 풍족해지고,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으로 말하는 힘을 믿게 되었다.

 

 

유독 1장에서 '내가 한 말이 나는 만든다'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평소 내가 말하고 다녔던 '말에도 향기가 있다'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그런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한번 돌아볼 수 있길, 삶을 보다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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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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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그들 중에는 나와 오래갈 사람, 오래가지 못할 사람, 뒤도 돌아보지 않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들을 분류하는 가장 첫 번째가 그들이 하는 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말에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자주 상대의 말에 휘둘린다.

같은 말이라도 친절하게 하자라는 게 내 원칙이기에 더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내 주변에는 같은 말을 해도 상대의 속을 뒤집어 놓는 이들이 있다. 물론 나는 그들과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

그들의 특징은 상대의 말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매사에 부정적이고,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 말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다.

'프로불편러'들을 상대할 때다. 말이라는 게 상대적인 것이라 상대가 불편하게 말을 하면 나 역시 말이 곱게 나가지가 않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나도 그들과 똑같이 할 순 없다. 돌아서서 마음이 불편한 일을 더는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내게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이 내려졌다.

바로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다. 책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드는 이 책은 아나운서인 이재은 님이 쓴 책이다.

저자는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말을 했다.

그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자면 이런 사람이라고 했다.

대화할 때 눈을 맞추고 진심으로 저자의 말에 경청해 주었던 사람, 똑똑하게 말하기보다 다정하게 말했던 사람.

이런 사람들과 말을 하면서 저자 역시 비슷한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관계로 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는 저자의 이런 마음을 담아 쓴 책인 듯했다.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한 권의 책에 눌러 담아 똑똑하기 보다 다정하게 말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돕고 있었다.

왜 다정한 말을 써야 하는지,

다정한 언어를 쓰기 위해 자존감을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다정한 말투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알려주고, 실천방법까지 제시해서 좋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주는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을 벗어나 따뜻함을 느꼈다. 저자가 글에 진심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단언컨대 나는 자신의 말투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저자가 전하는 노하우 중 하나만 실천해도 지금보다 더 다정하게 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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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관계 맺는 당신이 좋다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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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는 결혼한 지 8년 차 된 부부다.

돌아보면 꽤 긴 시간 함께 살았음에도 우린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가끔 나도 몰랐던 남편의 모습에 나는 놀라거나 종종 기분이 언짢기도 한다. 그래서 그를 바꾸기 위해 나는 더 많은 잔소리를 늘어놓게 된다.

그럼에도 잘 고쳐지지 않는 남편의 행동은 나로 하여금 화를 불러일으킨다.

도대체 왜! 남편은 내가 싫다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까..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그런데 최근에 책 <이쁘게 관계 맺는 당신이 좋다>를 보고, 나는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상대의 말투가 문제인가,

말투를 문제 삼는게 문제인가.

이쁘게 관계 맺는 당신이 좋다 中

 

여태껏 남편의 말과 행동이 문제라 생각했던 나는 저 문장을 읽는 순간, 그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는 남을 많이 신경 쓴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공감에 큰 의미를 두게 되었다. 그래서 남편이 조금이라도 무뚝뚝하거나 무신경하게 말을 할 때면 유독 예민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자 남편의 말과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그를 문제 삼는 내가 더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고 인정하면 이해 못 할 게 없다고.

모든 게 내 마음에 달렸다고.

상대를 이쁘게 보면 누구보다 내 인생이 곱게 이뻐진다고.

 

 

결국 상대와 이쁘게 관계 맺는 것은 나에게 달린 문제였다.

그게 부부든, 연인이든, 친구든 간에 내가 이쁘게 말하고, 행동한다면 이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었다.

나는 이 당연한 얘기를 돌고 돌아 또 깨닫는다.

그러나 이번에 또 하나 깨닫게 된 것은 이쁘게 말하고 행동하면 상대도 좋지만, 내게 더 좋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는 나를 위해 이쁘게 살아보려고 한다.

이 책을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이 부칠 때마다 꺼내보면서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거나 나처럼 가까운 사람에게 자꾸만 서운함을 느낀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그게 아니라도 사람과 이쁘게 관계 맺고 싶다면 누구든 꼭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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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만나요
한송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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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홀가분한 미혼일 때는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배웠다.

그 시간이 영원할 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배웠을 텐데. 아이 셋 엄마가 된 지금은 배우고 싶은 게 있어도 마음대로 배울 수가 없다.

 

 

그런데 최근에 수영에 관심이 생겼다.

현재 내 몸은 지난 8년간 출산과 육아의 반복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다.

특히 막내를 출산한 뒤로는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는데 요즘 들어서는 무릎이 아프다.

오래 걷는 것도, 서 있는 것도 힘들어 부쩍 정형외과를 찾는 횟수가 잦아졌다.

그런 내게 의사는 늘 같은 답만 반복한다.

'무거운 거 들지 말고, 살을 좀 빼보세요.'

(알죠. 나도 다 안다고요..)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 수영을 떠올렸다.

하지만 물과 그리 친하지 않는 나로선 수영장 앞에까지 가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책 <수영장에서 만나요>의 저자 역시 나와 같이 물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요가강사였던 저자는 수업 중에 골절사고를 겪고, 재활운동 차 수영을 배워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어린 시절 겪은 사고로 사고로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저자는 수영장에 가기까지 수백 번을 고민한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시작 전 품고 있는 두려움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두려움이 없는 마음가짐에서

할 수 있다는 기운을 불어넣으면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수영장에서 만나요 中

 

 

저자의 말처럼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을 품고 있다면 한 발자국 내딛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트라우마가 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재활을 위해 용기를 냈다.

어린이 풀장에서 음파 호흡을 연습하고 남들이 한 달 걸리는 동작을 두 달 만에 했지만, 결국 저자는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니, 수영인이 되었다. 진정으로 수영을 좋아하는 수영인.

나는 저자가 수영인이 된 것에는 마음속에 자리 잡은 두려움을 애써 누르면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책에는 저자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수영에 관한 a~z가 다 담겨있다.

초급~연수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딜 가나 '질량보존의 법칙'을 맞추는 진상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수영에 관한 크고 작은 팁은 수영에 대한 지식이 먼지 한 톨 수준인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수영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수영장에 가 볼 용기를 내게 되었다.

나도 저자처럼 수영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싶다.

 

 

이 책은 수영에 관심 있는 수린이들과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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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말 - 작고 - 외롭고 - 빛나는
박애희 지음 / 열림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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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아졌다.

동네에서 만나는 아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아이, 아는 아이, 모르는 아이, 스쳐 지나가는 아이 등 내가 만난 아이라면 일단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 호기심은 주로 이런 것들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인사를 건네는 아이를 보면 부모님께 어떤 가정교육을 받았기에 아이가 저렇게 반듯한지, 텔레비전에 나와서 혼자 무엇이든 잘 해내는 아이를 보면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기에 아이가 저렇게 자립심이 강한지, 똑똑한 아이를 볼 때면 타고난 머리를 가진 것인지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내 호기심은 우리 아이와 직결되어 그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채찍질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아이를 평가하기에 앞서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어른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에게 관심이 많은 건 맞으나 지금은 '나는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에 더 관심이 많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놀이터, 마트, 책을 통해 다양한 어른을 접하고, 나는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어른인지 자주 생각한다.

 


책 <어린이의 말>은 일상의 작고, 외롭고, 빛나는 어른이의 말과 행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접했을 때 내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참 많이 담겨있어서 놀랐다. 아마 저자도 엄마이기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아이를 심도 있게 잘 관찰하지 않았다면 이 이야기는 책이 되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들 곁에 있으면 자꾸 욕심이 생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어린이의 말 中

 

 

책의 첫 목차 마지막 문장이다.

나는 이 글을 읽자마자 '내 말이. 내 말이' 하면서 크게 공감했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관심은 내가 더 좋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니까. 어른이 조금 더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준다면, 조금 더 친절히 대해준다면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행복하게 자라지 않을까?

 


책에는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너무 사소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흘려듣지 않았기에 독자로 하여금 사색하게 만든다.

책을 읽는 내내 '당신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요?' 묻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와 관련된 책과 그림책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는 것에 흥미로웠다. 나중에 읽어보기 위해 따로 메모해두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나는 이 책을 부모가 아닌 다양한 연령대의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갈수록 아이가 귀해지는 세상에서 아이와 어른이 잘 공존하기 위해서 어른인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한 번쯤 고민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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