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의 뇌과학 - 마음이 무너질 때, 뇌는 어떻게 우리를 다시 일으키는가?
신재한.김대영.정복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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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뇌과학과 심리학이 발전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예전의 방식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럼프에 빠지거나 하던 일이 잘 안 될 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박약과 성격을 탓하지만 최신 뇌과학 이론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춘 대응책들을 제시해줍니다.


《감정에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의 뇌과학》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방법을 뇌과학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특히 감정을 단순히 성격 문제로 보는 게 아니라,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킨 뇌의 반응이라고 설명해줍니다. 불안이나 스트레스 같은 감정도 이유 없이 생기는 게 아니라 뇌가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나타나는 반응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안 좋은 기억은 오래 남는데 왜 공부한 건 금방 잊어버리지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곤 합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나오고, 이 과정에서 위험했던 기억은 더 강하게 남긴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은 약해질 수 있다고 하는데, 단순히 내가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라는 점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좋았던 점은 설명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볍게 걷기나 심호흡 같은 행동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정을 무조건 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재 내 상태를 먼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감정에 서툰 당신을 위한 마음의 뇌과학》은 불안과 스트레스, 인간관계 속 감정 반응을 뇌과학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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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쥬메, 셰프의 자격
심성철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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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흑백요리사가 유행하면서 사람들은 음식을 이야기할 때 맛이나 유명세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SNS만 봐도 화려한 플레이팅이나 유명 맛집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셰프라는 직업도 이제는 하나의 스타처럼 소비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실제 주방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공간이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립니다. 반복되는 작업은 물론이고 긴장감이나 체력 소모도 크고, 작은 실수 하나가 전체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요리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레쥬메, 셰프의 자격》은 이런 셰프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단순히 성공한 셰프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주방에서 어떤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좋은 셰프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단순한 요리 실력만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재료 손질이나 위생 관리, 주방 안에서의 역할 분담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들이 결국 실력을 만든다고 설명하는데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주방이 거의 하나의 팀 프로젝트처럼 움직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흐름을 놓치면 전체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어서 계속 서로의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 생각보다 인상 깊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보통 화려한 장면만 보여주다 보니 몰랐는데, 실제로는 반복적인 기본 작업을 얼마나 꾸준히 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또 좋은 셰프는 단순히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라 기본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요리를 단순히 음식 만드는 일로만 보지 않고, 사람의 기억이나 감정까지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저자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누군가의 삶 속에서 중요한 순간을 함께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같은 음식이어도 누구와 어디서 먹었는지에 따라 기억이 달라지듯이 셰프는 단순히 맛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경험 자체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쥬메, 셰프의 자격》은 방송에서 보이는 화려한 모습보다 실제 주방의 분위기와 셰프의 성장 과정을 더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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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아비투스
박치은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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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이야기할 때 흔히 돈이나 학벌, 직업 같은 눈에 보이는 결과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류층이나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한 경제력보다 말투와 태도, 취향과 인간관계처럼 일상적인 습관에서 차이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같은 재산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어떤 사람은 신뢰와 품격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반면, 어떤 사람은 쉽게 소비적이고 불안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에는 단순한 부의 축적보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가’ 자체를 하나의 자산처럼 바라보는 흐름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 아비투스》는 이러한 상류층의 사고방식과 생활 습관, 그리고 품격이 형성되는 구조를 현실적으로 분석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명품 소비나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상류층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어떤 태도를 유지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특히 경제력만으로는 쉽게 따라갈 수 없는 ‘문화 자본’과 ‘관계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왜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신뢰와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지를 분석합니다. 또한 말하는 방식과 식사 예절, 공간 감각과 취향처럼 사소해 보이는 요소들이 결국 한 사람의 이미지와 사회적 위치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진짜 상류층은 단순한 소비보다 ‘삶의 기준’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 있습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부를 과시적인 소비와 연결하지만, 실제 상위 계층일수록 오히려 절제와 안정감, 그리고 긴 시간에 걸쳐 축적된 습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화려함보다, 꾸준히 쌓인 독서와 대화 경험, 인간관계와 태도가 사람의 분위기를 만든다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인간은 생각보다 타인의 말투와 행동, 공간 사용 방식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를 통해 상대를 판단한다는 설명 역시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와 품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문화와 심리 관점에서 함께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처럼 다가왔습니다.


《하이엔드 아비투스》는 상류층의 사고방식과 태도, 문화 자본과 인간관계를 통해 품격과 신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단순한 성공보다 오래 유지되는 분위기와 태도, 그리고 삶의 기준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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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를 사랑한 소피의 심리학 모험 -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떠나는 마음여행 인문여행 시리즈 22
허경희 지음 / 인문산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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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보통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실제 관계에서는 상대가 왜 나를 힘들게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특별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지치게 만들거나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나르시시스트’라는 말도 자주 쓰이지만, 단순히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관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고 영향을 주는지까지 이해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를 사랑한 소피의 심리학 모험》은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하울과 소피의 관계를 중심으로 나르시시즘, 자기애, 관계 중독 같은 심리 구조를 설명합니다. 특히 하울이 자신의 이미지와 타인의 시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은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소피가 하울과 가까워질수록 혼란을 겪고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도 인간관계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처럼 보였습니다.


책에서는 심리학 개념도 함께 설명하는데, 어려운 이론만 나열하기보다 작품 장면과 연결해서 풀어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니마와 아니무스, 페르소나 같은 개념들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설명되어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단순히 심리학 책이라기보다 애니메이션을 다른 시선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나르시시스트를 단순히 나쁜 사람이라고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책에서는 그들의 행동 뒤에도 불안과 결핍이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그런 관계에 끌리는 이유 역시 서로의 결핍과 기대가 맞물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단순히 상대를 비판하기보다 관계 자체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나르시시스트를 사랑한 소피의 심리학 모험》은 심리학 내용을 어렵지 않게 풀어낸 책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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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 왕자
조훈희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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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동산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은 보통 집값이나 투자 가치부터 떠올립니다. 실제로 뉴스나 인터넷에서도 “어디가 오를까” 같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은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현실에서는 집을 ‘살 곳’보다는 ‘오를 곳’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강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비교 속에서 부동산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린 왕자》는 이런 현실을 《어린 왕자》 형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부린 왕자가 부동산 박사를 찾아와 “좋은 부동산 하나만 알려 달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이후 부린 왕자는 정치인, 유튜버, 공인중개사, 개발업자 같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행복하게 살 집은 어디에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누구도 선뜻 답을 하지 못합니다. 책은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의 부동산 시장이 불안과 욕망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풍자적으로 보여줍니다.


읽으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현실에서 익숙하게 보던 장면들이 동화처럼 표현된 부분이었습니다. 집값이 떨어질까 불안해하거나, 반대로 무조건 오른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과장되면서도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정보가 쏟아지지만, 결국 어떤 선택이 맞는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도 공감됐습니다.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부분은 ‘좋은 집’이 꼭 남들이 추천하는 비싼 곳만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따라 집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나 투자 가치만 따라가다 보면 정작 왜 집이 필요한지 놓치게 된다는 메시지도 인상 깊었습니다.


《부린 왕자》는 단순한 투자 책이라기보다, 현대 사회 사람들이 왜 이렇게 집 문제에 불안해하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집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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